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간식

아이들 메모 2021. 7. 9. 18:08

애들 집에 온 다음에 급히 보내줄 게 밀려서 잠시 뭔가 좀 하다가 부엌에 가보니..

둘이서 각자 그릇에 고개 처박고 컵라면 먹고 있다. 큰 애가 전기포트에 물 끓여서 컵라면 하고, 동생 반 자기 반, 먹고 있다. 먹성 둘째가 금방 다 먹고, 자기 형 거 좀 달라고 굽신굽신 하고 있어서, 국물에 밥 말아줬다.

둘째가 맵다고 라면 안 먹는다고 하던 게 불과 몇 달 전이었는데..

돼지 새끼들, 이 말이 절로 나온다. 금방 밥 먹을 시간인데.. 이번 주부터 둘째 때문에 오후 간식은 없다고 한 주간인데, 계속 누룽지 조금씩 줬고, 급기야 어제는 둘째가 하도 졸라서 누릉밥도 해줬다. 오늘은 자기들끼리 컵라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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