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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이야기/혁명은 이렇게 조용히'에 해당되는 글 20건

  1. 2010/09/29 청년 유니온 대전 행사 (4)
  2. 2010/07/29 재단... (2)
  3. 2010/07/23 보람찬 하루...
  4. 2010/06/25 청년 유니온 후원회... (8)
  5. 2010/06/12 청년 유니온 다음 판... (5)
  6. 2009/11/04 오늘, 꽃 보내주신 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4)
  7. 2009/11/04 Last Concert (14)
  8. 2009/11/03 어떤 고등학생의 편지... (55)
  9. 2009/10/28 두 개의 마지막 강연... (13)
  10. 2009/10/18 아, 김제동... (1)
posted by retired 2010/09/29 11:31
이상하게 한 번 다녀온 도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또 가게 된다. 묘한 인연이 있나보다.

대전은, 월급쟁이 시절에 출근하듯이 자주 갔던 도시이다. 나랑 파트너처럼 일하던 기관, 에너지기술연구원, 화학연구원, 전기 관련 연구소 등이 대덕 단지에 몰려 있어서, 이래저래 정말 많이 갔던 곳이다.

어저께 대전 갔다 왔는데, 갔다오자마자 또 대전 오라는 메일이 와 있다.

청년 유니온 대전 행사...

오마이뉴스 12월 강좌 해주기로 한 다음에는 더 이상 찔러넣어도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일정이 꽉 차서 새로운 걸 넣기는 힘든데, 청년 유니온 행사라니... 이리저리 흔들어서, 빈 짬을 좀 만들었다.

노동부에서 그냥 노조 신청을 받아주었으면, 그냥 아마도 중앙조직이 하나 생기고 끝났을지도 모를 일인데, 이유 같지도 않은 이유로 계속 노조 신청을 반려하면서 여기도 각 지역별로 자체 세력화를 하는 몸부림이 생겨난 것 같다.

여성 노조의 전례가 있어서, 노동부도 그냥 버틴다고 될 일이 아니라 결국은 대법원까지 올라가게 될 긴 소송이 진행될 모양새다만 그 빈 공간에서 자체적으로 움직이는 지역 노조들이 좀 생겨날 것 같다.

행사 장소는 충남대이다.

역사라는 건, 역시 또 흘러가게 되어 있는 건지, 꾸물꾸물 새로운 흐름들이 미약하지만 계속해서 생겨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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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씨가 쌀쌀하네요. 2010/09/29 11:57  Addr  Edit/Del  Reply

    날씨가 추워지네요.
    건강에 유념해주세요.

  2. 대학생 2010/09/30 17:16  Addr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대전에서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혹시 청년 유니온 대전 행사에 대해서 알 수 있을까요?
    청년 유니온 다음 까페에서는 관련 행사가 안나와있네요,
    행사 시기가 언젠가요?

  3. 청년유니온 대전 2010/09/30 19:12  Addr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대학생님. 우샘의 "청년유니온 특별 초청강연"은 10월 29일 3시 충대(강연장 미정)로 잡혀있습니다. 강연기획의 디테일한 부분이 완료되지 않아 대외홍보는 10월 2째주 정도 부터 시작하게 될 것이기에 청년유니온 까페에는 세부사항을 열람하실순 없을 겁니다.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시면 청년 유니온 까페 대전게시판에 적어주시거나 저에게 이메일을 주시면 회답하겠습니다. (geman22@gmail.com)

posted by retired 2010/07/29 14:51
재단을 만드는 데 최소한의 돈이 3억원 정도 된다고 하는 것 같다.

<88만원 세대>로 받은 인세를 그냥 쥐고 있는 게 영 마음에 걸려서, 적당한 때에 그 인세 만큼은 20대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생각을 한지는 꽤 된다. 올해는 여러가지 사정상 좀 어렵고, 아마 내년 하반기쯤 적당한 때를 봐서 내 몫의 인세는 다시 돌려주어야겠다는 생각 중이다.

그래도 좀 지속적으로 뭔가 지원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재단형식으로 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청년 유니온 같은 데가 좀 자리를 잡으면 거기에 그냥 주는 게 나을지, 형식은 좀 사람들하고 상의를 해보려고 한다.

원래 생각했던 것은 레디앙을 좀 더 키우고, 출판사와 저자가 같이 돈을 좀 내서 그래도 재단 형식으로 만들고, 예를 들면 20대 저자가 데뷔하는 것을 돕거나 아니면 누군가 단체 같은 것을 만들다고 해도 최초의 시드 머니 같은 것을 지원하거나. 그런 형식을 좀 생각했었는데, 내가 너무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아서, 믿을만한 데를 찾아서 그냥 기부하는 방식을 쓸까, 그런 생각 중이다.

<88만원 세대>는 12만부 정도 팔렸다고 하는 것 같은데, 내 몫의 인세라고 해봐야 사실 얼마 안된다.

그래도 20대들한테 책 팔았다고 하는 것도 영 꺼림직하고, 또 그렇게 큰 돈 아니더라도 사실 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 것 같기도 하고.

지금 하는 시리즈 일단 끝내고, 밀린 원고들 어느 정도 정리되면, 은퇴에 즈음해서 그 책에 관한 인세는 그냥 다시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1년 정도 후에 그런 일을 할 수 있으면 나도 속이 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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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동 2010/07/29 15:50  Addr  Edit/Del  Reply

    좋은 책으로 많은 20대들이 지금 사회구조에 의문을 갖게 하셨으니 우쌤 몫이 맞아요. 더 좋은 책이랑 연구하시는데 쓰셨으면 좋겠어요.

  2. 로드 2010/07/30 13:15  Addr  Edit/Del  Reply

    갠적으로는 우박사님이 글을 쓰는데 그 돈이 씌여지면 하는 바램입니다.

posted by retired 2010/07/23 01:20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20201

"빚쟁이 20대 알바를 위해 기본 소득을"
[오마이뉴스] 2010년 07월 22일(목) 오후 07:46   가| 이메일| 프린트
[오마이뉴스 강민수 기자]

22일 우석훈 교수가 금민 사회당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 강민수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에 대항해 야권 후보들이 단일화 원칙을 합의한 은평을 재보궐 선거. 하지만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금민 사회당 후보에게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 교수(성공회대)가 지지선언을 했다.


22일 은평구의 중심, 연신내 로데오거리. 우 교수는 금민 후보와 함께 유세차량에 올라 지원 유세를 펼쳤다.


우 교수는 금민 후보의 기본소득 정책이 자신의 연구분야인 20대의 삶과 현실을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본소득이란 어떠한 심사나 노동 조건 없이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개별적으로 지급하는 조건 없는 소득이다. 보편적 복지의 한 수단으로 매월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이 이전부터 논의해 왔지만 선거 정책으로 내세운 것은 금민 사회당 후보가 유일하다.


무상급식 이후는 기본소득


차량 위에 서서 마이크를 꼭 잡은 우 교수는 졸업하고 나면 비정규직 혹은 실업자가 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대학생들이 보편적 복지를 반대하는현실을 꼬집었다. 이러한 20대의 현실에 대해 우 교수는 "전세, 월세 사는 사람이 집값이 오르면 좋아하는 것과 같다. 전세값, 월세값도 집값에 비례해 오르는 것을 예상하지 못하는 세입자들의 마음"이라며 20대가 금민 후보를 지지해야함을 역설했다.


"그동안 진보정당의 역사에서 히트친 3가지 공약이 있어요, 첫번째로 부유세가 한번 히트쳤구요, 학생들에게 무상급식 주는 정책이 두번째로 나왔고, 3번째 나온 것이 기본소득입니다."


우 교수는 금민 후보의 기본 소득 정책이 "최초의 10, 20대를 위한 정책이며 오늘 금민 후보의 이 작은 불씨가 곧 1, 2년 내에 한국을 뒤엎을 것"이라고 말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기본소득 지급"


22일 금민 사회당 후보 거리유세에서 시민들이 우석훈 교수의 지지발언을 듣고 있다.
ⓒ 강민수


우 교수의 발언에 이어 금민 후보도 유세를 펼쳤다. 금 후보는 "아버지가 얼마를 버시는지,


집에 뭐가 있는지, 대학교는 다니는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라며 기본소득이 서민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민 후보는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일자리가 없어지는 신자유주의를 비판했다. 금 후보는 "신자유주의가 만들어낸 성장은 재벌과 금융투기꾼과 땅투기꾼에게만 좋은 일"이라며 "당신들의 주머니가 먼저 풍족해질 때 일자리가 생긴다. 일자리 만든다고 속지마라. 일자리 만든다고 성장만 하다가는 청년 알바생 더 늘어난다"고 힘주어 말했다.


빚쟁이 신세, 20대를 위한, 20대의 보편적 복지



금민 사회당 후보 유세에서 박보은 씨가 금민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 강민수


"친구들이 저한테 '너는 20대라는 뭐라고 생각해?'라고 물으면 저는 '빚쟁이지 뭐'라고 대답합니다. 이유는 학자금 대출로 빚을 지고 또 부모님에게 죄송한 마음의 빚만 지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20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의 부모님과 제가 기본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다면 지금처럼 20대와 저의 부모님은 불행하지 않을 것입니다."


20대를 대표해서 박보은 청년유니온 조합원이 금민 후보 지지 발언을 했다. 대학을 다니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와 현재 자취중인 박보은씨는 "현재 지난 6개월동안 편의점 야간 알바와 사교육으로 제 손에 쥐어진 돈은 얼마되지 않았다"며 "그런 저를 보면서 부모님은 저를 뒷바라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미안해 하신다"며 빚쟁이 20대 대학생으로 살아가는 현실을 한탄했다.


박씨는 "기본소득이 지급된다면 우리 20대들은 먹고살기 위한 취업이 아닌, 꿈을 실현하는 직업을 찾을 수 있다"며 "보다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공부를 더 할 수도 있고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직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본소득의 당위성을 밝혔다.


한편, 은평을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은 진보신당은 지난 18일 금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지난 1일에는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학자 김수행, 김세균 교수를 포함 각계 32개 단체 324명이 금민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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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ired 2010/06/25 16:39

요즘 도와달라는 데가 많아서, 매번 사람들에게 손만 벌리는 것 같아서, 영 모양새가 안 나기는 한다. 주는 거 없이, 맨날 달라기만 하니...

청년 유니온은 일단 노조 신청이 반려되면서, 당분간은 임의 단체로 춥고 어두운 시절을 또 견뎌야 하는 모양이다.

젊은 친구들이라서, 후원회 같은 데에는 아직 생각을 많이 못해봤는데, 어쨌든 기성세대들이 후원회 정도는 만들어주는 게 맞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다.

몇 번 상의를 해봤는데, 일단 조합원들은 조합비를 내고 의결권을 갖고,

후원회원들은 후원금은 내지만, 의결권은 갖지 않는.

그냥 도와준다는, 그 의미 그대로.

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몇 가지 밑그림이 있기는 한데, 이건 시간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도움은 되지만, 간섭은 되지 않는, 훼방꾼이 되지 않는, 그런 방안들을 더 고민해볼려고 한다.

몇 분이 공동 후원회장을 맡아주실 의향을 제시하셨는데, 이건 그야말로 공론에 붙여서 더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고.

아쉬운대로, 먼저 후원하실 분은...


신한은행 조금득 110-274-628392

http://cafe.daum.net/alabor

CMS 회원으로 가입을 하시고, 후원회원으로 밝혀주시면, 아직 시스템이 완비되지는 않았지만, 행정적 처리는 되는 모양이다.

