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피자헛에 가서 당분간 마지막이 될 저녁 외식을.. 다음 주부터는 저녁 시간에 외식은 없다. 그렇기는 한데,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아내랑 큰 애가 가고 싶어해서 갔는데. 배달해도 먹을 수 있는 피자를 굳이 이 마지막 디너 메뉴로 선택하는 게 맞는지, 잠시 갈등. 둘째는 불고기 피자말고는 안 먹어서, 겨우겨우 달래서, 닭고기도 사준다고.

오세훈 서울 시장 되고 제일 처음 생겨난 큰 이벤트가 방역 최고단계로의 격상이기는 한데, 이걸 시장 때문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다. 좀 더 선제적으로 뭔가 할 수는 있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이 남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애들 학교에서는 지난 1년 넘게 한 번도 없었던 돌봄교실 폐쇄라는 연락이 왔다. 온라인 수업을 한다는데, 이게 교육방송인지, 뭔가 준비를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게 없다.

나는 노트북이 없고, 아내는 노트북 들고 출근하고, 둘째는 학교에서 빌려준 갤럭시 패드가 있고.. 당장 수요일부터 온라인 수업이라는데.

일단 나는 망했다. 방학 되면 어쩌나, 잔뜩 긴장하고 있었는데, 그보다 더한 격리가!

팬데믹 책 준비하면서 연초부터 이 시점쯤 되면 방역단계 올라갈 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이렇게 높은 단계로 갈 줄은!

현 시점에서는 두 가지가 변수라고 본다. 가깝게는 2주만 지나면 방역 단계가 좀 내려갈까? 정부 하는 거 보면 쉽지 않다. 그 이상 지나가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도, 조금은 더 까다로워지는 변화가 생겨날 수도 있다.

좀 길게 보면, 올겨울은 마스크 없이 지낼 수 있을까? 더 이상의 변이가 없다는 가정 하에서인데, 전파력이 더 높아지면 그것도 100% 확신하기는 어렵다.

NC에 확진자 두 명 나와서, 오늘 저녁에도 야구는 열리지 않았다. 남은 몇 달이 아주 힘들 것 같다. 불확실성이 극도로 달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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