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애가 내일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간다. 뭐 해준 것도 없는 아빠가, 맹숭맹숭, 편지라도 한 통 쓴다고 우물쭈물.

 

다들 뭐 해야 한다 하고, 저래야 한다고 하고 난리들이다. 모르겠다. 사는 게 그렇게까지 복잡한 일은 아닌 것 같다.

 

편지 받고 후루루 한 번 읽더니, 큰 애가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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