<88만원 세대>와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에서, 기성세대의 후원 문제도 다룰까 말까 고민을 좀 하다가, 일단 뭐라도 생기고 나야 그 다음에 후원 얘기를 하는 게 순서라서 책에서는 후원 문제는 뺐다.

나는 한국의 미래가, 지금 청년 유니온이 어떻게 될 것인가, 거기에 한 축이 달려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내가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할 생각은 없고, 그냥 뒤에서 돈이나 같이 모아주는 후원회원 정도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아닐까, 지금 생각은 그렇다.

(이 계좌의 이름 주인인 조금득이라는 분이, 어쩌면 한국의 '알바 잔다르크'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가지고 보는 인간이다. 수원에서 삼성 하청업체에서 비정규직으로 꽤 일을 해서, 비정규직 세계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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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25 17:18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retired.tistory.com BlogIcon retired 2010/06/25 17:20  Addr  Edit/Del

      택도 없고, 아무 일도 안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2. 아마뽈라 2010/06/25 23:33  Addr  Edit/Del  Reply

    후원회원 신청함!^^

  3. 지푸리 2010/06/26 05:54  Addr  Edit/Del  Reply

    선생님이 ... 갈수록 좋아요. ^^ 형편되는 대로 후원회원 신청할게요.
    참, 질문 하나만요. 지난 번에 쓰신 파리 대학 경제학과들 성향 말이죠.. 그 게 전체적인 성향과도 관련이 있나요? 예를 들어 경제학과 아닌 미학이나 철학 문화 예술학과 등도 공부 할 때 그런 영향을 받는 건가 싶어서요. 1대학이 커리큘럼 상으로는 제일 맘에 들던데(물론 그 쪽에서 절 거부하겠지만서도) 전체적으로 우파고 다른 분야 학문 성향도 우파면... 좀 꺼려져서 말이지요.. 한가해지실 때가 혹 있으시다면 답변 부탁 드립니다.

    • Favicon of http://retired.tistory.com BlogIcon retired 2010/06/26 11:44  Addr  Edit/Del

      프랑스에서는 중도 우파 정도 되는데, 한국에서는 이 정도 입장이면 중도 좌파, 혹은 극좌파 정도 될 겁니다. 4대학은 철학과가 전통주의 혹은 보수 정도 되고, 2대학, 특히 법대는 극우파에 가까운데, 1대학은 아주 좋은 대학입니다. (저는 여기 시험에는 떨어지고, 혹흑, 10대학과 8대학 붙었는데, 결국 10대학 갔습니다...)

    • Favicon of http://retired.tistory.com BlogIcon retired 2010/06/26 11:51  Addr  Edit/Del

      전공과 상관없이, 똘비악이라고 부르는 1대학 과정들은, 기본에 상당히 충실하고, 텍스트 강독을 제대로 시켜줍니다. 여기 졸업하신 한국인들은, 경제학과만 알지만요, 대충 취직해서 밥은 다 먹고 살고 계시는 걸로...

    • Favicon of http://retired.tistory.com BlogIcon retired 2010/06/26 11:58  Addr  Edit/Del

      우리 어머니는, 1대학 떨어지고 10대학 가게 되었다고 했더니, 우셨어요. 그럼 8대학이라도 가라고, ㅋㅋ... 아들이 1등 대학 안되고 10등대학 간다고 생각하셨는데, 아무리 설명해도 설명이 안되더군요. 제가 평소에 사기친 게 워낙 많아서...

  4. Favicon of http://blog.naver.com/chobi300 BlogIcon chobi300 2010/06/27 21:50  Addr  Edit/Del  Reply

    유학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며 느낀건 프랑스로 유학을 생각하는 분들이 전공을 불문하고 대부분 1대학을 성호하시더라구요. 커리큘럼때문인지 '소르본'때문인지 '1'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요.^^;;;
    8대학인지 10대학인지 지금 햇깔리는데 나나무스쿠리가 졸업을 했다는걸 봤던게 생각이 나네요.

posted by retired 2010/06/12 04:10
<88만원 세대>와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는, 출판계에서는 1, 2라는 이름으로 보통 불리는데, '팔팔 투', 이런 식의 코드명으로 불리는 것 같다.

시리즈를 다 끝내고 나서 한 번쯤 그런 애기를 하고 싶었는데, 내가 언감생심 넘볼 처지는 아니지만, 이 책의 첫 모티브에 해당하는 것은 아마 국내에서 본 사람이 거의 없을 영화겠지만, 소피 마르소가 나왔던 <Pour Sacha>, 사샤를 위하여라는 영화의 몇 장면과 관련되어 있다.

요즘 대학생들에게 소피 마르소 얘기하면, 뭐 누군데, 그러겠지만, 소피 마르소와 피비 게이츠 그리고 브룩 쉴즈, 그렇게 당대를 분할통치하던, 요즘은 쓰지 않는 갱지 연습장의 표지 모델들이었다. 나는 소피 마르소가 프랑스에서는 엄청 유명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뭐 그렇게까지 유명한 것 같지는 않고,까뜨리느 드뇌브나 줄리에트 비노시나 그런 몇몇 배우에 비하면 연기 잘 못하고 별로 관심 없는 약간 B급 여배우 분위기였던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하여간 약간 나이를 먹어서 나온 영화인데, 인기가 떨어지다보니, 전라의 수영장면도 나오고 그러지만, 영화에서 그런 걸로는 별로 어필하는 바는 없고.

한국에는 생소한 이스라엘의 키부츠에 관한 것인데, 키부츠로 들어간 열혈 운동권 출신 커플인 사샤와 그의 연인인 소피 마르소에 관한 이야기이다. 한 때 68혁명의 한 자리를 차지했던 그 대학생들이 그 뒤에 어떻게 되었나, 그리고 그들의 생각은, 그런 것을 따라가면서 보여주는 영화이기는 한데, 예술영화임을 슬쩍 자처하는 프랑스 영화들이 대개 재미없듯이, 뭐 그닥 머리에 빡 때리는 뭔가가 있는 영화는 아니다.

하여간 이 영화에서 소피 마르소에 대해서 묘사하면서, 그가 그래도 68 출신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소 도구 2개가 등장한다.

하나가 'Gitane Blue'라는 담배이고, 또 하나가 바로 키부츠의 작은 개인 사물함에 꽂혀있는 샤르뜨르의 <존재와 무>...

지딴 블루라는 담배는, 와, 나도 어지간히 독한 담배를 피지만, 감당키 어려울 정도로 독하고, 시가 냄새를 별로 맡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우와... (나는 당시 골라우즈 루즈라는, 역시 싸구려 담배의 대명사인 프랑스 민족 담배를 피웠었다.)

요즘은 모르겠지만, 지딴 블루는 싸고 독하고, 그리하여 노동자들을 상징하는 것이었는데, 68을 계기로 학생과 지식인들이 주로 피운다고 해서 일종의 인텔리에 대한 상징과도 비슷했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공장으로 간 386들의 손에는, 뭐 청자나 한산도 정도 해당한다고 할까?

소피 마르소는 프랑스에서도 그렇게 지식인과는 좀 거리가 먼 상징을 가지고 있지만, 어쨌든 <에뛰디앙뜨>라는 영화에서 무척이나 지적인, 우리 식으로 하면 교수임용시험 정도 되는 걸 공부하는 시간강사 정도를 연기한 적이 있지만, 어쨌든 본인은 노력은 하지만 자꾸 일반인들은 백치미로 이해하려는.

그런 그녀의 손에 <존재와 무>라는 책이.

물론 보자마자, 이게 무슨 얘기인지 뻔히 알 수 있는 그런 상징물이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 때부터, <존재와 무>라는 게 과연 프랑스 사회에서 어떤 존재였는지, 그리고 정말로 대학생들이 그렇게 이 책을 열성적으로 읽었는지, 바로 확인작업을 시작했는데, 와, 그 때 알게 된 게, 이 골때리도록 어려운 책이 고등학생들의 필참서 - 필독서는 아니었다고 한다 - 정도 되었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솔직히 내가 만났던 사람들은, 상황이 그래서 젊은 강사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그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자신도 제대로 읽지는 못했지만, 가지고는 다녔다고...

<88만원 세대>에 나온 샤르트르에 대한 애기들은 소피 마르소가 나왔던 'Pour Sacha'라는 영화를 보고 너무 궁금해서 그 당시의 고등학생을 지냈던 사람들을 만나서 확인해 본 얘기들로부터 나온 것이다.

그리하여 알게 된 놀라울 정도로 어마어마한 사실이, 사실 진짜 변화는 대학생이 아니라 고등학생으로부터 나왔다는...

이 얘기가 너무 궁금해서, 당시 지도교수이고 은퇴를 앞두고 있던 니꼴라이 선생에게 직접 물어봤더니, 영감쟁이가 그 당시 고등학생들의 폭력적 행태와 특히 지방에서 벌어졌던 소요사태의 진실들에 대해서, 아무 꼼꼼히, 그러면서 박사논문 쓸 때 10대들의 행태에 대해서 좀 공부를 해보라는.

당시 내가 듣고 배웠던 모든 68에 대한 얘기들은 "오, 필승 대학생" 이런 분위기였고, 일본이나 다른 나라에서 확인한 얘기도 대부분 대학생 버전이었는데, 왜 아무도 당시 고등학생들의 그 영웅적 행태 그리고 샤르트르의 관련성에 대해서 얘기해주지 않았을까, 그런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프랑스에 있던 시절에 68에 대한 학계의 논의에서 맨 앞에 있던 것은, 마치 요즘 '386의 변절'이라고 툭툭 치는 게 일종의 국민 스포츠처럼 된 것처럼, 그런 얘기들을 하고 있었는데, 정작 밑바닥에서 있었던 일은 가려져서 잘 얘기를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지금의 경제 대장정 12권을 준비를 하면서, 샤르트르처럼 고등학생들에게 오랫동안 영향을 주었던 그런 책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언감생심, 좀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지금에 와서 보면, 뭐 별로 그렇게 생각했던 결과는 생기지는 않은 것 같지만, 전혀 다른 방식의 질문거리를 하나 안겨주게 된 것 같기는 하다.

연구자와 '개입성'이라는 약간 오래된 질문이 있는 셈인데, 이걸 어떻게 보아야 할지.

원래 <88만원 세대>는 녹색평론을 위해서 준비했던 책인데, 약간 복잡한 이유로 출간을 못하게 되면서 우여곡절을 거쳐서 레디앙으로 원고가 넘어가게 되었다.

그러면서 출판사가 바뀌니까, 이젠 좀 더 편하게 하고 싶었던 얘기를 하자고, 장 하나를 추가하였는데, 이 때 바리케이드와 짱돌에 관한 얘기들을 새로 집어넣게 되었다.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로 넘어오게 되면서, 예측과 개입이라는 두 가지 범주 사이에 나도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그런 질문에 봉착하게 되었는데, 일종의 메타 텍스트에 대한 질문 같기도 하고, 이걸 내가 만든 건지, 아니면 원래도 생길 것인데 조금 먼저 발화하면서 그냥 얹혀가는 것인지, 나도 구분하기가 어려운 시점이 오게 된 셈이다.

솔직히 말하면, 진짜 청년 유니온이 생길지, 아닐지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몰랐다.

특히 대학별 알바 노조가 생겨날지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도 사례가 없어서, 이렇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진짜일지, 아닐찌는 나도 좀 긴가민가했던 정도라고 하면 사태의 진실대로 말하는 셈일 것이다.

어쨌든 청년 유니온이라는 게 생겨났고, 이걸 내가 만든 거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한데, 그건 아니고 진짜 나도 모르는 어느 한 공간에서 알아서 생겨난 것이다. 나도 신문 보고 알았다...

