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고와 배화여고를 비교하는 교육 책은, 내년 출간 일정에서 빠지게 되었다. 자사고와 혁신고를 비교하는 내용을 담을 수 있어서 꼭 해보고 싶기는 했는데... 내년에는 일정이 안 나온다. 그렇다면 후년에는? 그것도 모른다. 빛의 속도로 날라와서 꽂히는 것들이 있어서, 후년에도 기약이 없다.

원래는 모피아 2권을 교육 마피아로 할 생각이 있었다. 모피아가 기획 단계부터 처음부터 3부작이었다. 드라마 판권은 팔렸는데, 박근혜 시대라 편성은 안되었다. 그리고 나도 계속 모피아 시리즈 붙잡고 있기에는, 일정이 급해져서 결국 내려놓았다. 모피아 2권이 이화여고 3학년 여학생과 중앙고 3학년 남학생의 연애 얘기를 중심으로 구성이 되었었다. 여주인공 이름도 정해놓았었다. 결국 계속 쓰지 못한 건, 교육 얘기가 생각보다 인기가 없다. 전체적으로 그런 게 아니라, 내 주변 동료들 사이에서는 우선 순위가 떨어진다.

그렇게 한 번 내려놓았던 이화여고 얘기를, 다시 한 번 배화여고와의 비교로 올려볼까, 그럴 생각이 있었었다. 그리고 그 중간에, 강남의 돼지엄마를 중심으로 한 시나리오도 한 번 테이블 위에 올라온 적이 있었다. 할 생각이 있었는데, 결국 나중에 밀고 들어온 아이템들에게 밀려서...

이래저래 교육 얘기들은 우선 순위에서 뒤로 밀린다. 아이들 학교 들어가면 후회할까? 그래도 어떻게든 이 얘기를 좀 다루면서 사회를 조금이라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은.

Posted by retir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