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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이야기/사회과학 방법론 기초'에 해당되는 글 46건

  1. 2011/06/04 홍성여중 강연 후기 (3)
  2. 2011/03/16 보람 (6)
  3. 2011/01/12 사회과학 방법론 기초, 최종본도 떠나가다... (3)
  4. 2010/12/22 노가다 끝났다... (14)
  5. 2010/12/16 사회과학 공부의 부수적 효과... (24)
  6. 2010/12/06 여전히 노가다 중... (12)
  7. 2010/12/02 습작당 공방... (5)
  8. 2010/11/21 요걸 책에다 그냥 넣을까, 뺄까... (13)
  9. 2010/11/19 오늘도 노가다... (11)
  10. 2010/11/17 완전 노가다... (9)
posted by retired 2011/06/04 01:22
'소현이네 농장'의 그 소현이가 내가 처음 봤던 13세 소녀였다.

딸이 아직 없는 나한테, 딸의 모델이 소현이다.

몇 가지 에피소드와 사건들이 있는데, 어쨌든 책을 쓰기로 했을 때의 첫 모티브의 13세 소녀의 원 모델이 몇 명 있는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13세 소녀가 소현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88만원 세대'의 독자를 중3 소녀에 맞추게 되었다. 물론 모든 중 3은 아니었고, 내가 이해했던 문학 소녀 정도에.

그 후에 늘 중3들이 이 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게 진짜 궁금했었다. 개별적으로는 몇 명 보기는 했는데, 한 집단이 어떻게 소화하는지, 그런 걸 볼 기회가 별로 없었다.

홍성여중에 간 건,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예전에 있던 마음의 빚과 기타 등등.

중1부터 중3까지, 그런 여중생들과 사회과학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같이 웃고, 같이 얘기할 수 있을까?

출판사에서 좀 도움을 주셔서, 증정본으로 미리 읽어보고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10대들과 대화하기'라는, 아직 별로 진도를 못 나가고 있는 좀 오래된 주제가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고등학생들은 참 많이 만나봤다. 물론 나도 책 쓸 때는 문 걸어잠그고 쓰는 편이라서, 찾아오는 학생들을 다 만나주지는 못했다.

중학생들 강연할 때에는...

재우지 않는 게, 진짜 빅 어드벤처이다.

중학생들을 볼 때면, 가끔 우리에게도 희망이 느껴지기도 한다. 중학교에 좌우, 그런 건 없고, 진보/보수, 그런 것도 없다.

상식과 낭만, 즐거움과 지겨움, 그런 원초적인, 아직 발현되지 않은 자연인 그대로의 모습이 있다.

고등학교 강연에도 쓸 수 있는 어휘와 얘기들에 대한 제약이 많다. 지나치게 정치적인 얘기들은 좀 피하려고 한다.

중학교 강연에는 제약 요소가 더 많다. 정말 사람의 말로, 그것도 가장 부드러운 말로 얘기하는 수밖에 없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시골에 있는 주부들과 농업 얘기 하는 것보다 더 제약이 많은 집단이다.

그래도 하반기에는, 기회가 닿는대로 중학생들을 좀 더 만나보려고 한다.

진짜 궁극적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것은, 10대들이 해방된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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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fish08040 BlogIcon 연휴 2011/06/04 04:41  Addr  Edit/Del  Reply

    제 딸도 내년에 중딩됩니다~ 동참하고 싶네요^^

  2. LikeAMiu 2011/06/04 08:11  Addr  Edit/Del  Reply

    이제 고1이지만 중학교때 좌우가아닌 걍 안티이명박이대부분이더라구요

    저는 정치에 관심이 많아서 2학년때부터 진보였는데 대부분은 그대로 안티이명박

    중3올라오니 슬슬 좌우가 나오던데 반에 한두명정도..

  3. 봉트리 2011/06/05 15:48  Addr  Edit/Del  Reply

    우리 아들 이제 겨우 6학년인데도 안티 이명박하며 뭘 좀 지껄여 댄답니다. 니가 뭘 아냐고 했더니 자기가 스타게임 열심히 하는데 거기서 듣고 보고 한게 있다며 무시하지 말라고 하네요..

posted by retired 2011/03/16 11:22


사회과학 방법론 기초는, 2년 전 겨울에 준비를 시작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니, 절대 안 팔릴 거라고 해서, 초판을 못 털어도 타격이 별로 없을 큰 출판사를 찾게 되었다.

작년 3월에 출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원래의 계획이었는데, 일정이 그렇게 나오지가 않아서 결국 딱 1년이 더 걸린 셈이다.

그 과정에서 공개 강좌를 했었는데, 공개 강좌 끝나고 습작을 시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생겨난 게 보람이라면 보람이다.

일반인들에게 어떻게 얘기를 전달하나, 이게 늘 고민거리이다. 여전히 쉽지는 않다.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일들이 좀 생겨났다.

초록정치연대 시절부터 내가 하는 일들의 성비가 거의 같았다. 왜 그런 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는데, 하여간 수년간 거의 같았다.

사회과학 공개강좌 시작할 때에도 성비가 거의 같았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결국 습작당까지 남은 사람들의 본진이, 농담삼아 '주부 독서클럽'이라는 말을 쓸 정도로, 진짜 아줌마 모임처럼 되었다.

처음에 강좌 준비할 때에는 대학교 1~2학년 정도 수준에 맞춰볼려고 노력한 편인데, 의외로 책을 읽고 토론하는 과정에서는 아줌마를 본진으로 한 여성들이 더 많았다.

원래 사회과학이 지나치게 남성적이고 공격적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 작업에는 아줌마들한테 진짜 도움 많이 받았다. 같은 사건도 내 눈에 비친 것과 아줌마들 눈에 비친 것이 전혀 달랐는데, 아줌마들의 눈으로 세상을 차분히 보는 것 자체에서 나도 많이 배운 것 같다.