물론 텍스트의 영향이 전혀 없지는 않았겠지만, 전문 용어로하면, 부대적 상황 정도로 이해하는 게 나을 거라는 생각이 있다.

그런데 대학별 알바 노조가 진짜로 생겨날 것 같다. 나는 이게 생겨나면 진짜 사건이고, 지금까지의 지형도와는 전혀 다른 것들이 펼쳐질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진짜로 생겨날 것 같다.

추진위를 띄우는 대학이 생겨났고, 아마 가을 학기를 경계로 꽤 확산될 것 같은 조짐이 보이는데, 어디까지 갈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원고 쓰면서 상상만 해봤던 일이 실제로 벌어지는 것을 보면서...

이걸 뭐라고 해석을 해야할지, 약간 모호한 상태이기는 하다.

내가 사회과학에 대해서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여기에서 우리의 얘기를 하자"는, 시간성과 공간성 그리고 그걸 결합시킨 현재성에 관한 얘기들이 있다. 불어로 표현하면, dans la vie quotidienne라는, 20대에 약간 가슴 뭉클하게 생각했던 그런 개념이 있는데, 그걸 내 식으로 해석한게 현재성인 셈이다.

다른 분야와 달리, 사회과학에서 현재성은 텍스트와 텍스트 외부의 것이 혼재되어서 잘 분리시키기 어려운 지점이 생겨나는 것 같기는 하다.

이렇게 질문해 보자.

내가 한국에서 20대를 가장 많이 만났을까?

variance로 표현하면, variance만큼은 분명히 높았던 것 같은데, 학과를 담당하고 직접 몇 명의 대학생을 졸업할 때까지 끌고 나가는, 혹은 이미 졸업해서 취업한 20대를 자기 부하직원으로 데리고 있는 사람들이 아마 depth는 나보다 높았을 것 같다.

하여간 20대를 책 준비하면서 많이 만나기는 했으니까, variance만큼은 상당히 높았던 것 같다.

지금은 variance도 높고, depth도 높은데, 이런저런 경유로 20대의 여러가지 고민에 관한 정보들이 쌓이는 속도만큼은 내가 제일 빠른 것 같다.

물론 일부러 노력해서 그런 건 아니고, 좀 조용히 있고, 다음 책 작업을 하고 싶어도, 여기저기서 일부러 일러 주거나 아니면 "당신이 이런 건 알아야 한다"고 하니까, 모르고 지내고 싶어도 억지로 알게 되는 정보들도 좀 있다.

청년 유니온의 출범으로 끝날까 아닐까 싶었는데, 또 다음 판이 준비되는 걸 보면서, 한국 사회의 역동성만큼은 아직도 전혀 죽지 않았다는, 그런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진화의 속도만큼은, 한국이 여전히 당대 최고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조금.

대학생 알바 노조라는, 이 전대미문의 새로운 양식의 출범을 앞두고, 잠시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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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afe.daum.net/alabor BlogIcon 청년유니온 2010/06/12 10:34  Addr  Edit/Del  Reply

    위 적으신 글 중에서..
    “어쨌든 청년 유니온이라는 게 생겨났고, 이걸 내가 만든 거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한데, 그건 아니고 진짜 나도 모르는 어느 한 공간에서 알아서 생겨난 것이다. 나도 신문 보고 알았다...

    물론 텍스트의 영향이 전혀 없지는 않았겠지만, 전문 용어로하면, 부대적 상황 정도로 이해하는 게 나을 거라는 생각이 있다. ”

    가입하는 회원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종종 봅니다
    “제가 88만원세대를 읽고 단체가 있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신문보고 “바로 이거야” 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가입했어요.~”

    분명 출판이 영향을 줬고 결실이 맺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우석훈 교수님의 노후만큼은 우리 청년들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네요.ㅋ

    • 젊은백수 2010/06/12 13:10  Addr  Edit/Del

      그런데 '청년유니온'이라는 닉으로 댓글다는 분은 ㄱㅇㄱ씨 인가요? 아니면 공동으로 사용하는 닉? 궁금해서요 ㅎㅎ

  2. 째마리 2010/06/12 13:27  Addr  Edit/Del  Reply

    다행입니다. 20대 청년들이 뭉쳐야 하는데...
    라는 조바심 반 걱정 반이었는데 조금 걱정 더는 기분이 듭니다. ^^

  3. nara 2010/06/12 18:19  Addr  Edit/Del  Reply

    공대식 방법론 :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발명하는 것이다. - 앨런 케이
    힘내세염.

  4. . 2010/06/13 01:38  Addr  Edit/Del  Reply

    "소피 마루소'얘기하니 어디서 읽은 것이 떠오르네요.

    소피마루소 본인도 자기가 왜 유독 '한국에서 인기 있는지 의아하다'고 했다네요.
    그것도 독일방송에 나와서...


    아마도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어떤 형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어요.

posted by retired 2009/11/04 23:59

저는 요즈음, 제 주변을 정리하는 중입니다.

 

살아온 날들을 반성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

 

제가 사랑하는 일, 사랑하지 않지만 억지로 의무감으로 했던 일, 그런 일들을 구분하고.

 

마흔, 이제 한 번은 정리하고, 단촐한 삶으로 제 주변을 정리하려는 중입니다.

 

삶은 빈 몸으로 왔다가 빈 몸으로 가는 것, 그런 말들을 실천하고 싶고,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말들을 실천하고 싶고, 살아서 동상을 만들지말라는 이청준의 말들을 다시 생각해보는 중입니다.

 

2003년부터 7년 동안이니까, 한달에 몇 번씩은 대중강연을 자의반 타의반, 계속 했던 셈입니다.

 

그걸 정리하는 오늘,

 

꽃이 함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동국대를 걸어 내려오면서, 언제 내가 꽃을 선물로 받았던지, 그리고 언제 내가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꽃을 선물해봤는지, 잠깐 생각해봤습니다.

 

꽃...

 

너무 오랫동안 우리는 꽃을 놓고, 차 한 잔을 마시면서 환담하는 그런 삶들을 잊어버리고 있었고, 꽃의 향기를 맡는 법을 망각하고 살았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꽃 보내주신 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아마 평생토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Last Concert>라는 제목으로 했던 오늘의 마지막 강연, 꽃과 함께 집에 돌아올 수 있게 하여주셔서 너무 고마왔다는 말을 다시 한 번 드리고 싶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어딕션> DVD를 보내주신 분에게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답장 드린다고 하다가, 주소 적어놓은 종이를 잃어버린 칠칠치 못한 행동으로, 지금까지도 늘 죄송스럽습니다.

 

그리고 만년필 보내주신 분에게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커피랑 초콜렛은, 노회찬 대표가 아주 맛있게, 조금 드셨다고 하는 후일담이 조금 있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살아가면서 꽃을 보면서 꽃을 노래할 수 있는 그런 순간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꽃이라는 것이 여전히 우리 삶 주변에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신 분께, 다시 한 번 꽃의 노래를 같이 노래할 수 있는 순간이 오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009년 11월 14일, 석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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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05 00:10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2009/11/05 00:16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ㅠㅠ 2009/11/05 00:51  Addr  Edit/Del  Reply

    우석훈박사님을 보면..온기가 느껴지시는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자꾸 관심이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4. 끄적임 2009/11/05 01:11  Addr  Edit/Del  Reply

    꽃을 전하신 분.참으로 가슴설레게 하였나 봅니다...저도 댓글로나마 ^0^웃음을 전합니다.

  5. 보기좋네요. 2009/11/05 01:32  Addr  Edit/Del  Reply

    보기좋네요.

  6. 2009/11/05 01:4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jindori 2009/11/05 02:34  Addr  Edit/Del  Reply

    감사합니다. 선생님.

  8. 넋새 2009/11/05 09:34  Addr  Edit/Del  Reply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어제 본 우석훈 선생님 강연이 저한텐 최초이자 최후의 강연이 되버렸네요.

    책에 적어주신 "명랑이 함께 하기를"이라는 말.
    선생님도 항상 명랑하세요
    명랑하면 건강도 자연히 따라오고
    지는 법도 없겠지요.
    (이거 뭔가 허경영 삘?)

    너무 감사합니다.

  9. 나날 2009/11/05 10:21  Addr  Edit/Del  Reply

    술 드시고 싶은 만큼 드시구요..

    그 후에 간이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전 주량이 맥주 1캔이여서 꽤나 건강하답니다.ㅋ
    대신 담배랑 커피는 조금만 줄여서 하세요~
    그럼 건강하세요~^^

  10. 2009/11/05 10:48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한갑에만원 2009/11/05 11:45  Addr  Edit/Del  Reply

    연세대,서울대에 이어 동국대강연까지 쫒아다니며 들었습니다. 참 좋았고요. 꽃 좋아하시는 줄 아셨으면 미리미리 사왔을텐데..^^;

  12. NGO의시대 2009/11/05 17:31  Addr  Edit/Del  Reply

    헉...마지막 동국대 강연이 오늘이었군요.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13. Favicon of http://chobi300.blog.naver.com BlogIcon chobi300 2009/11/05 22:51  Addr  Edit/Del  Reply

    꽃선물을 즐겁게 받을 줄 아는 남자
    멋있(습니)다!


    사실, 올해 좋아하는 남자한테
    큰 애정의 의미로 꽃다발 선물했다가
    진정으로 원망만 사고,
    결국 제 손으로 쇼핑백에 구겨넣어
    귀가 시켜야 했거든요.

    박사님은...
    제가 짐작할 수 없을 만큼
    한없이 모성스러운 분 인것 같아요.

  14. Favicon of http://www.jfarm.co.kr BlogIcon 로드 2009/11/15 02:52  Addr  Edit/Del  Reply

    마지막 강의를 하셨군요.
    많이 아쉽겠습니다.
    전 사업을 하다가 부도가 난 적이 있었는데..
    마지막에 책상을 정리하는데 힘이 들데요.

posted by retired 2009/11/04 12:49

오늘 강연은 <Last Concert>이다.

 

이 제목을 쓴 것은, 이 영화를 너무 좋아했는데, 아마 슬프지 않게 이 제목을 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것 같고.

 

그런데 진짜 Last Concert는 아니다. 아주 오래 전에 오마이 뉴스를 통한 강연을 약속한 게 있는데, 이건 책에 들어가는 내용을 집필 대신 대중 강연형식으로 하기로 한 것이다. 물론 이 강연에서도 무서운 얘기들이 나가기는 하겠지만, 그걸 Last Concert로 하기는 어렵다.

 

그 마지막이 동국대라서, 나름대로는 감회가 새롭다.

 

성공회대학교를 제외하면, 한국에서 가장 오래 강의를 했던 곳이 동국대이기도 하고, 정말로 내 전공을 강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던 곳도 동국대 밖에 없었다.

 

동국대에서는 경제학설사를 가르쳤고, 국제자원론도 가르쳤었다. 너무나 동국대학교 교수가 되고 싶던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다.

 

그런데 여기는 입도증이라는 게 필요하고, 그걸 할려면 불교에 귀의한 약간의 절차와 증명서가 필요했다. 그렇게까지 이곳 교수가 될 필요가 있을까, 그런 질문을 던졌는데, 당시 나에게는 교수 자리가 너무너무 필요했었다.

 

그렇다고 가짜로 종교를 가질 수는 없쟎아?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접은 적이 있다.

 

그리고 한 번 더 교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던 적이 있었다. 그 시절에 남은 상처가 아직도 깊다.

