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지는 나도 잘 모르지만, 최근에 사회적 경제 책이 갑자기 좀 나가서, 급작스럽게 4쇄를 찍게 되었다. 10쇄 정도는 기본으로 하던 시절이 나에게도 있기는 했는데, 요즘은 4쇄 들어가는 것도 간만이다.

 

책에 대해서는, 사실 나는 별 전략이 없다. 책 팔려면 방송해야 한다고 엄청 주변에서 떠들지만, 방송을 고정적으로는 하지 않기로 벌써 몇 년 전에 결정을 했다. 그리고 책 팔려고 방송하는, 그렇게 꾸질꾸질하게 사느니 아예 책을 안 쓰고 만다.

 

직장 민주주의 정도 최소한으로 강연을 하지, 요즘은 강연도 거의 안 한다. 여유가 안 된다.

 

요즘은 책 쓰고, 그냥 내깔려두고, 팔리면 팔리고, 말면 말고, 예전 루틴으로 다시 돌아갔다. 사실 그 시절이 나의 전성기였던 것인지도 모른다. 좋은 책을 쓰고, 책이 승부를 하고, 아니면.. 말고.

 

언제까지 내가 책을 쓸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50권 쓸 때까지는 그렇게 하려고 한다. 방송 나가는 데 신경 쓰고, 이것저것 챙기는 시간에, 차라리 책 한 권을 더 쓰는 게 나을 것 같은. 매우 고전적으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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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의미가 있나? 아주 고전적인 방식은, 여전히 유효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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