'아줌마와 사회과학', 이 주제는 나도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작업을 계기로 나도 정말 이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몇 가지 기본가설들은 있는데, 아직은 좀 더 풍성하게 가설 체계를 더 진행시켜 보아야 할 것 같다.

사회과학의 시대가 한국에도 다시 한 번 돌아올까, 아직은 진행형인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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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연 2011/03/16 19:15  Addr  Edit/Del  Reply

    책 사려고 이번주 내내 서점에 도장을 찍었은데 오늘 드디어 오프라인 서점에 처음 깔렸어요 근데 벌써 2 쇄!!! 축하드려요 내일 떡을 돌려야 겠는데요^^

  2. 파도소리 2011/03/16 22:57  Addr  Edit/Del  Reply

    오우 재밋을 것 같네요. 서점으로 달려가겠습니다~

  3. 쿨한인생 2011/03/17 13:14  Addr  Edit/Del  Reply

    40대 중반의 아줌마로써 우샘께서 "아줌마와 사회과학" 진정으로 깊게 생각해보시길 부탁입니다. 아줌마의 변화가 세상을 변화시킨다고 생각하거든여

  4. 35 2011/03/18 00:58  Addr  Edit/Del  Reply

    사회과학의 시대는 아무리 길게봐야 80년대 부터 94-94년까지가 끝물이었죠.
    93-94년에 한 운동권 정파가 낸 책이 사회과학 베스트셀러가 됐는데 그걸로 마지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즉 운동권 사교육이 제도권 지식인들의 공교육과 어느정도 수평을 이루다가 (혹은 이룬다고 착각하다가) 확 기울어져버린게 90년대 중반 이후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90년대 최후의 승리자는 강준만이었죠. 더 이상 운동권 사교육은 전문성에서도 대중성에서도 제도권 지식인을 따라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봐도 사회과학의 시대는 다 저문듯 합니다.
    사회과학의 시대 모토는 좋은데 그 사회과학 시대의 어두운 면 운동권 사교육시대의 부정적인 면을 성찰하는 작업없이는 오지 않을듯 합니다

  5. 다슬기 2011/03/23 10:52  Addr  Edit/Del  Reply

    주문 후.. 기다리고있습니다. 머리아픈.. 사회를 명랑하게 연결해주시는 쎈스~~ 이번엔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실라나? ~~

  6. Favicon of http://blog.naver.com/sparrolove BlogIcon 김대인 2011/05/14 20:21  Addr  Edit/Del  Reply

    축하드립니다. 우박사님 책 모두 읽어보려고 합니다. 이런 책 정말 좋아합니다.

posted by retired 2011/01/12 07:29
밤 새는 게 점점 더 힘들어진다.

사회과학 방법론 기초는, 마지막 정리한 게 다시 출판사로 떠나갔다.

서문을 다시 썼고, 쪽글 빠진 거 두 개 채워넣고, 중간중간 틀린 것들을 좀 잡았다.

작년 8월 강좌부터, 꽤 길게 걸렸다.

일단 좀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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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chobi300 BlogIcon chobi300 2011/01/12 08:55  Addr  Edit/Del  Reply

    우와~~~~~~~~!!!
    진짜 쫑주라도

  2. 한갑에만원 2011/01/12 11:16  Addr  Edit/Del  Reply

    [시론]학벌사회 악용하는 서해 5도 입학특례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1092030165&code=990303

    ‘오가닉’이나 ‘웰빙’은 허깨비 놀음이다
    [맛있는 식품법 혁명] 송기호 지음, 김영사 펴냄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9261

    2011, 흥부의 후예들이 몰려오고 있다!
    [서평] <한국의 워킹푸어>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06560

    '아저씨 불안族', 폭탄주·룸살롱 대신할 특효약은…
    [우석훈-김태형 대담] 못 살겠다! '불안 증폭 사회'!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01227100845


    요새 서평 좀 많이하시나봐염~^^*

    • 김산 2011/01/13 21:54  Addr  Edit/Del

      만원님 댓글덕분에
      매번 감사히 챙겨 보고 있습니다.
      저처럼 고마워 하고 있는 분들이
      분명 많을 거라 생각하며;;

posted by retired 2010/12/22 05:52

와, 죽겠다...

'사회과학 르네상스'라고 일단 가제를 정했는데, 뭐가 좋을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원고 반 이상을 들어내고, 뒤의 절반은 새로 썼다.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작업이 길어지면서 완전 노가다 시절을 한 달 넘게 보낸 것 같다.

하여간, 끝났다.

좀 자고 나서, 생각 좀 정리하고, 짧은 서문이랑 역시 짧은 후기를 달 생각이다.

강좌준비에서, 강좌, 그리고 책 작업까지, 진짜 꿈 같은 시간이 흘러갔다.

여름에 했던 강좌가 결국은 해를 넘겨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잠시 며칠 쉬고, 또 큰 작업이 시작된다.

올해 상반기에 못 끝낸 일들이 줄줄줄... 에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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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GO의시대 2010/12/22 07:25  Addr  Edit/Del  Reply

    지난 여름내 즐겁게 들었던 강의가 책으로 나온다니 기대가 큽니다.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2. 조기성 2010/12/22 07:50  Addr  Edit/Del  Reply

    쌤, 고생무지 하셨어요.
    와우~ 기대가 됩니다.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madgoldfish BlogIcon madgoldfish 2010/12/22 08:42  Addr  Edit/Del  Reply

    고생 많으셨어요.. ㅎㅎ

    오프 강좌 대부분을 들었지만 책으로는 또 어떤식으로 풀릴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4. atzoo 2010/12/22 09:03  Addr  Edit/Del  Reply

    아. 드뎌.
    애쓰셨어요. 짝짝. 발가락 한끝이나마ㅋㅋ 함께 담궜던 터라, 기대됩니다. 사회과학 르네상스라는 제목은 내부의 시각.강좌의 형태와 기획이 담긴 것이긴 하지만, 책의 내용과는 딱 맞지 않을 것 같은데, 뭐 다른 좋은 제목 좀 더 궁리해보소서. 쌤.