 

건너들은 거라서 정확하다는 보장은 없는데, 나도, 장하준도, 1라운드 서류 통과도 못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혼자 떨어지면 좀 억울했을텐데, 장하준과 같이 떨어진 거라서, 뭐. 그렇구나!

 

내가 강연이라는 형식을 받아들인 것은 2003년의 일로 기억된다. 당시 나는 녹색당을 너무너무 만들고 싶었고, 내가 내놓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라도 내놓을 생각이 있었다.

 

그렇게 1년만에, 나에게는 병이 생겼고, 그 병은 낫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계속 나빠지고 있었다.

 

강연을 계속하고 수업을 계속하면서 살면, 내가 죽는데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죽어도 좋아... 이런 건 아닌 것 같고, 목숨을 걸고 할만큼 그렇게 가치있는 일도 아닌 것 같다.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죽는 건 영 아닌 거 같아서, 주변에 힘을 빼게 만드는 일들은 전부 정리하는 중이다.

 

수업도 정리하고, 강연도 정리하고... 한 마디로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을 것이지만, 그래도 가만 있는 것보다는 낫다고 하고 있는 일들이, 1차 정리 대상이 되었다.

 

사실 내가 강연 안한다고 해서 아무 일도 안 벌어지고, 수업 안 한다고 해도 아무 일도 안 벌어진다.

 

강연과 수업을 안 하면, 아마 소득은 훨씬 늘어나게 될 것 같다. 대학 강의는 헐값에 염가 봉사인데, 나 같이 학생들을 자주 만나서 밥 사주면서 수업을 운영하면, 강의료 보다 2배는 돈이 더 나간다.

 

그런다고 잘 했다고 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고, 교수 사회에서 공적이 된다. 그 눈초리가 너무 따가운데, 괜히 욕 먹고 손가락질 받으면서 내 돈 들이는 일도, 좀 바보 같은 일이다.

 

덕분에 배우는 게 아주 없지는 않지만, 이젠 내 건강이 그걸 지탱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아직 책을 읽을 정도의 건강은 남은 것 같고, 한두명을 만나서 대화할 정도의 건강도 남은 것 같다.

 

불특정 다수를 만나는 일은, 정말로 힘든 일이다. 그리고 같은 강연은 다시 안한다는 원칙을 지키면서 강연을 하려면, 사실 좀 고통스럽다.

 

그 고통은 내가 받을 필요가 없는 고통인데, 더는 건강이 그걸 지탱해주지 못한다.

 

90년대 시민단체의 기운이 창당으로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중간에 한 고리를 내가 담당한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30대, 그래서 나는 운동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나를 던지는 일을 기꺼이 했던 것 같은데, 이제 다음 흐름에게 내가 하던 역할을 넘기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내가 보냈던 30대의 그 일들을 지금의 30대 혹은 다음의 20대가 담당해주는 사람이 나타날까?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이란 게, 원래 다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내 삶은 어쩌면 '진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었는지도 모른다.

 

대기업에 진리는 없다. 공무원의 세계에 의리는 있지만, 여기도 진리는 없다.

 

신문에 진리가 있을까? 신문에도 진리는 없다. 진리를 찾아보고 싶다면, 신문은 덮어야 한다. 신문을 만드는 사람들의 삶, 그것이 진리라면 신문에 진리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진리는 그건 아닌 것 같다.

 

대학에 진리가 있을까? 그 질문에 답을 해보고 싶어서, 15년 동안을 시간강사로 지냈다.

 

한국의 대학에, 진리는 없다. 그걸 알았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내가 대학 근처에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자, 한국에서 진리는 어디에 있을까?

 

아마도 고통받으면서 괴로워하고 있겠지만, 진리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

 

딱 한 번 진리를 본 적이 있다. 촛불집회 때 닭장차에 진리가 매맞으면서 끌려가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곳에 분명히 잠깐아지만, 진리의 모습을 보았다.

 

지난 3년 동안, 경제 대장정이라는 이름으로 나는 경제를 찾아 한국의 구석구석, 안 돌아본 곳이 없고, 안 만나본 계층이나 집단이 없을 정도로, 그야말로 저인망으로 한국을 샅샅이 흝었다.

 

내가 만났지만, 책에서 드러내지 않은 집단이 한 집단이 있다.

 

20대 사회부적응자들, 그들은 나에게 눈물의 의미를 다시 가르쳐주었고, 슬픔의 의미를 다시 가르쳐주었다. 너무 슬픈 얘기라서, 책에는 이들에 관한 얘기는 뺐다.

 

인터뷰, 취재, 질문, 하여간 여러가지 형식으로 지난 3년 동안 아마 한국에서 내가 가장 많은 사람을 만낫을 것 같다. 숫자도 많지만, variant가 나만큼 많은 사람도 없을 것 같다. 유명한 사람들, 유명하지 않은 사람들, 대개는 고통 받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만났다. 그래서 지난 3년 동안 난 거의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지만, 그런 고통의 현장 속에서 고통과 같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도 병이 안 난다면... 엄청나게 신경이 무디어야 하는데, 나는 그렇게까지 신경이 무딘 편은 아니다.

 

이제 슬슬 경제를 찾아 떠났던 여행은 접고, 진리를 찾아가는 여행으로, 여행지를 바꿀려고 한다.

 

한국은 경제 때문에 망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버린 사회라서 망하는 것이다.

 

진리를 버리고, 개차판 취급하며, 진리의 가치를 똥으로 여기는 사회, 그 사회는 망한다.

 

한국이 망한 것은, 신문, 대학, 정부, 그 어디에서도 진리를 진리처럼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진리를 지옥으로 보내버린 사회, 그게 한국이고, 고통스럽지만 내 여행의 결론은 이것이다.

 

대학생이 진리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아무런 감정도 일어나지 않는 나라, 그게 한국이다.

 

대장정, 이제 종점이 보이기 시작하지만, 내가 이루어놓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누군가가 이 마무리되지 못한 대장정을 계속 이어줄까? 아마 내가 손을 놓는 순간, 한국 경제가 가야할 길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은 더 이상 등장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여행을 이제 곧 접으려고 하는 것은, 나에게는 경제보다는 진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진리는 경제보다 고귀한 가치이다. 고귀한 가치를 품으려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존귀할 수 있다. 사람은 개떡 같은 존재지만, 존귀한 존재가 될 수는 있다. 한국인은 악질이지만, 지금보다 더 악질이 될 수 있다.

 

문사철, 이 용어가 대한민국의 현주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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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mstripmstory BlogIcon 소년교주 2009/11/04 13:06  Addr  Edit/Del  Reply

    오늘 가서 마지막 강연을 들을 겁니다. 함께 하겠습니다.

  2. 후하 2009/11/04 13:19  Addr  Edit/Del  Reply

    우박사님 이러다간 50도 안되서 세상 뜨시는거 아닙니까? 좀 몇년간 요양하면서 쉬세요. 그 기간동안은 블로그로만 소통하시구요. 쉬면서 책을 쓰시던지요. 한동안 은둔생활을 하세요.

  3. 똥꼬푹 2009/11/04 13:21  Addr  Edit/Del  Reply

    싸워 이겨서가 아니라 십억중국인과 만났던 대장정 자체가 승리였다고 하죠.

    선생님의 대장정도 그 자체로 성공이기를 기원합니다.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모두를 위해서 꼭 그렇기를 바래야겠죠.

  4. 여론은 별로 2009/11/04 13:22  Addr  Edit/Del  Reply

    경제가 어려우니깐 사람들이 진리를 버린 겁니다. 도리어 경제가 좋아야 사람들이 진리를 찾죠. 그건 과거 압축성장 시절 대한민국이나 경제선진국의 예를 보면 알 수 있죠. 경제를 살리는게 사람들이 진리를 추구하는 지름길입니다. 대한민국은 2000년대 이후 경제가 지속적으로 망가져서 파탄지경에 이르렀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경제에만 집중하는 겁니다.

  5. 멀리서 바라보기 2009/11/04 13:33  Addr  Edit/Del  Reply

    영화하면서 늘 느끼는 거지만 '라스트 씬'은
    쓰는 자/만드는 자/행하는 자의 의지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상황과 사실 중 어떤 하나를 시작으로 선택하고, 우여곡절과 파란만장을 과정으로 조작해놓고,
    그에 어울릴 법한 라스트를 '정'하는 거죠.
    잘 된 라스트, 잘 못된 라스트, 그저 그런 라스트가
    있을 뿐이죠.
    저 어처구니 없는 콘써트들의 난무 속에서,
    진리가 있을 거라는 믿음은 잘 된 라스트 씬을 찾으려는 안타까운 몸짓은 아닐지...
    비관은 독입니다. 명랑이 독이듯.
    그 옛날 샤카무니는 비관과 명랑의 독배에 쩔고 쩐 후에 미소를 지엇을 듯, 라스트 콘써트처럼, 라스트 씬처럼...

  6. 한갑에만원 2009/11/04 13:35  Addr  Edit/Del  Reply

    우박사님 돌아가실까봐 걱정되서 저 노이로제...
    ㅡ.ㅡ; ㅋ
    지금처럼 하루에 2권씩 책 안읽으시고, 하루에 2시간씩 등산다니시면 회복되실거에요~ 홧팅.

  7. 장진호 2009/11/04 13:55  Addr  Edit/Del  Reply

    이글 보면서 울었어요..
    어떻게 표현을 하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눈물이 나네요

  8. silentpoet 2009/11/04 14:09  Addr  Edit/Del  Reply

    우선생님 너무 약한 소리 하지 마세요
    진리는 우리한테 있습니다.
    지난 번 강연때 책에 저자서명 해달라고 했더니
    "우리는 절대 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써놓고선 ㅎㅎ
    이따 강연때 뵙겠습니다.

  9. ㅠㅠ 2009/11/04 17:24  Addr  Edit/Del  Reply

    늦은감이 없진않지만..
    이렇게라도..우박사님을 알게 되서..영광입니다..^^
    몸조리 잘 하세요..부탁드립니다..ㅋ

  10. walker 2009/11/04 20:09  Addr  Edit/Del  Reply

    한국의 기업과 한국의 대학을 두루 경험한 저로서는, 공감을 넘어 가슴의 통증을 느끼게 되는 글이네요. '아름다운 생각'에 대한 기대를 잃어버린 사회...이지요. 이곳은.

  11. 동동 2009/11/04 22:23  Addr  Edit/Del  Reply

    T_T 그냥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에서 안색이 나빠보이는 건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었군요. 대학에 진리가 없다....흑..T_T

  12. nalago 2009/11/05 00:16  Addr  Edit/Del  Reply

    오늘 재밌었습니다. 진리에 관한 얘기 참 좋았습니다. 저는 공대생인데요. 좀 끌고 오고 싶었지만 안오더군요. 한국 경제는 망한다는 말이 슬프지만 진실로 다가오는 군요..

