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큰 애가 무서운 꿈을 꾸었단다. 뭔데?
"부모가 다 죽는 거."
그 뒤는 생각이 안 난단다. 몇 달 전에 길에 잠시 혼자 있게 된 다음, 큰 애는 공포에 대해서 알기 시작한 것 같다.
둘째가 자기는 재밌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꿈에 커다란 광선검이 막 돌아다니면서 집안 여기저기를 막 부수고 다녔댄다.
"광선검이, 응, 엄마 방도 부수고, 아빠 방도 부쉈어."
둘째는 이 꿈을 재밌는 꿈이라고 기억한다. 이제 여섯 살이 되었다.
고양이도 꿈을 꾼다. 혼자 자다 무서운 꿈을 꾸고, 놀라서 깨어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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