  5. 나날 2010/12/22 09:14  Addr  Edit/Del  Reply

    와~~추운집에서 글쓰느라 고생많으셨어요..ㅎ.ㅎ
    기대기대.....책표지 이쁜걸로 하세요..>.<

  6. Favicon of http://blog.naver.com/chobi300 BlogIcon chobi300 2010/12/22 09:16  Addr  Edit/Del  Reply

    이런날은 기념을 해야되지 말입니다.

    쫑주를....

  7. BlogIcon 한량 2010/12/22 09:43  Addr  Edit/Del  Reply

    짝짝짝짝!!!!!

  8. 한갑에만원 2010/12/22 10:36  Addr  Edit/Del  Reply

    "'황우석 사건', 100% 다시 일어날 겁니다"
    [우석훈 박사의 응용경제학 ③] 한국의 과학기술, 어떻게 해야 발전할까?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96715

    • 고담시민 2010/12/22 13:17  Addr  Edit/Del

      중요한 주제인데 글이 너무 짧아서 아쉽네요.

  9. 한갑에만원 2010/12/22 10:36  Addr  Edit/Del  Reply

    축하드립니다. 달달한 쏘주한잔이 기다리고 있겠네요 ^^

  10. 우연 2010/12/22 14:13  Addr  Edit/Del  Reply

    드디어... 책으로 볼 수 있겠군요. :) 내년에 친구들 생일 선물을 모두 이 책으로 보낼겁니다.

  11. ㅠㅠ 2010/12/22 16:24  Addr  Edit/Del  Reply

    역시 우샘은 능력자세요..ㅋ
    토닥토닥..수고하셨어요^^

  12. smalieman 2010/12/22 20:14  Addr  Edit/Del  Reply

    ㅋ 수고하셨네요~
    아근대 그냥 궁금한 곁다리로 요즘 마크 뷰케넌의 '사회적원자'가 화자되고 있는대 아쪽 방법론은 시스템 다이내믹스 쪽 연구인가요? 사회물리학이라고 하던대. 흠 그냥 궁금한대 아무나 아시는분 답변점 ㅋ^^;

  13. BeGray 2010/12/28 09:26  Addr  Edit/Del  Reply

    지금 봤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posted by retired 2010/12/16 09:58
<불안증폭사회>를 쓴 김태형을 며칠 사이에 두 번이나 거듭 만나게 되었다. 프레시안 대담에서 한 번, 그리고 노회찬 등과 함께 한 한겨레 토론회에서...

간만에 우울증에 대한 얘기들을 좀 했는데, 이게 좀 딜레마가 있다.

운동을 하면 우울증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건 잘 알려져 있지만, 아, 내가 우울증 증상이 있으니까 운동을 해야겠구나,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우울증에 걸릴 리가 없다. 뒤집으면, 우울증으로 한참 가는 사람이 이렇게 스스로 생각을 할 수가 없다.

몇 년 전에 우울증이 심해서 사회부적응 상태에 있는 사람들한테 한살림 같은 데에서 봉사활동을 하자고 프로그램을 짜는 시도를 해 본 적이 있었는데, 여기에서도 마찬가지 딜레마가 작용을 했다.

시민단체에서 진행하는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 그게 어려우니까 우울증인 거 아니냐.

8월달 이후로 사회과학 방법론 기초 수강생들 중심으로 습작당이라는 이름으로 습작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중인데, 연말에 망년회도 했다.

몇 달 보다 보니까, 사람들이 밝아졌고, 엄청 웃기기 시작했다.

얘기를 같이 나눠 보니까, 확실히 서로들 좀 밝아졌다고 한다.

매달 모여서 책을 읽고, 또 글을 같이 쓰고 발표하는 걸 했더니, 우울증과는 좀 거리가 먼 집단이 되었다.

물론 혼자서 사회과학 책만 읽다보면 아주 급우울해질 수도 있겠지만, 습작 같은 걸 하고 분석 같은 걸 같이 하다보면, 일종의 공동체 효과 같은 게 생기는 것 같다.

사회과학 공부모임에 우울증 퇴치 기능 같은 게 있을 거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막상 일반인들과 그런 프로그램을 돌려보니까 애초에 생각하지 못했던 부수적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습작모임은 독서클럽 보다는 조금은 더 적극적이고, 글을 쓰는 게 중심이 된다. 그러다보니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자기 얘기를 하게 되고, 사람들도 서로의 생각을 알게 된다. 자연스럽게 우울증 클리닉 기능을 겸하게 되는 거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퍼트남의 'bowling alone' 볼링을 혼자 치는 사람들에 대한 테제는, 이런 점으로 생각해보면 참으로 탁월한 테제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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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갑에만원 2010/12/16 11:05  Addr  Edit/Del  Reply

    “이재용, 이건희처럼 황제가 될 수 없다”
    시사인 좌담회 - 김상조,우석훈,정신섭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9007

    • ^^;;; 2010/12/16 13:35  Addr  Edit/Del

      이분 좀 무섭.....
      한갑에 님 덕분에 우선생님이 기고 또는 대담한 글을 찾아보는 것이 편하긴 한데
      한갑에 님 좀만 자제요~ㅎ

  2. -_- 2010/12/16 13:51  Addr  Edit/Del  Reply

    전 좋던데요 ㅎㅎ 앞으로 계속 부탁드려요~

  3. 붤뤠 2010/12/16 16:08  Addr  Edit/Del  Reply

    교통사고 후 우울증 치료 중. 대인 기피가 심해지지 않나 싶은데, 모임에 나오라고 하는 건 역시 아니죠. -.-;; 말씀대로 모임에 나오는 사람이 우울증 집단(?)이 될리도 거의 없고,

  4. BlogIcon 김태형.. 2010/12/16 19:56  Addr  Edit/Del  Reply

    김태형씨가 누군가 했더니 ...
    노동운동 열심히 하셨던 바로 그 분이군요..
    건강이 안 좋아서 오랜기간 쉬셨던 분인데, 요즘 심리학 관련 책을 왕성하게 출간하고 있으시더군요.
    트위터에도 가끔 글 올리시던데...

