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대한 단상

애도, 최영일

retired 2024. 2. 16. 14:25

최영일이 결국 눈을 감았다. 어렵던 시절, 같이 위로하면서 보냈던 적이 있었다. 참 재주가 많은 사람인데, 아직 재주를 제대로 꺼내보지도 못하고.. 

상암동에서 같이 소주 마시던 그 시절이 가끔 그립기도 했었다. 쓰러지기 얼마 전, 오토바이 사고 난 얘기를 했던 게 생각난다. 난 그가 늘 안스러웠다. 너무 바쁘게, 너무 힘들게 살았다. 

친구 한 명이 또 눈을 감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