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민주주의, 아시아나 민주주의 끝냈다. 권순정 의원은 무척 유쾌한 사람이었다. 그 유쾌함을 내가 다 받아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그 유쾌함의 여운이 남는다. 이제 병원 민주주의 차례다. 행동하는 간호사회 소개를 받아서 엄청난 분을 만났었다. 28세였는데,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 정도였다. '태움'으로 유명해진 병원 사태, 잘 한 번 정리해보고 싶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별 지원이나 후원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엄청난 관심이 있는 일도 아니다. 하거나 말거나, 그냥 사회 한 구텅이에서 조용히 그리고 조그맣게 사람들 만나고, 자료 정리하고, 그러는 정도의 일이다. 거의 신경도 안 쓴다.

그러나 지금 내가 이 시대의 최전선에 있다는 정도는 안다. 병원 정리하면 다음 차례는 학교 민주주의다. 삼성 민주주의는 그 다음 순서로 바꾸었다. 가장 해결되기 어려울 것 같아 보이는 조직. 한숨부터 나온다. 그 뒤의 세 개는 일종의 모범 사례, 가능하면 유쾌하고 경쾌하게 쓰려고 한다.

비가 엄청나게 내린다. 배 고프다. 냉우동 끓여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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