    치열하게 노동운동 하셨던 분이죠.

    2003년... 극심한 우울증으로 전환기를 맞게 되신 분.

  5. 2010/12/16 21:12  Addr  Edit/Del  Reply

    맨날 입으로만 진보고 입으로만 운동 운운하며 맹바기에대한 과대망상 공포심리에 쩔어있는 386 집단 우울증 환자들 노빠 집단 정신병환자들이 새겨 들으면 좋은 말이군요.

    386 노빠 여러분 운동 좀 하세요. 니들이 키보드질 할 동안 니들 와이프들은 성적으로 만족이 안돼서 10대들 찾습니다.


    요즘 10대들이 제일 좋아하는 연령층이 40대 초반이라더군요. 실제로 만남도 많이 가지구요. 딱 87학번 여성들이죠. 노빠질 하다가 부인 뺐기고 가정 파탄 나지 말고 운동해서 부인들 만족 좀 시키시길

    • 얜뭐냐 2010/12/16 21:15  Addr  Edit/Del

      요즘 행불쌍수가 무슨 인터넷 1만 보온병 양성한다더니 너냐. 애새퀴 폭탄스럽긴.ㅋ

    • / 2010/12/16 21:20  Addr  Edit/Del

      10대가 대가리에 총맞았습니까? 엄마뻘 찾게?

    • BlogIcon 왠 노빠? 2010/12/16 21:31  Addr  Edit/Del

      노빠들에게 훈수 두려면 국민참여당 가서 하쇼.
      왜 여기서 악담이요.

    • . 2010/12/17 13:54  Addr  Edit/Del

      근데, 하나만 물어 봅시다. 해킹을 너무 많이 당해서 그런데요. 어느 사이트에 글만 올리면 해킹 당합니다. 여기에서 글 올릴 때도 해킹반응이 오거던 말입니다.

  6. 2010/12/16 22:11  Addr  Edit/Del  Reply

    얜뭐냐/ 어디서 반말이야 이 새끼야 넌 니 애비에게도 그렇냐? 니 애비가 노빠질하느라 정신줄 놓아서 니 가정교육 시킬 짬이 없구나 이 노빠년아

    // 니가 10대가 아니라서 그래 이년아 10대가 노무현 김대중 때 잘먹고 잘살아서 잘 꾸미고 야들야들해진 80년대 학번들 졸라 좋아해. 세상살이를 알아라 노빠년아

    왠노빠/ 국참당을 왜가 너같은 노빠가 여기서 버젓이 살아있는데 여기 블로그 글 몇개 아래에도 이명박이 수입한 쇠고기는 싫고 노무현이 수입한 미국산 쇠고기는 먹겠다는 잉여노빠년이 수두룩한데.
    우석훈이 말 못들었냐. 한명숙 지지 안하자 이 블로그 안찾아온 노빠년이 엄청 많다는걸. 노빠년아 니들 노빠년들 영향력이 그만큼 세단다 ㅋㅋ

    • BeGray 2010/12/17 04:15  Addr  Edit/Del

      안타깝네요. 돈인지 개인적인 감정인지 아니면 어떤 맥락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언어로 말씀하시는 분들을 볼 때 이제는 분노보다는 연민이 더 앞섭니다. 제 아무리 익명이라고 할 지언정 글쓴 분의 마음 속에서 자기가 이 글을 썼다는 것은 지워질 수 없는 것인데, 자신의 가슴 속에서 이런 글들이 나왔다는 것을 가라앉은 기분으로 보게 된다면 풉님은 어떤 기분이 들까요.


      아무쪼록, 저는 풉님이 다시는 이런 투의 글을 쓰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자신을 위해서요. 추한 말은 추한 말을 뱉은 사람 자신을 가장 타락시키는 법임을 모르시지는 않겠지요. 지금 풉 님께 필요한 것은 아마도 다른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7. 2010/12/16 22:30  Addr  Edit/Del  Reply

    386과 노빠들이 성적인 문제 제기하니 많이 낚이는데 니들이 노빠질하며 그놈의 대의가 어떻고 역사가 어떻고 하기전에 니들 마누라나 잘 챙겨라..

    아주 파닥파닥 낚여서 정신이 없네 ㅋㅋㅋㅋㅋ

    40대 초반 여자애들 이뻐..10대가 봐도 매력적이다

    니들 386들이야 맨날 보는 마누라니 성적 매력이 떨어지겠고 20대나 성희롱하며 아랫도리 세우겠지만 말야...ㅋㅋ

    386들 노빠들 집단 열폭하는거 보니 재밌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니들 마누라들이 성적으로 10대랑 살겠다면 살게 해줘..그게 니들이 원하던 민주주의 아니냐 ㅋㅋㅋㅋㅋㅋ 노빠 386들아 ㅋㅋㅋㅋ

    • 미국사람 2010/12/17 02:12  Addr  Edit/Del

      왜 이리 알바가 많나. 더이상 여기 더럽히지말고 588 이나 가서 딸딸이나 쳐라.

  8. 비단터 2010/12/17 03:33  Addr  Edit/Del  Reply

    대체 백분토론은 왜 나가신겁니까? 시장지상주의자, 경쟁지상주의자들이 헛소리 삑삑해대는데 옆에 조용히 앉아서 별얘기두 안하실거면서.. 그닥 별개념없는 창업컨설턴트 혼자 발끈하고 있고..
    간만에 일찍 자려다 우박사 나온대서 봤더니 짜증나는 놈덜 헛소리듣느라 잠만 달아나고 줸좡..

    • 한갑에만원 2010/12/17 14:57  Addr  Edit/Del

      우쌤 민첩 좀 더 찍고 나가셔야 할 듯 ^^

  9. 맞아요 2010/12/17 02:39  Addr  Edit/Del  Reply

    혼자있으면 더러 울적 할 때가 있었는데...

