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에 작은 영화 박물관이 있다. 입구에 커다란 마를렌 디트리히 사진이 아주 인상적이었던 기억인다.

'릴리 마를렌'이라는 노래는 2차 세계대전에서 엄청나게 유명해졌는데, 마를렌 디트리히의 버전으로 거의 통일. 독일어본, 영어본, 심지어 불어본도 있다.

원래는 연합군이 독일군에 대한 심리전 차원에서 만든 노래로 알고 있다. 그런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독일군만이 아니라 연합군과 미군도 이 노래를 따라 불렀다는 전설 같은 얘기가.

전쟁이 끝나고 릴리 마를렌은 총질을 했던 나라들끼리 일종의 문화적 화해의 상징 같은 것이 되었다.

마를렌 디트리히는 원래는 케네디 아버지의 연인이기도 했었는데, 케네디가 대통령 되고 나서 백악관에 초정되기도.. "피차 서로 시간이 없을테니까", 이런 유명한 말쌈이 여기에서 나왔다는 전설적인 얘기가.

한참 때, 이 노래 LP를 구하려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결국 내가 귀찮아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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