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새서 컴 새 출발하고, 프로그램들 새로 깔았다. 세상 좋아졌다. 컴 나가면 주섬주섬 플로피 디스크에 도스부터 다시 출발하던 시절 생각해보면..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쭉쭉쭉, 금방 된다.

컴 살까 했는데, 꽤 된 컴이지만 상태 좋은 것 같아서 1년 더 쓸 생각이다.

둘째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지금처럼 애들 등하교 신경 쓰면서 살 거니까, 2년 반 정도 남은 것 같다.

아마 그때쯤이면 50권도 어느 정도 대충은 끝이 보일 것 같다.

숫자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 좀 더 한국 사회의 최전선의 끝에까지 가보기 위한 몸부림일 뿐.

세상이 좋아져야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남들 보이려고 하는 일도 아니고, 영광을 보려고 하는 일도 아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돈도 큰 의미가 없어진 것 같다. 세 끼 먹고 사는 데 불편함이 없으면 그걸로 족하다.

몇 년간은 더 애들 살살 보면서 쥐 죽은 듯이 살까 한다. 돈도 아껴 쓰고.

당인리 쓰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한동안 신세진 사람들 밥도 좀 사고, 고맙다는 얘기돋 하면서, 평소보다 많은 사람을 만났다.

글 쓰다 보면 관련된 사람들 만나서 이것저것 배우고 들을 일이 많다. 그렇게 시간을 내고 나면 친구도 만나기가 힘들다. 옛날 친구도 진짜 오래 못 봤다.

그래도 최근에 사람들 너무 많이 만났다. 좀 어색하다.

노회찬 떠나고 나서, 진짜 느껴지는 게 좀 많았다. 나중에 상가 집 문턱에서 만나지 말고, 좀 더 자주 신경 쓰고 보는 게 낫겟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더니.. 와, 피곤하다.

남자들 특히 엘리트 남자들의 세계가 그렇다. 힘 과시하고, 서로의 우월성을 입증하기 위해서 처절한데.. 그래그래, 니 말이 다 맞다. 하이고, 피곤하다.

다시 좀 처박혀서, 밀린 글들이나 좀 해결해야겠다..

내일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농업 경제학 마무리하고 싶다.

컴이 꼬박 나의 24시간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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