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되는 일도 없고, 정신만 산만해서.. 우울증 올까봐, 싼 만년필 하나 샀다. 크로스를 업글하고 싶은데, 지금처럼 책 팔려서는 택도 없고. 라미는 예전 학생들이 선물해준 건데, 빨간색 모나미 잉크 넣어서 쓴다. 빨간색은 모나미가 제일 예쁘다. (구하기 너무 어렵다.) 사인할 때 빨간색으로 할 수가 없어서, 오렌지색 쓸 만년필이 하나 필요하다는 개수작으로.. 크로스는 녹색 넣어서 쓴다. 가끔 방송에서 보니까, 너무 재수 없어 보여서 얘는 그냥 집에서만 쓰는 걸로. 그리하야 가지고 다닐 수 있고, 잃어버려도 눈물 안 나고, 오렌지색 잉크에 어울릴 "새" 만년필이 꼭 필요했다는. 난 꼭 필요해서 산 것이지, 괜히 산 건 아니다. 마침 orange indien 잉크가 놀고 있고. (노는 잉크가 서른 병이 넘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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