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영하인데, 집에만 있기가 그래서 둘째랑 학교 운동장에 왔다. 큰 애는 집에서 낮잠 자고. 콧물이 많이 나서, 항생제 먹기 시작했다. 오는 길에 착한 가게 들러서 안 보는 애들 책이랑 작아져서 못 입는 옷도 주고. 지난 가을에 축구공이랑 농구공 그리고 가방을 사서, 그야말로 출동용 장비를 갖추었다.

사는 게 뭔가 싶다. 애들 보고, 틈틈이 운동이나 하고. 겨울도 이제 거의 막바지다. 춥기는 한데, 바람이 별로 없어서, 둘째는 신나게 뛰어놀았다. 많이 아팠던 애라서 그런지, 운동 많이 해야 한다는 말을 잘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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