  10. Favicon of http://jeongik.tistory.com BlogIcon 정익 2010/12/17 10:21  Addr  Edit/Del  Reply

    경제학원론을 애덤스미스 까지 밖에 안 읽으신 것 같은 분들이 100분 토론에 나와서, 자유경쟁을 운운하셨네요. 서재에 '맨큐의 경제학' 놓아드려야 겠네요.

  11. 우쌤 고생하셨습니다. 2010/12/17 11:11  Addr  Edit/Del  Reply

    애덤스미스도 안읽으신것 같던데,,,그 꼰대들요ㅋ
    어제 보면서 "우쌤은 너무 착해... 큰일이에요...."
    정말 본능적으로 착하신거 같애요.....
    다음에 나가시면... '연기' 한다고 생각하시고 '악당'이 되어주세요^^

  12. 한갑에만원 2010/12/17 14:38  Addr  Edit/Del  Reply

    저도 연민이... 도를 깨우쳤다고 생각했었던 중학생 때가 생각납니다.

  13. Favicon of http://blog.ohmynews.com/rockwave BlogIcon meteora 2010/12/17 15:31  Addr  Edit/Del  Reply

    정규재가 '창조적 파괴'라는 단어를 쓰나 안 쓰나 무지 조마조마하며 기다렸는데, 결국 막판에 한 번 썼네요. 이야,, 슘페터가 5000원 짜리 통닭파는 것을 창조적 파괴라고 비유하는 것 보고... 다시 살아오지 않을까 싶네요... 누가 저 인간한테 정치경제학 가르쳤는지....

    • . 2010/12/17 17:02  Addr  Edit/Del

      그 부분이 잴 웃겼습니다. '혁신'

  14. ^^;;; 2010/12/17 20:13  Addr  Edit/Del  Reply

    근데 우쌤은 100분토론에 왜 나가신거래요?
    적진속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 아니 이 사람이? 전향? 뭐지? MBC의 음모?, 계략? 내부에서 적을 박살내는 스파이? 정말 아방가르드한 토론이었습니다.

  15. 한갑에만원 2010/12/17 20:32  Addr  Edit/Del  Reply

    21세기형 경제대안 문화에서 나온다
    * 우석훈 소장의 오마이뉴스 주최 강연 "응용경제학" 내용을 연속 게재합니다..
    [우석훈 박사의 응용경제학 ①] 문화가 우리 경제의 대안인 이유
    http://21ri.or.kr/103


    올린건지 안 올린건지 기억이 가물가물;;;

posted by retired 2010/12/06 21:53
잠시 논 거 빼면 몇 주째 내리 사회과학 방법론 기초 붙잡고 노가다 중인데, 아직도 며칠 작업 분량이 더 남았다.

확실히 마흔이 넘어가고 나니, 30대 때 속도로 계산하면, 도저히 몸이 그렇게 따라가지를 않는다.

강연 녹취한 거 가지고 작업하지만 결국은 새로 만들어야 하는 문장이 엄청 많고, 이리저리 겹치는 얘기 빼고, 새로 보충 설명 집어넣고. 단순 노가다 작업 같은데, 아... 힘들고, 지친다.

아내가 출장 간 동안에 마저 끝낼려고 했는데, 그렇게 끝이 나지가 않네.

출퇴근하면서 일하는 거에 비하면 원고 작업이 좀 낫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런 노가다 연속이면. 뭐, 딱히 그런 것도 아닐 듯 싶다.

해 가기 전에 끝내야 하는 작업들이 밀려있다...

해는 저물고, 갈 길은 먼데.

집은 춥고, 배는 고프다... 고양이는 놀아달라고 꿱꿱 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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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미 FTA, 진보진영의 첫 시험대 삭제

    미국과 한국의 관계 그리고 통상과 경제라는, 연결되어있지만 그 자체로는 좀 구분된 주제가 있다. 이 주제는 한미 FTA라는 논의를 거치면서 통상적으로 '진보'라고 지칭되는 사람들을 완전히 두 갈래로 갈라놓았다. 나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노무현 정부의 등장을 기쁘게 받아들였고, 그가 성공하기를 바랐고, 민주당 정권이 대안 세력이 될 수 있기를 바랐었다. DJ 정부 때에는 나는 정부 내에 있었고, 정권이라는 눈으로 본다면 '인사이더'였던 셈이다...

    2010/12/07 15:37 | Tracked from 2.1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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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sac 2010/12/07 11:44  Addr  Edit/Del  Reply

    도와드리고 싶은데.....음.....
    고양이를 제가 봐 드릴까요?

    • 한갑에만원 2010/12/07 16:24  Addr  Edit/Del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0^*
      저도 한몫(?) 끼고 싶은데~ 헤헤

  2. 징글징글 2010/12/07 11:54  Addr  Edit/Del  Reply

    유시민이 답한다. 노무현의 한미fta , mb 의 그것http://youtu.be/_M7rb26W9iM

    • . 2010/12/07 21:51  Addr  Edit/Del

      유시민의원의 ‘경제학카페’에서 자유무역에 대해서는 그것이 경제학의 강의적인 의미인지 아니면 자기의 견해인지가 궁금했습니다. 궁금증을 해결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진보적 신자유주의의 신자유주의가 그 신자유주의였군요.장하준 교수님께서 많이 이야기 하시는 그 신자유주의가 맞군요.

    • BlogIcon meteora 2010/12/08 12:15  Addr  Edit/Del

      문재인이 노무현 정부가 한미 FTA로 얻은 이익을 이명박 정부가 이번 재협상으로 전부 없애버렸다고 했네요. 역시 이쪽 진영과는 손을 잡을 수가 없어요...

  3. 원석 2010/12/07 13:06  Addr  Edit/Del  Reply

    우박사님 책 힘드시더라도 걸작으로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이진경교수 책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하이퀄리티 저작을 만들어주세용 ^^

    사회과학르네상스가 다시오도록 ! 힘드셔도 화이팅!

