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칼럼 쓰고 나니까, 연말까지 세 번 밖에 안 남았다. 연말까지 쓰기로 했으니까, 이것도 그럭저럭 벌써 1년이 되어가는 갑다. 세 번이야 못 쓰겠나 싶다.

예전에 방송할 때 방속작가들이 '미싱'이라는 표현을 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진짜 미싱 돌려서 옷 만들 듯이 밤 새서 뭔가 써내는 것.. 가끔 그 생각이 나는데, 미싱 돌리듯이 글 쓰고 싶지는 않다.

그래도 때로 마감에 쫓겨서 글을 쓰기는 한다. 애 낳기 전에는 마감 한참 전에 원고를 보냈지, 마감 근처에 글을 쓴 적이 거의 없다. 마감에 쫓기는 걸 워낙 싫어해서. 다 옛날 일이다. 가급적이면 청탁도 안 받고, 누가 써달라고 특별히 부탁하지 않으면 어지간하면 다 튕겨내고. 내 코가 석자다. 애들 보면서 그렇게까지 하기가 어렵다.

세바시 강연 요청이 왔는데.. 이것도 힘들다고 그냥 거절했다. 도와주고는 싶은데, 역시 내 코가 석자라서.

그렇게 이것저것 털어내는 데도, 뭔가 일정이 계속 생긴다. 우째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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