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잘은 모른다. 얼마 전에 노코르셋 관련 글을 쓰다가, 논란에 휩싸인 사건 정도를 조금 알고 있을 뿐이다. 참 안스럽고, 안타깝다. 정말로, 마음 깊은 곳에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설리의 고통에 대해서,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너무 어린 영혼이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15년째, 나는 규모는 작아도 다양한 악플과 협박을 받으면서 산다. 동계올림픽 유치 반대할 때, 무슨무슨 청년회라고 죽인다고 난리들 쳤다. 귀찮아서 몇 년간 핸드폰 치워버렸다. 실제 그 때는 유치 실패했다. 각성하고 자폭 하라고 내 이름 걸린 플랑카드도 붙었단다. 그러거나 말거나.

악플과 의견이 사실 구분이 어렵다. 아예 안 보는 게 최고인데, 마음 약해져서 가끔 보게 된다. 방법 없다. 모질게 마음 먹고 버티는 수밖에.

콘넥티드.. 결국 연결될 수 밖에 없는 시대. 참 어려운 일이다.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578542&PAGE_CD=ET001&BLCK_NO=1&CMPT_CD=T0016

 

스물 다섯 설리는 어떻게 그 모든 것을 견뎌 냈을까

악플, 결코 익숙해질 수도 무덤덤해질 수도 없는 영혼의 상처

star.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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