  4. 한갑에만원 2010/12/07 16:25  Addr  Edit/Del  Reply

    30년을 빛낸 아름다운 책
    http://imdol79.blog.me/10098750884

    노동의 새벽/박노해/풀빛 1984
    철학에세이/편집부/동녘 1983
    해방전후사의 인식/강만길 외/한길사 1979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유홍준/창비/1993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리영희/두레/1994
    오래된 미래/헬레나노르베리 호지/녹색평론/1997
    입 속의 검은 잎/기형도/문학과지성사/1989
    88만원 세대/우석훈,박권일/레디앙미디어/2007
    삼성을 생각한다/김용철/사회평론/2010
    운명이다/노무현,유시민/돌베개/2010

    리영희 선생님과 우쌤이 같은 반열(?)에~

    • D 2010/12/07 16:26  Addr  Edit/Del

      너무 편향된듯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이런 게 우리 사회를 더 빛내지 않았나.

    • 부자아빠??? 2010/12/07 18:14  Addr  Edit/Del

      빚이 늘어났죠.ㅋㅋ 빛은 무슨~

    • D 2010/12/08 10:24  Addr  Edit/Del

      빚은 민주화 트리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때 왕창 늘어났지, 책 때문에 늘어났냐?

      이 세사람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같은 책이 많이 팔리게 한 장본인이여

  5. 개인적 2010/12/07 16:58  Addr  Edit/Del  Reply

    개인적으로 올해를 빛낸 3권의 책은
    1.삼성을생각한다. 2.정의란무엇인가 3.그들이말하지않는23가지

  6. Favicon of http://cafe.daum.net/educhamsesang BlogIcon 참세상 2010/12/08 07:40  Addr  Edit/Del  Reply

    저희는 서울, 경기 지역에서 '참교육으로 여는 세상'이라는 모임을 하고 있는 교사들입니다. 저희가 소식지를 만들고 있는데요. 이번 소식지에 교수님께서 쓰신 '격차사회, 10대의 가난한 꿈'(경향신문, 10월 26일)이라는 글을 싣고 싶어서 이렇게 연락을 드립니다. 연락처를 찾지 못해서 이렇게 남기는 것을 양해해 주십시오. 글을 실어도 괜찮을까요?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연락처는 이메일 iamryuhm@hanmail.net 카페 http://cafe.daum.net/educhamsesang입니다

posted by retired 2010/12/02 14:08
20대와 일반인 저자들을 데뷔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같은 걸 만들어본 게 벌써 몇 년 된다. 생각보다 많은 시도를 했었는데, 그 중의 일부는 완전히 엎어지기도 하고, 일부는 아직도 몇 명이 남아서 출간을 준비하기도 한다.

지난 여름에 사회과학 방법론 기초를 수강했던 사람들의 일부가 모여서 습작당이라는 형태의 모임이 되었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한 달에 한 번씩 공방모임을 하게 되었다. 공방 모임이래봐야 20명 안팎의 사람들이 모여서 발표하고, 서로 얘기하는 수다 모임에 가깝다.

한 달에 두 권 정도 읽어야 할 책들을 일종의 과제처럼 계속해서 내줄 생각인데, 막상 공방모임에서는 독서 얘기는 할 시간이 없다.

아직까지는 습작 단계라서 너무 속도를 내게 하지는 않으려고 하는데, 그렇다고 타임 테이블이 전혀 없으면 또 아무 일도 안 벌어지니까, 이것저것 사람들이 좀 테이블 위에 뭔가를 얹게 하려고 하는 정도이다.

'인사이더'는 꽤 오래 된 주제이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꼼꼼한 작업이 필요한 일이다. 나는 일정이 어려워서 힘들고, 누군가 한다면 도와줄 생각이다만. 공전 중이다.

세 개 정도는 이미 진도가 꽤 나갔다. '경제 캐쥬얼'이라는 작업은 어느 직장인 20대 여성의 경제 이야기인데, 처음에 하겠다고 할 때는 이게 다른 경제 얘기와 차별성을 가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조용히 진도를 꽤 나갔다. 엄청 재밌게 될 것 같다. 이 친구가 지난 주 강좌에서 최우수상을 탔는데, 은유 하나는 기막히게 쓰는 친구다. 읽는 재미 자체가 아주 클 스타일이다.

'마음만은 중산층'은, 오리지날 아줌마 프로젝트인 셈인데, 이건 그야말로 당사자가 자신과 주변의 얘기를 꺼내는 거라서, 더 이상 필드 작업도 할 필요 없을 것 같다. 이미 충분히 알고 있고,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도 상당히 잡힌 셈이다만. 문제는 실제 책 작업을 해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구어체의 그 맛갈진 얘기들을 문어체로 정리할 수 있을까, 그야말로 서술의 테크닉 같은 게 넘어야 할 벽이 아닐까 싶다.

새만금 얘기를 쓰는 친구는, 작년에 내가 했던 생태인류학 수업에서 지금까지 살아서 계속 오는 작업이다. 처음에는 새만금과 4대강을 연결시키겠다고 해서, 그렇게 두 개를 연결시키는 것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연결되는 거고, 두 개의 축이 생기면 정신 없어져서 아무도 못 읽게 된다고, 하나만 선택하라고 했었는데. 결국 새만금을 선택했다. 몇 달 안 보는 사이에, 얘기에 살이 많이 붙었다. '출애굽기'를 모티브로 한다는데... 새만금둥이라는 얘기는 이 친구한테 처음 들었다.

'군대 푸어'는, 이미 출간이 되었을 시점이 넘은 책인데, 대학원 다니면서 쓰느라고 이래저래 늦어지는. 장교 출신이 쓰는 군대 사회학 정도의 내용으로 이해하면. 인터넷 신문의 컬럼니스트로는 이제 좀 이름이 알려진 양승훈 작업인데, 책 한 권 분량으로 작업을 하는 건은 또 단문하고는 약간 다른 넘어야 할 장벽들이 있는데, 그 앞에서 고심 중인 것 같다.

