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퇴원..

아이들 메모 2021. 10. 4. 18:07

둘째는 병원에서 세 밤 자고 퇴원했다. 지난 주 화요일에 기침 너무 해서 학교 보건실에 있다가 조퇴한 다음, 일주일 동안 아팠다. 내일은 병원에서 학교 가도 된다고 한다. 심심해서 학교 가고 싶단다. 지금은 집에서 밀린 숙제하는 중이다.  

나야말로 일이 너무 밀려서 돌아버리기 직전이다. 아내도 엄청 일이 밀렸다.. 

큰 애를 주로 내가 집에 데리고 있었는데, 집에 있는 동안 며칠 동안 계속 밥 해서 먹였다. 애가 둘이면, 병원에 입원해도 양쪽으로 뭔가 해야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둘째도 이제 많이 커서, 예전에 아프고 입원하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아무 것도 아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만나는 정말로 아픈 친구들에 비하면, 이 정도는 정말 별 거 아니다. 

간만의 연휴였는데, 둘째 입원하는 통에 며칠이 후딱 지나갔다. 사는 게, 계산대로 되지는 않는다. 어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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