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아이들 메모 2021. 3. 13. 12:10

요즘 집값 뉴스 많이 보던 큰 애가 나중에 자기 잘 데 없으면 아빠 집에서 좀 재워달란다. 그러라고 했다. 열 살 된 큰 애가 보기에도 집값이 무섭기는 한가보다.

그랬더니 안심한 표정을 지으면서, 자기 신혼 여행은 아빠 집으로 가고 싶단다. 그러라고 했다. 그랬더니 둘째가 자기는 신혼여행 캐나다로 가겠단다. 이제 여덟 살이다. 몇 달 전에는 인생 좀 편하게 살겠다고 결혼은 안 한다고 굳게 결심한 것 같던데, 신혼여행은 가고 싶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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