요 정도가 어느 정도 형상이 잡혀서 6개월이나 1년 정도 지나면 대충 형태를 볼 수 있는 작업들이고.

'반말'은 여러가지로 재미는 있는데, 애기를 얹을 수 있는 이론틀을 엮어나가는 과정과 사례를 찾아나가는 과정이 따라붙어야 하니까, 형상을 갖추기에는 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

'독신자 주거'에 관한 내용은, 좀 고민이다. 살을 너무 붙이면 하나마나한 얘기가 되고, 살을 털어내고 슬림하고 날씬하게 가면 너무 앙상해질 것이고. 그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찾느냐, 요게 포인트일 것 같다.

이게 송년회를 준비하면서 내가 관찰한 습작당 공방 모임에 대한 간략한 정리이고.

하고 싶은 얘기들이 입에서만 감돌고 있는 사람들이 몇 명 더 있는 것 같은데, 내년 상반기까지 기다리다 보면 몇 개는 더 나오지 않을까 싶다.

하여간 이렇게...

습작당과 관련된 올해 일들은 마무리지을까 싶다.

내년 봄에는 공방이 일종의 선단 형태가 되면 좋겠다. 조금은 더 풍성하고, 그렇게 같이 가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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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갑에만원 2010/12/02 20:52  Addr  Edit/Del  Reply

    (채용공고) 2.1연구소 소셜미디어 담당 상근자 모집
    http://www.leeconomy.net/mod/51590

  2. 한갑에만원 2010/12/03 10:52  Addr  Edit/Del  Reply

    21세기를 전망하며 읽어볼 만한 책 - 동아일보 2010년 12월 2일
    http://next1004.egloos.com/2686019

    우석훈(경제학자): 하우스 푸어, 워킹 푸어, 왜 일할수록 가난해지는가, 덤벼라 빈곤

  3. 미쳐올라 2010/12/04 19:03  Addr  Edit/Del  Reply

    '공방'이란 이름은 묘한 여운을 갖고 있다. 사전적 의미에는 다분히 공돌이적, 공구리적 방점이 찍히지만 현재적 의미에서는 뭔가 아담함, 소품, 정겨움 이런 느낌이지 싶은데 '작업실' 같은 이미지 또는 '아지트' 같은 불온한 이미지도 쪼금은 포함된 듯하다. 이름 자체가 습작당 이니 얼추 어울린다. 이런 연구적 공간 이름중에 좀 재미있는게 '수유+너머'란 독특한 기호를 사용하는 곳인데 지명에, 부사같은 명사에, 수학기호까지. 최근 쥐20 포스터에 무엄하게 장난쳤다 곤욕을 치루는 분의 공간이기도 하고, 80년대 한 획을 그은 이진경의 공간이기도 하다. 좀 특이한 건 이 사람들이 내거는 슬로건이 연구공동체, 학술공동체를 '너머' '연구자들의 생활공동체'란 표현을 쓴다는 것. 수유리의 작은 꿈이 어디로 '너머'갈런지 알 길이 없으나 특이한 건 특이한 거다. 꼬뮨의 냄새를 물씬 풍기는.. 그리고 또 다른 특이한 이름은 '마쓰시다정경숙(松下政經塾)' 인데 얘들은 자발적 연구공간 이런건 아니지만 숙이란 한자에 기숙사 할 때 쓰는 잘 宿을 쓰는게 아니라, 글방 塾 을 쓴다는 것. 일본애들의 심중이 보이기도 하는 듯 하고, 상당히 의미를 담은 조어같기도 하고. 아님 원래 일본에선 그리 쓰는지도.. 공방이란 이름을 보니 그냥 좀 아스라한 형체가 떠올라 주절 거려 봤다.

    • 두락 2010/12/05 06:33  Addr  Edit/Del

      宿과 塾은 전혀 관계없는 단어입니다. 막연한 의미에서의 배움터, 즉 영어의 school을 일본에서는 塾으로 표현합니다. 아무런 심중이 없구요, 마츠시다정경숙까지 갈 것도 없이 게이오대학도 사실은 대학이 아니라 慶應義熟입니다.
      정말로 특이한 것은 university를 대학교라고 표현하는 한자문화권은 나라는 남한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중국, 북한, 일본 모두 대학이라고 하죠.

    • 미쳐올라 2010/12/05 10:49  Addr  Edit/Del

      아 그렇군요. 그냥 school 이었군요. 의문을 풀어 주셔서 감사..

posted by retired 2010/11/21 18:41

5~6세짜리 여자애들이 고양이 보면 어떻게 하는 줄 아세요? 전 봤어요. 꼬리를 딱 들고, 고양이 붙잡고 흔들거든요. 그건 고양이 귀엽다고 하는 건데요, 고양이는 죽겠죠. 제가 고양이를 키우는데, 스무 살 넘은 어른들이 왔다 갔다 하면 고양이가 겁을 안 먹어요. 아마 하인이나 하녀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나 밥 줄려고 있는 사람들... 그러다가 다섯 살부터 일곱 살짜리 아이들, 여자 남자 이렇게 나타나잖아요, 그러면 막 기겁을 하고 도망가거든요. 남자 아이가 고양이의 검은 털을 깨끗하게 해준다고 뽑겠다고 하는 것도 봤어요. 삼색 고양이라고 부르는, 아주 예쁜 고양이인데, 검은 털도 난 거라는 걸 이해하지 못한 거죠. 고양이, 진짜 기겁을 하고 도망가지요. (사람들 웃음) 그렇다고 그 애가 나쁘냐고 하면, 그건 천진한 거잖아요. 애들이 놀 때 개미 같은 거 막 눌러 죽이잖아요. 그렇다고 아이들이 나쁘냐 하면 그건 아니거든요. 제가 이명박 대통령을 가만히 보면 가끔 그런 천진함을 느껴요. (사람들 웃음) 하는 거 보면 천진하고 순박하잖아요. 보기에 따라선 진짜 순수하잖아요. 자기가 이런 일을 하면 다른 곳에서 혹은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잘 모를 때의 아 내가 이 일 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잘 모르는, 소년 같은 천진함이 있잖아요. 같이 사는 우리가 죽겠지. 지금 한국은 어떨 때 보면 동화의 세계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림 동화나 안데르센 동화의 세계, 납치극이 맨날 벌어지고 늑대가 할머니 잡아먹고 그러죠. 성냥팔이 소녀는 길거리에서 얼어 죽어도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구요. 명박버전, 안데르센 동화의 나라에 살고 있는 느낌을 가끔 받습니다.

