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만 잡아놓은 책에 살붙이기를 오늘부터 시작했다. 흑백 무성영화에 설명을 해주는 변사가 되는 기분으로 해볼려고 한다.
첫 질문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내 삶을 되돌아보았다. 앞으로 또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내 삶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2016년 7월이다.
둘째가 폐렴으로 연거푸 입원하다, 겨우겨우 자기 힘으로 입원은 안 하고 버티던 시절. 그 해 여름은 아주 더웠다. 서해 바닷가, 아이들은 너무 행복하게 바닷가에서 놀았고.
그리고 내가 하던 일들을 대부분 정리하던 시기이기도 했고. 앞 일도 복잡했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별로 생각이 정리되지도 않던 시기였다.
그 바닷가에서의 어느 하루, 그 순간이 내 삶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언제고,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다고 회상할 수 있는 것이 행복한 삶 아닌가 싶다..
이 느낌으로 책의 맨 앞 구절들을 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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