  13. silentpoet 2009/11/05 10:27  Addr  Edit/Del  Reply

    우선생님 강연 잘 들었습니다.
    저는 덕분에 회사를 그만두고
    진리를 찾아 떠날 것 같네요 ㅎㅎ

  14. Favicon of http://www.jfarm.co.kr BlogIcon 로드 2009/11/15 03:15  Addr  Edit/Del  Reply

    대박이 더 두근거리게 하지 않을까요?
    그것보다는 로또가 딱 입니다.
    밥 먹고 사는데 진리는 귀찮다는...ㅎㅎㅎ

posted by retired 2009/11/03 11:17

요렇게 생긴 편지를 한 통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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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읽은 고2 학생입니다.
대학입시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 책에 용기를 얻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10대의 운동에 대해 미숙하지만 구상해본 것이 있습니다.
20대만만치 않게 힘없는 10대입니다. 여지껏 10대의 입시지옥에 대해서 학생의 목소리를 수용한 근본적인 논의는 해본 적이 없는 걸로 봅니다.
아직 초보적인 구상단계이지만,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덧붙여 제가 생각하는 형태는 일단 과격하지만 '수능거부운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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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은 어떻게 해줘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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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ink.textcube.com BlogIcon 만지작 2009/11/03 11:38  Addr  Edit/Del  Reply

    제 생각엔 수능거부는 그닥 과격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친척동생한테도 해준 얘긴데, 차라리 등록금 날린다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해외 물건을 정식 수입해서 옥션서 팔던가, 1년간 공부하고 개발해서 트위터 비슷한 사이트를 만들던가...돈 날리는건 대학이랑 똑같지만 남는건 다를 거라고....수능거부는 상당수의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어지간한 대학 어지간하게 나와서는 아무런 전망이 없습니다.

    • -_- 2009/11/03 15:48  Addr  Edit/Del

      그 자금을 부모한테 받아야 하는데 지원해주겠습니까? 게다가 아무리 허접한 대학이라도 대학을 나오면 졸업장은 남지만, 경험도 없이 사업했다가 망하면 본전 날리는 건 둘째치고 빚까지 질 수도 있어요. 그렇게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닙니다.

  2. 만성적자 월급장이 2009/11/03 11:51  Addr  Edit/Del  Reply

    수능거부보다는 사교육거부, 자율적 학생회 구성 뭐 이런게...

  3. 김영경 2009/11/03 12:03  Addr  Edit/Del  Reply

    아~~ 교육. 왜 저학년 일수록 총총할까요? 인간이 원래 그런걸까요?
    포인트가 '거부'가 되면 재미없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 질문 '거부하고 뭐 할건데?'에 대답할 게 있어야지요.
    (어떻게 살 지 하는 구상이 있으면 더욱 좋고, 그 바탕위에서) 학교에서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해보고, 그러려면 무엇을 어떡해야 할 지 고민해서 시도해봐야겠지요. 그 방법중 하나가 출석거부, 시험거부 일수도 있겠지요.
    대단한 친구군요, 전 40을 앞두고 그 이후엔 어떻게 살까 이제 고민시작했는데요... 그 학생은 집안에서의 관계는 잘 풀어가고 있는지도 궁금하군요.
    늘 건 강~

  4. 대학생 2009/11/03 12:49  Addr  Edit/Del  Reply

    지지합니다.

  5. Favicon of http://onero.tistory.com BlogIcon nero 2009/11/03 12:51  Addr  Edit/Del  Reply

    68혁명에서 결정적 계기가 입시거부 아니었었나요? 그로 인해 대학 명칭이 사라지고 숫자로 바뀐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 문제보다는 공식적인 답변이 있을땐 우선생님이 주동자로 몰릴 가능성이 더 고려사항인건가요...ㅎ

  6. 고등학생 엄마 2009/11/03 13:19  Addr  Edit/Del  Reply

    68혁명때 같은 동참을 이끌어낼지 의문입니다.
    작년이후 여러 생각을 하고 있지만, 요즘 드는 생각은 부정적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고, 김규항의 말처럼 좌파라는 부모들조차 일류대에 목숨을 거는 상황에선...상위권 몇명은 질식할 지경이지만 기득권을 포기할수 있다는 생각은 못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지금 상황에서도 나름 견디는 법을 터득했다고 할까요

  7. Favicon of http://dorian.textcube.com BlogIcon dorian 2009/11/03 13:45  Addr  Edit/Del  Reply

    우선생님 블로그에 댓글을 처음 달아봅니다. 저는 위에 댓글을 다신 김영경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대안없는 수능거부운동이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요? 같은 10대 학생들조차 동의하고 같이 움직일지 의문입니다.... 저 학생의 용기에는 박수를 보냅니다만...... 10대의 문제라고 10대만의 단합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광범위한 계층의 지지를 받을만한 그런 멋진 아이디어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아 답이 없네요;;

  8. .. 2009/11/03 14:31  Addr  Edit/Del  Reply

    대안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들에 동감합니다.

    그리고.. 하나마나 한 얘기를 덧붙이자면,
    재수생, 삼수생은?
    재수생 삼수생 숫자 뭐 얼마나 된다고 혹은 그들도 결국 제도의 희생양이니 적극 동참해야 하지 않겠냐 하는 논리를 펴 볼 수도 있겠지만.. 재수생 출신으로서, 입시실패(?)의 경험은 생각보다 배배꼬인 사고와 냉소를 더 많이 심어주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소속감도 없죠. 고딩도 아니고 대딩도 아니고. 은연중에 깔려있는, '수능이 고딩만의 것'이라는 늬앙스는 더 큰 냉소를 낳을 수 있죠. 이 냉소가 대개 '한번 뒤집어보자'보다는 오히려 자신들에게 쓴 맛을 보여준 제도에 대한 '열망'과 '구애'로 이어지는 거 같구요.

    일반화는 위험한 거지만.. 쨋든 제가 하고픈 말은'고등학교 엄마'님이 말씀하셨듯 많은 아이들이 부모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고, 그 아이들이 '수능거부'란 단어를 접했을 때 참여의 열정보다는 냉소가 피어오를 가능성이 클 수가 있고, 그 냉소는 재수생삼수생에 이르러 피크에 달해있을 수 있다..는 정도.

    재수생삼수생 얘기 꺼내면 논의를 너무 국소적으로 파악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냉소하는 이들을 끌어안지 못한다면 수능거부는 안하니만 못한 결과를 낳을겁니다.
    슬프네요.. 제가 이미 너무 냉소에 찌든걸까요? -.-

    • Favicon of http://ryuroad.textcube.com BlogIcon 대한민국의 고2 2009/11/03 17:26  Addr  Edit/Del

      재수생분들 매년 10만명정도 양산된다 들었습니다.

      그분들 참여해주시면 정말 큰 힘 되겟네요.

      수능 거부 운동이기에, 고등학생뿐만아니라 범위는 수험생 전체로 확대됩니다.

  9. 아아 2009/11/03 16:15  Addr  Edit/Del  Reply

    대안을 마련하는건 어른들의 몫이죠.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나 공부 못하는 학생에게나 수능 위주의 현 교육제도는 최악이라는 건 공감합니다.

    어린 학생이 참 똘똘해서 보기엔 흐뭇해집니다만 '왜 하필 한국따위에 태어났을까.'하며 저 학생의 앞으로의 험난할 인생이 안타까워 지는건, 어쩔 수 없네요...

  10. Favicon of http://ryuroad.textcube.com BlogIcon 대한민국의 고2 2009/11/03 18:51  Addr  Edit/Del  Reply

    이왕 공개하신거
    굳이 비밀글 안하겟습니다. 비공개 할 이유는 생각해보니 없네요(성급한 걸까요)

    일단 자신감은 좀 상실되네요...
    일단 제가 생각한 형태인

    '수능 거부'는 어디까지나 우리들의'대안'을 관철시키기위해 교육관계자들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기위한

    일종의 '떼 쓰기' 입니다

    우리들은 꼬꼬마 어린시절부터 키워온 이 궁극기를 너무도 찌질하다고 더이상 쓰지 않는 경향을 보이죠..

    대부분의 경우에 맞지만 어쨌든 특정한 경우엔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이지요... 우리들은 지금 투표권도없고, 힘도없으며 윗분들은 우리들얘길 그닥 진심으로 들어주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좀 '찌질'하지만 우리들에게 이것이 현재 가용 가능한 유일한 '무기'입니다

    현 입시제도와 고등학교 상황에 대해 우석훈 선생님께서 관심을 가지고 계시고 많은 부분 알고계신지는 잘 모르겟습니다.

    일단 제가 문제의식을 느낀건,
    학생들을 불행하게 하는 , 우리들의 고통은 반영되어있지 않은 현 입시제도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겟지만 어쩌면 사회보다도 더 경쟁적이고
    그보단 아니더라도 우리들에겐 충분히 잔인한 세계입니다.

    그리고 승자독식, 배틀로얄게임 이기도 합니다.

    이 떄문에 고등학생들은 준비도 되지않은 어린나이부터 경쟁사회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우리들은 그닥 행복하지 않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메일로 드리고 싶었는데 아쉽군요. 메일을 주실지도 모르는데;(제 성격이 급한면이 있나봅니다. 갑자기 불끈하네요;;;;)

    수능 거부한 3만명정도 실제로 적극적으로 하고
    심정적 동조자 35만명 정도하면 어른들이 좀 충격이라도 받으실까... 해서 생각해 본겁니다

    (제가 들어가는 2011년도 수능수험생은 N수생 포함
    70만정도 됩니다)

  11. Favicon of http://ryuroad.textcube.com BlogIcon 대한민국의 고2 2009/11/03 17:27  Addr  Edit/Del  Reply

    저는 아직 어리고 말그대로 풋내기인 고2일 뿐이라

    구체적인 대안은 어른들에게 마련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대략적인 대안의 형태로서 현재 너무나 벌어져버린 (명문대 SKY로 대표되는) 대학간 격차, 대학의 스펙트럼을 정부차원에서 어떻게 좁혀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아직 어리기 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 곳인지도 아직 잘 모르기에, 명문대를 어떻게 약화시키고 약한대학을 어떻게 상향시키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는 구체적으로 모릅니다.

  12. Favicon of http://ryuroad.textcube.com BlogIcon 류좌파 2009/11/12 20:48  Addr  Edit/Del  Reply

    근데 선생님 책 읽다가 해본 생각은 나 혼자 죽도록 해서 설사 SKY간다 한들, 저라고 하위권으로 추락하지 않으리란법 없고 그 대학 가서라도 언제든 사회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는데 그 많은 친구들 뒤로하고 수능이란 승자독식에서 살아남은들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경쟁을 견디는 것이 너무나 불행했습니다.그러다 우리들에게 가장 큰영향을 끼치는데 우리들과는 상의 한마디 없이 짜 놓은 이런 배틀로얄 게임을 우리는 찍소리도 못하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너무 순응만 하고 있어야 한다는게 화까진 아니고 일단 그냥 너무 짜증이나서,,. 그런 삐뚤어진 생각이 든겁니다.

  13. Favicon of http://ryuroad.textcube.com BlogIcon 대한민국의 고2 2009/11/03 17:11  Addr  Edit/Del  Reply

    현재 최상위인 SKY정원 약 15000명 정도로 압니다. 상위권대학이라 불리는 성대 서강대 한양대 ... 쭉 해서 하다 못해 인서울 이라 불리는 대학들 정원 다 합쳐봐야 70만 수험생 대군에 얼마나 차지할까요? 성공으로 쳐주는 SKY는 2퍼센트에 불과하고 인서울까지 쳐줘도 절반도 훨씬 못미칠겁니다. 근데 이 미친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인서울은 해줘야 먹고살만하고 그나마 중박은 했다고 말해줍니다(제주변 기준에선 인서울해선 쪽박입니다) 70만 대군중에 20퍼센트만 성공하고 80퍼센트는 실패하는 수능이란 게임에 고등학생들은 자기 행복 포기하고 올-인 한다는겁니다. 이게 문젭니다.

    우리들은 고작 20퍼센트만 승리하는 게임에 우리들의 행복을 올-인 하고있다는 겁니다. 이런 승률낮은게임에 올인하라는 어른들은 투자의 기본원칙은 알고나 하시고 그러는 건가요? 20퍼센트 믿고 자기 행복 다버리고 올- 인 하라니..

