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애들 셋 보느라고 죽는 줄 알았다. 친척 한 명은 우리 말을 아예 못. 4월은 노는 달로 정해놨는데, 정작 하루도 제대로 놀지 못한 것 같다. 내가 힘들다고 해도, 이게 뭐가 힘들다는 건지, 이해하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아이 키우는 건 해보지 않은 부부, 결혼하지도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내 주변에 많다. 애 키우는 게, 애 딱 혼자 밥 먹이고 그런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아이 주변의 사람들과 싫든 좋든, 일정한 관계를 만드는 것... 원래는 없었을 일을 일부러 만들어, 남의 집에 가서 자고 오기도 하고, 우리 집에 와서 자고 가기도 하고... 그렇기는 한데, 느무느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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