바이스

영화 이야기 2022. 7. 17. 18:34

영화 <바이스>를 다시 봤다. 이걸 다시 본 건, 순전히 윤석열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다. 

아무래도 오바마를 더 이해하거나, 심지어 케네디를 더 살펴보는 건 윤석열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딕 채니를 다시 한 번 보는데.. 예전에도 재밌게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봐도 확 깨는 스타일이기는 하다. 그래도 게이인 둘째 딸을 위해서 대선에 나오는 것을 포기하는 장면은 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아들 부시에 대해서 좀 생각을 다시 해봤다. 바보인 건 확실한데, 그렇게 바보만은 아닌 것 같다. 무식한 것 같기도 한데, 그렇게만 부시 시절을 돌아보기도 좀 어렵다. 

이걸 다시 보고 나니까 바이든이 참 황당한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폴 크루그먼의 <좀비와 싸우다>가 발간되면서 배달되어서 다시 한 번 보게 되었다. 여기 해제를 달았다. 정말로 열심히 산 인간이다. 그렇게 이런 사람들의 정성으로 겨우겨우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었는데.. 요즘 바닥을 기는 중이다. 하이고.. 

이걸 보고 있는데, 큰 애가 옆에서 이건 뭐에 대한 얘기냐고 물어봤다. 참 설명하기 어렵다. 

여기 나온 이 아저씨가 배트맨의 바로 그 배트맨이라고 했더니, 알프레도 아니냐고 한다. 이 할아버지가 배트맨일 리가 없다고 한다. 목소리를 잘 들어보면 비슷하지 않느냐고 했더니, 조커 목소리 같단다. 초등학교 4학년인 얘가 <바이스>를 즐기려면 아직은 좀 더 커야 할 것 같다. 

'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타트렉, 넥서스  (0) 2022.08.30
동사서독, 다시..  (3) 2022.07.19
사운드 오브 뮤직  (0) 2022.06.16
듄, 영화..  (1) 2022.01.26
<미싱타는 여자들>, 신순애  (0) 2022.01.15
Posted by retir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