  14. Favicon of http://ryuroad.textcube.com BlogIcon 대한민국의 고2 2009/11/03 16:45  Addr  Edit/Del  Reply

    이미 사회는 우석훈선생님이 책에서도 쓰셨듯이 20대에게도 녹록치 않은 경쟁이 넘치는 세상입니다. 그래도 우리들은 고등학교까지는 그런 경쟁에 상관없이 아름답게 명랑하게 삽니다.

    근데 대학입시라는, 수능이라는 제도 아래 우리들 중 대부분은 제대로 준비도 못햇는데 완전경쟁에 몰리게 됩니다.

    우린 준비시간이 부족합니다. 제가 말하고싶은 요점이 이부분입니다. 준비기간을 대학까지로 늘려주자. 우리 고등학생들 철없다고 말하시는데 맞습니다. 근데 그 철없는 놈들한테 수능이라는 인생결딴나는 과제를 어른들은 내줍니다.이건 잔인한 일 아닙니까?

    인생뭣도모르고 살다가 철들고보니 어느덧 88만원세대... 이런거 전 고등학교 수능볼때 이미다 결정된다 생각합니다.

  15. Favicon of http://ryuroad.textcube.com BlogIcon 대한민국의 고2 2009/11/03 16:49  Addr  Edit/Del  Reply

    그리고 그 인생이란걸 알아가고 철도들고 준비도 할 '기간'을 대학까지로 늘려주기위한 방식으로 제가 원하는건 대학의 완전평등화 입니다. 고등학교배정받듯 대학도 배정받아가는... 고등학교 입시에 특목고만 뺴면 애들 대부분 고등학교는 입시랄것도 없이 다 들어갑니다. 마음은 평화롭고, 우리들은 쭉 '명랑'합니다.

  16. Favicon of http://ryuroad.textcube.com BlogIcon 대한민국의 고2 2009/11/03 16:48  Addr  Edit/Del  Reply

    대학의 완전 평등화, 명문대가 뿌리깊이 박힌 우리나라에 불가능할겁니다. 저도 압니다.

    그래도 너무 벌어진 스펙트럼 좀 좁혀주는건 정부가 의지만 있으면 할수 있는일 아닌가요? 명문대가 사회를 계층화 시켜버릴 정도로 그 이름 값이 너무 세진건 문제 아닙니까?

  17. Favicon of http://ryuroad.textcube.com BlogIcon 대한민국의 고2 2009/11/03 17:03  Addr  Edit/Del  Reply

    저도 이런 운동에 참가 할 수 있을지 저 스스로도 의문입니다.내가 과연 지금까지 공부해서 올라온 성적이니 위치니 이런거 버리고 올인 할 수 있을까.

    아직도 고민됩니다. 어른들이 제멋대로(그분들은 성의를 다해 짯겟지만 결과가 시궁창인걸 어쩝니까?)
    짜놓고 뭣도모르는 아이들은 말도없이 자기들이 뭔일 당하는지도 모르고끌려가는 이 상황.

    여러분들 글읽어보니 더욱 드는 생각인데
    이걸 뚫긴 현재 너무 힘들어 보이내요

    그래도 일단 시도는 해볼까 합니다.

  18. Favicon of http://ryuroad.textcube.com BlogIcon 대한민국의 고2 2009/11/03 17:02  Addr  Edit/Del  Reply

    제가 궁금한건 '가능성'입니다.

    전 수험생의 5퍼센트정도가 '수능시험장 안들어가겟다!대책마련해달라!'하면 윗분들이 과연 쫄기나 할까요?

  19. Favicon of http://ryuroad.textcube.com BlogIcon 대한민국의 고2 2009/11/03 17:17  Addr  Edit/Del  Reply

    학교끝나고 기대해서 와보니 메일은 아직 안주셨더군요...

    아 막 흥분해서 싸질러 댄 것 같아 우석훈 선생님께 죄송합니다...
    그래도 세상에 울컥하는게 좀 갑자기 강렬해져서 어쩔 수가 없네요


    쪽팔린 실력에 쪽팔린 글이군요. 일일이 수정할 엄두는 안납니다

  20. Favicon of http://ryuroad.textcube.com BlogIcon 대한민국의 고2 2009/11/03 17:14  Addr  Edit/Del  Reply

    다시 읽어보니 정말 두서없고 그런데,,,

    이 생각한게 그저께 밤 새벽 4시라;;

    아직 생각이고뭐고 글로 논리좀 손보고 예상되는 반박들 좀 재우고 논증구조 갖춰서 체계적으로 써볼 여유는 아직 없었습니다.

    그러니 읽으면서 허점이 보이더라도 아직 체계화된글로 주장을 피력한게 아니기 때문에 좀 봐주시길 바랍니다. 아직 이건 제 제대로된 주장이랄 게 못됩니다.(욕하시기전에 참고좀 해주고 이해좀 해주세요)

    혼자 논리 다 짜긴 좀 버거울것 같지만.. 시도는 해볼랍니다.

    • Favicon of http://asianote.egloos.com BlogIcon asianote 2009/11/03 17:20  Addr  Edit/Del

      저는 님 스스로 판단해야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석훈 선생님이 아무리 좋은 조언을 해 주어도 말이지요.

  21. Favicon of http://ryuroad.textcube.com BlogIcon 대한민국의 고2 2009/11/03 17:21  Addr  Edit/Del  Reply

    성인 지지층을 생각해봣는데 (제가 구제 대상으로 삼는 현 제도의 피해자는 현 고2 중3 중2 해서 약 200만 정도입니다. 이번 고3은 수능 이제 9일 남았나요? 이미 돌아올수없는 강 건너 간거니까요)

    먼저 우리들의 진정한 행복을 원하시는 우리부모님, 주변을 봐도 2자녀 가정이 대다수니 한명당 엄마 아빠 손붙잡고 나오면 일단 성인 유권자 200만명 확보입니다.

    그리고 똑같은 고초 겪으신 우리 현 고3 대1 대2 150만명 또 계십니다. 너네도 겪어봐라 하실까 무섭지만, 이분들도 얼마나 힘든지 아시기에, 지지해주실거라 믿습니다.

    도합 350만, 이중에 부정적인 분들은 나머지 5000만에서 350만명 제외한 사람들의 동정층과 상쇄.

  22. Favicon of http://ryuroad.textcube.com BlogIcon 대한민국의 고2 2009/11/03 17:22  Addr  Edit/Del  Reply

    전 가능성이 얼마나 있다고 보시는지 그냥 한마디 의견을 듣고싶었습니다...

  23. aleph 2009/11/03 17:31  Addr  Edit/Del  Reply

    전 수험생의 5%가 참여하려면 어차피 네트워크가 구성되어야 하고 그 속에서 학생 혹은 교육관계자들의 여러 대안과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현 입시제도에 문제가 있고 개선되어야 한다는 것은 상식과도 같지만 뚜렷한 대안이 안보이고 당사자들이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것이 문제입니다. 저런 사건이 하나 터진다면 적어도 학생들의 분노와 개선의 의지를 사회가 확실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싶네요. 조직화만 잘된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24. ......... 2009/11/03 17:28  Addr  Edit/Del  Reply

    뭐.. 저도 고등학교 때 많이 생각해봤는데.. 별 방법이 없더군요.. 경험자의 이야기이지만.. '수능거부'까지는 아니라도 '교육부 앞에서 분신자살'은 생각해 본 적은 있으나.. 내 한 몸 죽어봐야 보수언론들이 당연히 기사 써주지도 않을 것 같고.. 별 호응은 없을 것이라 생각해서.. 그리고 죽기도 겁나서 그냥 그만 두었는데.. 민주정부 10년이 지나도 별 달라진 것 없고 오히려 역행만 하고 있으니.. 정말 답답할 지경입니다..

  25. Favicon of http://ryuroad.textcube.com BlogIcon 대한민국의 고2 2009/11/03 17:38  Addr  Edit/Del  Reply

    갑자기 '교육부 앞에서 분신자살' 이런건 생각해본적도 없다는게 쪽팔리네요. 혼자서도 가능한일은 있군요.

    저런일을 가능하게 하려면... 일단 눈에 보이는 이 주장을 하는 무리들을 많이 있어야,,, 제대로된 후속대책이 뒤따를 거 같네요

  26. 로시난테 2009/11/03 17:41  Addr  Edit/Del  Reply

    참기특하군요..
    일단, 인터넷상이니 존대말로 할께요...

    1. 서명,성명,시위... 여러방법이 있을거고 복합적인 방법이 유효하겠지요?

    2.단합해서 나온다면 분명히 쫄것이고 충격먹을겁니다
    350만명!! 매우 낙관적인 숫자입니다. 전국적인 수치일것이고 어떤형태로 동참하느냐가 문제겠지만, 집회의 성격이라면 서울지방인가요? 그렇다면 한정해서 재산정해야 할 것이고...
    일단, 1만명 정도의 집회라면 꽤 성공적이라 봅니다. 1만명의 정기적 집회. 물론 더많을 수록 좋겠지만


    어떤면에선 어른들에 대한 충격도 의미있지만, 학생들에대한 충격으로 다가가야 유의미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꼰대들은 바빠서 생각 자체를 안하거든요..

    훌륭한 사람되시길 바래요.

  27. Favicon of http://smislife.egloos.com BlogIcon 젊은노인 2009/11/03 19:17  Addr  Edit/Del  Reply

    학생의 용기와 의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입시문제는 수능이 분명 큰 문제긴 하지만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교육, 내신, 공교육 붕괴, 고교등급제등이 선차적인 문제고 수능은 그 다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양파껍질은 까는데는 바깥껍질부터라면 모를까요.,

    수능 거부가 아무런 반향을 못얻을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이 감당해야 할 피해가 너무 막심합니다.

    단순 개인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앞으로 교육문제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이는 데에도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만약 하신다면 적극지지입니다.

  28. 붤뤠 2009/11/03 19:53  Addr  Edit/Del  Reply

    갑자기 답답해 진다. -.-;;

  29. Favicon of http://pusanlove.thoth.kr BlogIcon 쩔어있는대학생 2009/11/03 20:29  Addr  Edit/Del  Reply

    눈에 훤히 보이는 지옥으로 열심히 달려가는 88세대 대학생입니다. 이 이야기를 주위에 해줬더니 다른 대학생들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 주위에 있는 친구들은 모두들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동참 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모르겠다고 했지만 사실 전국의 거의 모든 대학생들이 절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겁니다.글에 쓴대로 저희들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긴 했지만 주위 가까운 동생이 겪을 수도 있고 아니면 쫌 멀리 제 자식들이 겪을 수도 있기 때문에 먼산 불구경 하듯 하지는 않을 겁니다. 움직이는 지성이라... 보기 좋네요.

  30. sophie 2009/11/03 21:45  Addr  Edit/Del  Reply

    만일 100명만 되어도 임팩트는 있겠지요. 하지만 그 다음은? 그러니까 그 100명의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 되고 싶은 걸까요?

  31. Favicon of http://kokoeun.tistory.com/ BlogIcon Tessie 2009/11/03 21:57  Addr  Edit/Del  Reply

    엄마들이 바뀌지 않는한 입시지옥이니 사교육열풍이니 절대로 안사라지지요.엄마들을 먼저 바꿔야죠.돈독오른 엄마들이 이르키는 부동산문제부터.조기유학,기러기가족...등등..암담합니다.이거 사회제도가 문제가 아니라 <돈숭배>하는 가치관부터 바꿔주는 <윤리교육><역사교육><철학교육>실시하기 전엔 절대 안바껴요....

  32. svinna 2009/11/03 21:58  Addr  Edit/Del  Reply

    성공한다면 정말 구국의 세대로 대대손손 한국에서 칭송을 받으시게 될 겁니다. 물론 동시대 사람들은 무시하고 경멸하겠지만요.

