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은 이제 특별한 변동 없이, 거기서 거기인 인생이 될 것 같다. 뭐 엄청나게 해봐야 특별히 더 영광스러울 것 같지도 않고, 별 거 안 해도 소소한 일들은 하고 있을 것 같고. 워낙 특별한 일이 없을 거라서, 50권째 책 내고는 작은 잔치라도 한 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출판기념회 같은 건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할 계획이 없다. 그래도 작은 잔치 정도는... 지금 속도로는 이번 정권에는 좀 어려울 것 같고, 다음 정권 초중반 정도에 걸릴 것 같다. 책 데뷔한지 15년은 넘어야 할 것 같고, 20년까지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옆에서 사람들이 기왕 하는 거 백 권 채우라는데, 그렇게까지 하려면 정말 70까지 책 쓰는 건데, 그건 좀 어려울 것 같고. 그게 좋을 것 같지도 않고. 하여... 50권 째에는 조촐하게 잔치라도 한 번 하기로 했다. (더운 일요일 오후, 땀 찔찔 흘리면서 이상한 생각이나 하고 있다. 드랍아웃과 '워라밸'에 관한 항목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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