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에서 낮잠 자고 이불 치울려고 하는데, 그 사이에 고양, 자기 자리라고 뒹굴면서 시위를 시작했다.
그러다 이불 좀 억지로 치울려고 하면 도끼눈을 뜨고, 확 삐져버린다.
(카메라가 없어서 핸펀 카메라로 찍어보는데, 와... 이거 뒹굴뒹굴하는 고양, 도저히 속도를 못 따라간다.)
고양, 여기 좀 봐, 치즈...
치즈는 안 해도 가끔 쳐다보기는 한다.
(마당에 있는 쓰지 않는 개집을 치울까 했는데, 그새 날씨가 추워졌는지 5개월 된 마당 고양이 새끼들이 개집 안의 이불 위에서 나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마음이 아파져서, 그것도 못 치우겠다.)
(일본 갈 때 고양이 데리고 가는 방법을 고민 중인데, 오사카 가는 배는 고양이를 못 태운댄다. 시모노세키까지 가는 배도 같은 배라서 못 태운댄다. 우와, 고양 땜에 일본 열도를 헤매고 다니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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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우리집 고양이도(이름 은비) 자존심이 워낙 강해서..
훈련하기 무지 힘들다는...그 자존심이 전 맘에 들어요.
중성수술해주고 발톱뽑아서 완전 애완용으로 만들어놓으니
그나마 고양이키우기(?)( 동거하기가 더 맞는 표현일듯..)가 덜 힘든데요.
사실 야생에 세계에서 자유로워야할 짐승들을
잡아다가 애완용으로 키운다는 건 일종의 폭력이죠.
애완동물키우는 사람들은 부득부득 동물사랑이라 주장하더만요.
지가보기엔 동물학대더만...요즘 날마다 들어와서 교수님 넉두리듣기가 취미가 돼가네요.ㅋ
헉...발톱까지 ㄷㄷㄷ 고양이 키우는 사람 중 발톱 수술하는 사람은 극소수지 않나요. 고양이는 공격대상 아니면 발톱 절대 안내밀어요.
고양이 발톱 수술은 사람으로 치면 손가락 첫마디를 모조리 다 잘라내는 것과 같습니다. ㅠ.ㅠ
일본에는 장기체류하실 생각이신가요? 차라리 디씨 야옹이갤이나 네이버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까페 같은 곳에 탁묘를 알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집도 야옹이 때문에 여행을 못간다는...ㅡㅡ
가봤자 1박2일 이라는...ㅋㅋㅋ
일본까지 데리고 갈 생각을 다 하시고,,,
대단하십니다~~ㅎ
첫 번째 사진에 반하는 줄 알았어요...일본에 넘 오래 계시면 안돼요...야옹~
그러고 보니 울 고양이 사진 찍어준 지도 꽤 됐네요.
한때
고양이 사진 좀 잘 찍어보려고
비싼 카메라도 사고, 조명도 샀습니다만
역동적인 장면은 역시 잘 찍기가 어렵더군요.
조명에 불만 들어오면
전혀 움직이려 하지 않거든요.ㅠㅠ
낚시대나 오뎅꼬치로 아무리 유혹해도
"니 눈엔 내가 그렇게 쉬워보이뉘?"라고 하면서
저쪽 구석에서 몸 단장이나 하고 있으니..
고양이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은
은근과 끈기, 인내심 뿐.
한 장 나올때까지 찍고 또 찍는 것밖에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