  33. 날자 2009/11/03 22:21  Addr  Edit/Del  Reply

    제가 기억하기로는 수능 거부운동 하는 학생들이 있었던거 같아요.. (검색해보니 나오네요) 사실 그때의 반응들은 나뉘었구요. 용기는 가상하지만.. 안됐다.. 그냥 쇼다 이런 반응이요. 어떤 방법이든지 그 방법에 동의하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34. 토마토 2009/11/03 22:57  Addr  Edit/Del  Reply

    정말 대견하네요. 어린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학생의 어머니가 부러워질만큼 제대로 자란 학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는 입시라는게 전혀 학생들에게 부담스럽게 보이지 않는 나라에 살다보니, 한국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되었던 중고등학교의 입시공부가 억울하게 느껴지더군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분명 울나라 입시상황은 정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생들이 수능거부 이런걸루 항의하기전에 어른들이 올바른 결정을 하고 바꾸어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있으니 학생들이 힘든 상황이네요.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말이 못되어서 미안합니다.

  35. 생선 2009/11/03 23:33  Addr  Edit/Del  Reply

    수능거부했어요 인권활동가 네트워크 찾아오

  36. 건강이 최고. 2009/11/03 23:49  Addr  Edit/Del  Reply

    기존 네트워크에 같이 힘을 보태는 것도...

    입시 폐지 대학 평준화 네트워크
    http://edu4all.kr/

  37. 부끄러운대학생 2009/11/04 00:26  Addr  Edit/Del  Reply

    고2학생의 글을 보고 부끄러움에 절로 고개가 수그려집니다. 미안합니다... 어른이라고 하기도 애라고 하기도 뭐한 저는 그저 자기 생존의 길만 모색할 뿐인 제가 미안합니다.

  38. 대한민국의 고2 분께 2009/11/04 00:43  Addr  Edit/Del  Reply

    좀 쌩뚱맞은 대답이지만 당부 하나만 하고 싶습니다.

    하나, 살아남으세요.
    피끓는 마음에 분신자살 같은 아이템까지 꺼낸 것도 이해는 가지만,
    살아남으세요.
    살아남아서 직접 뭔가를 해내기 바랍니다.

    둘, 포기하지 마세요.
    기우제는, '비가 올 때까지' 하는 겁니다.

    원래 잘 될법한 일이었으면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해냈겠지요. 쉽지 않을수록 더 빛날 겁니다.

    화이팅하세요!

  39. ㅇ_ㅇ 2009/11/04 00:51  Addr  Edit/Del  Reply

    대한민국의 고2님 존경스럽습니다...
    난 이 나이먹고 뭘하는지 하는생각도 듭니다
    전 듣보잡입니다만 언젠가 꼭 힘을 빌려드리고 싶네요

  40. zzz 2009/11/04 03:19  Addr  Edit/Del  Reply

    제가..님 입장이라면..자신의 영향력을 더 키우는 데 힘을 쓰겠습니다..
    이번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판결에 반발해 사퇴서를 제출한 의원분들을 보면서..든 2가지 생각이 있습니다..
    참..강직?하다는 것과..
    한편으로는..1석이 아쉬운데..그만두면 어쩌겠다는 건가..입니다..
    그만두신 데에는 그만한 사유가 있으시겠지만..
    그만두면.. 정말..아무것도 할 수없습니다..
    국회의원..아무나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일반 국민으로서의 1사람과..국회의원으로서의 1사람과는 엄연히 다릅니다...
    저도 왈가왈부할 깜냥은 안돼지만..
    대한민국의..대입이라는 거대한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사회적 약자인..고등학생의 힘만으로는 어렵다고 봅니다..
    영향력을 키우세요..인맥을 만드세요..
    더럽고 치사한 것도 참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큰일일수록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길게 보시길..
    그리고..가장 중요한것..
    상황이 변하더라도..그 맘 변치마시길..

  41. 고어라운드 2009/11/04 01:40  Addr  Edit/Del  Reply

    일단 열공해서
    서울대라도 들어간 다음에
    입학식날 간지나게 자퇴해서
    후배들과 수능거부운동 하자

  42. 고교생 엄마 2009/11/04 08:30  Addr  Edit/Del  Reply

    대학 서열화는 포장입니다. 내용은 기득권층의 대물려주기겠죠. 학교만 잘가면 된다고 열공하는 아이들 보기 안타까워요. 제 아이에게도 성실하게 하되 목숨걸지 말라고 했고, 저도 사교육투자 거의 안합니다. 군대를 거부한 후배가 있었는데 수능거부가 벌어진다면 몇명의 수험생이 전사하는 수준으로 끝나지 않을까요? 물론 운동이 벌어진다면야 저도 동참하고픈 마음은 있습니다만, 아이가 동참을 할지에 대해선...그렇지만, 수능거부를 부정적으로 본다고해서 세상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하진 않아요. 학생은 미래를 위해 공부나 열심히 하면된다는 생각을 하진 않지만, 자기 세대의 일이라고해서 기성세대의 모든 잘못을 수정해야하는 책임을 10대가 져야 한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조금 더 지켜보세요.

  43. 쇳소리 2009/11/04 09:03  Addr  Edit/Del  Reply

    일면 비슷한 수능 거부와 입대 거부를 비교해 보면, 수능거부는 범죄행위는 아닌 반면, 입대 거부는 범죄행위이고, 개인적으로 받는 손해도 입대 거부 쪽이 훨씬 큽니다. 근데 입대 거부를 한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어떠한 반향을 일으켰나요? 찻잔 속의 태풍이었습니다. 무엇을 하든, 결국 힘없는 사람들은 쪽수입니다. 수능 거부도 홀로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최소 수험생의 0.1%인 700명이 수능시험날 교육부 앞에 가서 수능 대신 침묵시위라도 해야 파장이 있는 거죠. 저는 고2님이 홀로 수능을 거부하는 것은 개인적 양심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에 개인이 판단할 일이지만, 사회적인 발언의 방편으로서 수능을 거부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발언이 될 수 있는 수능 거부라면 최소 0.1% 의 1/10인 70명이라도 그날 연좌 침묵시위가 가능해야 할 겁니다. 결국 조직화가 문제고, 그게 제일 어려운 거지요. 위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 '수능거부 이후'를 생각해서도 그렇습니다. 만일 그게 가능하다면 정말 대단한 겁니다...이벤트나 단기전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장기전 지구전으로 생각하세요...

  44. banchango 2009/11/04 09:20  Addr  Edit/Del  Reply

    학생들의 수능거부와 더불어 교사들의 수능감독도 생각해볼만합니다.
    우샘이 언급한 당사자들이-수능생-
    사회적 진동 영햘력이 있는 정도-어느 정도인 지 모르겠으나 윗 분이 말씀한 0.1%?-로 조직된다면..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저도 동참할게요.
    대한민국의 고 2님 화이팅!!!^^

  45. 죄수의 딜레마 2009/11/04 10:07  Addr  Edit/Del  Reply

    죄수의 딜레마 때문에 수능거부운동은 힘들어요.

    그정도의 연대를 할 정도로 현명할리도 없고.

  46. 재밌는아이디어 2009/11/04 10:30  Addr  Edit/Del  Reply

    역시나 재미있는 토픽이다보니까 댓글도 엄청 많아지네요. 당장 저도 댓글을 다는건 처음이에요.

    현 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것에는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10대 혹은 20대가 바꾸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되는 문제를 생각해야 하는데.

    뭐라고 함부로 이야기하기 꺼려지네요.하하;

    지금은 무척 열정적으로 보이시지만 그 불씨를 얼마나 지속할 수 있느냐가 문제 해결의 열쇠가 아닐까요
    당장 수능 거부를 하든 혹은 다른 방법을 하든 현 교육 체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계속해서 바꾸려고 노력하면 바뀔거라고 생각해요.

    다치바나 다카시 -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열혈교사 도전기
    라는 책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도 대전에 있는 공대에 재학하면서 학벌사회에서 여러 어드밴티지(?)를 받아왔지만 빈부가 세습될 수 밖에 없는 현 교육 시스템과 사회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고등학생 때는 노는 것과 공부하는 것 외에는 가끔 현 상황에 투정을 잠깐 부리는 것이 전부였기에 고2학생분이 멋있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47. catchmefire 2009/11/04 16:49  Addr  Edit/Del  Reply

    정말 절실히 교육체계의 변화를 원하는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10대들의 네트워크라......

    충분히 가능성이 있으며, 그 파급 효과는 매우 클 것

    입니다. 다만 희생을 각오해야한다는 것. 루져들의 집

    단 반발로 비춰지지않도록 잘 포장해야한다는 것이 중요

    합니다. "승자독식무한경쟁"을 무너뜨릴 계기는 10대

    가 만들 수 밖에 없다는 데 한표!!! 촛불집회의 시발점

    도 그랬죠? 건투를 빕니다^^

  48. 전군 2009/11/05 12:00  Addr  Edit/Del  Reply

    이것 참 부끄럽군요. 대한민국의 고2님 활동 시작하시면 힘을 보태드리겠습니다. 님 같은 분들이 더 많이지면 좋겠습니다. 간만에 훈훈하고 가슴이 뛰는 군요.

  49. Favicon of http://postideo.egloos.com BlogIcon 파도소리 2009/11/05 17:53  Addr  Edit/Del  Reply

    네이버에서 수능거부 치니까 이미 한 사람이 꽤 나오네요. 그런데 왜 현실이 바뀌지 않느냐. 아마도 죄수의 딜레마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학벌의 달콤함에 넘어가는 인원이 있기 때문이죠. 한국도 프랑스나 독일처럼 입시에 부담이 없는 국가가 되야할텐데 언제 될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그래도 언젠가 이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2님 힘내시고요.

  50. 들사람 2009/11/07 05:41  Addr  Edit/Del  Reply

    레디앙에 기사로 난 걸 보고 직접 들어와 글 남겨봅니다. 레디앙에 이미 댓글로 달았지만, 여기서 피드백이 이뤄지는 게 더 낫겠다 싶기도 해서요.

    일단 대한민국의 고2 님의 생각에 당근 성원과 지지(그리고 내심 존경)를 보내야지 하면서도, 달랑 이러고만 마는 게 또 온당한 일인가 싶어 한편으론 주저되기도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네요.ㅠ 결국 님이 '외롭지 않도록' 할 방도에 대해, 심정적으로든 적극적으로든 성원-지지하는 분들의 지원사격이 필요하잖겠나 싶습니다만..

    그냥 설익은 아이디어 수준에서 아래와 같은 제안을 해볼까 해요. 기왕 의미심장한 거부를 해볼 맘을 가지셨다니 드리는 말씀임을 전제로요.

    수능이 사실상 금력에 의존하는 이른바 학력 일변도의 평가라면, 님이 생각하는 수능거부 움직임이 학생들의 자체적인 "능력" 평가가 펼쳐지는 무한의 카니발이 되도록 하는 건 어떨까요.

    다시 말해, 규모가 얼마가 됐든 거부 의사가 있는 학생들의 집단적인 움직임을 통해 "니네(평가원 같은 국가장치들)가 뭔데, 또 뭘로 우릴 평가하겠다는 거냐"며 자신들을 스스로 평가하는 자릴 마련하는 거죠. 아울러, 수능 제도 자체도 거꾸로 평가해보고 말이져.

    어차피 수능성적 분포가 '빈익빈 부익부'의 함수가 된 지 오래인 마당에, 사실상 원치 않게 들러리 서는 셈인 친구들이 주축이 돼서 "수능? 차라리 족구하라 그래" 마인드로 서투르나마 자신을 달리 드러낼 (공론)장을 꾸려보면 어떠냔 건데요.

    일테면 족구 얘기 난 김에 하는 얘깁니다만, 학생들의 능력신장이 아니라 경쟁조장에나 앞장서 댄스스텝 밟고 자빠져 있는 정부-학교-학원 성토를 위한 불꽃슛족구대회를, 참가자 모집을 통해 뜻을 같이할 사회운동단체들과 함께 수능날 성대하게 열면 어떨까도 싶고..- -;

    더욱이 고2라시니, 한 번 해볼 만하단 생각이 드네요.


    사실 백 번 양보해 만류하는 분들의 생각을 존중하더라도, 그렇게 함 작당모의해 보시고서 진학의 길을 따로 내셔도 되잖나 싶구요.

    행여 지금 해보려는 맘이 구현되지 못한다손 쳐도, 그 문제의식의 날만큼은 어떤 식으로든 벼려가시길 바라는 맘 간절합니다.

    "때"라는 건 물론 스스로, 또 여럿이 만드는 것이기도 하겠습니다만, 때론 좋든 싫든 기다림의 미덕도 불가피한 거 같더라구요.

    물론, 그렇다고 대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한단 말이냔 반문에 대해, 딱히 대꾸할 거리도 없긴 합니다만.;

  51. Favicon of http://blog.naver.com/ttgrgt24 BlogIcon 다복솔 2009/11/08 01:47  Addr  Edit/Del  Reply

    스스로는 학벌 사회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면서, 저는 이번에 수능을 보고, 수시로 명문대를 가려고 합니다... 인생의 궤도를 수정할 만큼 용기있는 사람도 아니지만.... (사실 특목고 생이란 사실을 절반 이상 즐기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 때도 많습니다. 이게 바로 '쁘띠 브루주아'인건가요.. 아앍.) 그리고 솔직히 이런 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지금 이 분을 보니... 저는 이분보다 심지가 약하다는 말 외에는 할것이 없어 보입니다. 동갑으로서... 기도의 약발을 믿지도 않지만 이 분이 앞으로 잘 나아가길 기도합니다. :-)

  52. Favicon of http://www.jfarm.co.kr BlogIcon 로드 2009/11/15 03:18  Addr  Edit/Del  Reply

    암튼 교육이 문제입니다.

posted by retired 2009/10/28 13:30

한 번 한 얘기나 글은 다시 안 쓴다는 게, 내가 여전히 지킬려고 하는 원칙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글이 어렵고, 강연은 더욱 어렵다. 매번의 강연에 새로운 포맷이나 새로운 얘기를 추가할려니까, 내가 너무 힘이 든다.

 

어쨌든, 이제 두 번 남았고, 강연이라는 형식으로 대중들과 만나는 자리는, 이걸로 마지막으로 하려고 한다.

 

한 번은 서울대 강연. 서울대에서 몇 번 강연을 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그 동안에 한 번도 못해준 얘기가 있다.

 

'사냥꾼, 채집자, 그리고 모사꾼'

 

경제인류학 책을 준비하면서, 최근에 새로 만들어넣은 개념을 처음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고, 학벌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얘기하기 시작하는 첫 자리가 될 것이다.

 

그리고 다음 주는 동국대 강연.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와 관련된 진짜 강연은 한양대 강연이 마지막 강연이었고. 지난 주 연세대의 경우는 토론회 형식이었다.

 

동국대 강연 주제는, "Last Concert"이다. 내가 처음 시작한 강연에서 지금까지 강연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내가 한국에서 '국민들'을 segment 분석으로 나누어 접근하는 것에 관한, 역시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20대 문화생산자와 30대 문화생산자'에 관한 이야기.

 

그야말로 초록정치연대 정책실장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녹색당 만들자!"고 어쩔 수 없이 마이크를 잡았던 지난 5년 동안의 대중강연의 Last Concert이자, 사실상 지난 15년간 한국에서 강사로 살아왔던 나의 마지막 종강인 셈이다.

 

더는 강사로 강연에 서거나, 수업을 담당하는 시간강사로 대학 강당에 서는 일은, 아마 내 인생에 없을 것 같다.

 

시간강사로 살아왔던 우석훈의 고별강연이고, 전체적인 의미에서 마지막 종강 수업인 셈이다.

 

정말 싫었는데, 녹색당이 꼭 필요하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했던 것, 그리고 그래도 누군가는 후학을 키워야 하지 않느냐고 해서, 정말 싫은데도 꾹 참고 시간강사로 수업을 했던 것이다.

 

이제 마흔의 내 삶, 더 이상 싫은 것을 꾹 참고 하는 그런 바보 같은 짓은 다시는 안 할 것이다.

 

(나는 워낙 눈물이 많지만, Last Concert에서 우는 추한 꼴은 절대로 보이지 않겠다고 단디 맘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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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촉촉카라멜 2009/10/28 15:41  Addr  Edit/Del  Reply

    어.. 오늘이 동국대고 다음주가 서울대아닌가요..??

  2. 학생3 2009/10/28 19:39  Addr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선생님. 다음주 동국대 마지막 강연 꼭 듣고싶습니다. 날짜와 시간을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abs 2009/10/28 20:17  Addr  Edit/Del  Reply

    광주에서 강의 들었던, 경제학 전공이라던 학생입니다.
    오늘 서울대 강의 꼭 듣고 싶었는데 한창 시험기간이라서ㅠㅠ 지금 강의하시고 계시겠네요...

  4. 나날 2009/10/29 09:17  Addr  Edit/Del  Reply

    SKY......
    선생님 덕분에 한달 사이에
    서울대.고대.연대 다 갔네요~쿠쿠 ㅠㅜ
    즐거웠습니다.~^^'
    아~ 강의 도중 '흐흐흐'하는 느끼한 웃음과 왔다 갔다 하면서 하는 강의 하는 모습^^ 눈에 선한데..
    이제 동국대가 마지막 콘서트네요..
    낙향하셔서 할 얘기 있다 '헤쳐 모여' 하면 저 냉큼
    내려가겠습니다. ^///^ 그럼 늘~ 건강하세요~

  5. 야간형인간 2009/10/29 10:03  Addr  Edit/Del  Reply

    어제 서울대 강연 너무너무 잘 들었습니다
    2시간 분량의 강연 준비하시려면 많이 힘드셨을텐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강연 들을 기회가 없을거라 생각하니 많이 아쉽네요

    • 메갈로 2009/10/29 12:09  Addr  Edit/Del

      아 저도 어제 강연들었던사람인데 ap가 미국의 통신사 말하는거였나요? 머 듣는데 기계만 100만원든다길래... 우박사님 ap가머져?

  6. 나날 2009/10/29 13:00  Addr  Edit/Del  Reply

    -ㅂ- 저 마지막에 얘기한거 LP듣는 사람
    얘기 하는거 같은데요~메갈로님~
    LP턴테이블이랑 엠프,스피커 중고로 괜찮을거
    구입하는데 한~100만원든다고 얘기 했어요~
    아~LP는 CD나오기 전에 검정색 큰 쟁반처럼
    생긴거~^^'

  7. 한갑에만원 2009/10/29 15:57  Addr  Edit/Del  Reply

    어제강의 정말 잘 들었습니다. 우박사님이 희망차고 밝아보이는 모습보니 저까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꼭 LP를 고집해야 할 필요는 없을듯 싶어요. 돈도들고~ㅎ
    젊은세대에겐 MP3와 아이팟이 있잖아요~
    만약 지글거리는 소리가 정겹게 듣고 싶다면...윈앱프 이펙트
    http://blog.naver.com/anclo/30016204641

    저 1~20대때 집에있는 LP엄청 사랑했는데...LP판도 좀 사러다니고...12평짜리 집으로 가면서 덩치때문에 버린게 아직도 아쉽네요.

  8. 보라돌이 2009/10/29 18:09  Addr  Edit/Del  Reply

    어제 강연은 잘 들었습니다.
    제가 머리가 느려 질문은 그때 못 드렸는데...

    먼저, 원인이면서 문화인 학벌보다, 결과이지만 제도인 사교육을 제거하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인 방법이라 하셨습니다.
    그러면, 학벌이란 문화를 형성하는 더욱 근원적인 제도를 제거하면 어떨까요?

    마치 암치료에서 제거수술이 힘들 때, 대증요법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동시에, 암을 유발한 생활습관을 완화하는 것과 같이..

    그냥, 학벌-사교육이 일반적 사회현상에 대한 비유였다면 그냥 비유에 불과하겠지만.


    두번째로 모사꾼은 뭘하면 되죠?ㅎ 콜라보 하면 되나ㅋㅋㅋㅋㅋ

  9. 음냐리 2009/10/29 22:23  Addr  Edit/Del  Reply

    학벌이라는 문화를 형성하는 근본적인 제도는 뭔가요? 학벌이 문화라는 의미는, 실제로 학벌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거고 그게 현실로 '표출'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제도적 개입을 한다고 해서 쉽게 없앨 수 없다는 의미일 텐데요...제도를 바꿈으로써 그게 제거가 가능하기는 힘들듯.

    • 현무 2009/10/29 23:33  Addr  Edit/Del

      제도라기는 그렇지만, 구별짓기의 욕망이 아닐까요. 사회가 필요한 수준의 안정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외부적인 '인정'에 기대고, 그게 물질적인-돈이나 자본-것들을 제외한 수준에 기대는 것 같기도 하고. 대안적인 차원에서 직능분야의 장인이나 몇안되는 탈학교 성공모델을 언론차원에서 홍보하기도 하지만, 말 그대로 예외에 머무는 탓이 아닐런지.

  10. 끄적임 2009/10/29 23:59  Addr  Edit/Del  Reply

    독일이 연임한 가장 큰 이유가 연정의 성공!!한국사회에서의 연정을 하기 위한 필수충분 조건은 무엇인지요...이런식의 선거제라면 아직은 요원한 길...이 연정이 필요한 시절이 도래하기 위한 노력들이 무엇일까??하는 궁금증...아는 지식으로 한 번 적어 주시오...

posted by retired 2009/10/18 12:07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의 표사를 김제동이 썼다.

 

책 나가고, 김제동이 바로 짤렸다.

 

몇 가지 얘기를 이리저리 건네들은 게 있다.

 

김제동한테, 미안해 죽겠다.

 

명박이 시대를 비극으로 만든다면, 김제동이 시대를 희극으로 만든다.

 

웃을 일이 아니지만, 웃지 않을 수가 없다. 김제동, 이로 인하여 그는 한국 전체를 무대로 하는 거대한 코메디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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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민혁의 생각 삭제

    우석훈이 김제동한테 미안해서 죽겠단다 http://bit.ly/Hxm4u 책 나가고, 김제동이 바로 짤렸기 때문이란다 게다가 가지가지 얘기를 이리저리 건네들은 것까지 있단다. 그럴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해도 참 넘들 오버한다는 인상은 지울 수가 없다

    2009/10/19 02:21 | Tracked from haawoo's me2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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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바생 2009/10/18 13:20  Addr  Edit/Del  Reply

    딱히 김제동님이 보험사 광고나 할때
    거대통신사 광고도 하고... 생활인의 철학인가???
    먹고 살려고 생각한다쳐도
    그닥 눈 여겨 보진 않았지만 혁명은... 책은 읽었지만
    솔직히 우석훈님 의견에 동감은 커녕 관심이
    있어서 표사를 썼다고 생각하긴 힘들지 않을까요???
    그냥 얼토당토하지 않은 이유때문에
    실직했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