이제 사회과학 방법론 기초가 슬슬 마무리 단계로 들어간다... 아직 며칠분 노가다가 더 남아있기는 하지만.

하여간 강연 때 했던 명박 시대에 대한 잔혹 동화극에 대한 얘기가 있는데, 이걸 그냥 책에다 넣을지, 아니면 그냥 뺄지, 마음이 왔다갔다 한다. 방송용은 아니고, 방송국에서 이런 얘기 했다가는 정말 큰 일 난다만... 책에서도 빼는 게 맞을지, 그냥 두는 게 맞을지,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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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21 19:08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0000 2010/11/21 19:34  Addr  Edit/Del  Reply

    실제로 저런애들이 많아서 더 기겁했어요. 햄스터를 계단에서 굴리지를 않나, 꼬리에 불을 붙이지를 않나... 진짜 생명을 물건처럼대해요...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네요...

  3. 2010/11/21 19:36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 2010/11/21 21:13  Addr  Edit/Del  Reply

    잔혹함 위로, 가끔 천진함이 스치는 듯한 착각이 들 때가 있죠.

  5. 행인 2010/11/21 21:15  Addr  Edit/Del  Reply

    책에 넣으면 좋을 듯 합니다 ^^

  6. 메버릭꾸랑 2010/11/21 21:27  Addr  Edit/Del  Reply

    아~ 저는 판단이 안서네요. 심정적으로 넣었으면 좋겠는데 혹시나
    후폭풍으로 어떤 압력에 시달리는건 아닐까 걱정입니다

  7. Favicon of http://lousalomesoo.tistory.com BlogIcon salome.soo 2010/11/21 23:05  Addr  Edit/Del  Reply

    다 주겨버리고 싶은. 별 거지같튼!!!!!!!!!!!!!!!!!!!

  8. 이 부분 보는 중인데! 2010/11/21 23:50  Addr  Edit/Del  Reply

    진짜 이 부분을 동영상 강좌 받은 것으로 보고 있었는데!
    ㅜㅜ ..쫌 무섭다.

    지금 이 부분. 1강 보고 있다가 잠깐 블로그 들어왔는데... 딱 고양이 부분이 있으니 소름이 돋는 중.

    이명박을 MB로 바꿔서 내면 어떨지요

  9. meteora 2010/11/22 12:00  Addr  Edit/Del  Reply

    뭘 모르고 하는 사람들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밀렵하는 사람들이 더 무섭지 않나요? 명박을 보면 무엇을 모르기보다는 자신 진영의 이익을 철저히 추구하면서도, 몇 가지 포퓰리즘쇼로 후대에 송덕비가 세워지길 바라는 것 같은데요. 이게 약간 딜레마일 수도 있겠는데, 명박의 선택은 항상 자신들의 이익쪽인 듯합니다.

  10. 제가 뭐 보는 눈이 있는건 아니다만... 2010/11/22 16:49  Addr  Edit/Del  Reply

    괜찮을꺼 같긴 하다만......

    또 어쩔지 모르겠네요~ㅠㅠ

  11. 한갑에만원 2010/11/22 16:58  Addr  Edit/Del  Reply

    예전 오프라인 강의 때에도 들은 이야기이지만 참 임팩트 있고 재미있는 내용입니다. 책 뒷편 표지나 서문의 첫글로 참 좋은거 같아요 ^^;;~

  12. 비단터 2010/11/23 03:15  Addr  Edit/Del  Reply

    이럴때 전 경제적인 계산을 하죠..ㅋ 그냥 재미있고 카타르시스를 준다는 효용성 말고는.. 예상되는 보복을 감내할 만큼 이 글이 중요한 의미를 이끌어 낸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과연 MB가 그런지 의심스럽기도 하고..

  13. 넣어주시죠 2010/11/23 10:49  Addr  Edit/Del  Reply

    대화명대로.. 넣어주시죠. ^^

posted by retired 2010/11/19 14:41
이게 건강에 좋은 건지는 모르겠는데, 자고 일어나면 또 원고 잡고 밤새고, 뻗어서 자면 또 일어나서 밤새고.

보통 책 작업을 그런 방식으로 하는 걸 아주 좋아하는 편인데, 작년, 올해는 벌려놓은 일이 하수상하여 좀 하다가 나가고, 또 좀 하다가 나가고.

한참 이렇게 하다보면, 자도 자는 건지, 안 자는 건지 잘 모르는 순간이 오고, 자면서도 원고를 쓰고 있는 황망한 일이 벌어진다. 잠결에, 막혀 있던 부분을 풀어냈는데, 자고 일어나면 아, 그게 기억이 안나네. 참 안타까다만.

<한미 FTA 폭주를 멈춰라> 쓸 때, 처음으로 자면서 꿈 속에서 원고 쓰는 일이 벌어졌었다. 시기가 워낙 급박했고, 시간을 끌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서 그랬다만.

지나와서 생각해보면, 내 책 중에서는 그 책이 처음으로 만부에 갔던 책이었다.

요즘도 하는 일이 아주 없지는 않다만, 수업 두 개는 어느 정도 괘도에는 오른 것 같다. 슬슬 마무리 국면이라, 마음의 부담을 좀 덜었고. 강연은 당분간 추가로 하는 건 없다.

내년에는 절대로 강연을 안한다고, 철썩 같이 마음을 먹었다.

'사회과학 르네상스'는, 녹취 푸는 분이 너무 공을 많이 들여서 성실하게 해주셨다. 들인 공을 생각해서라도 벌써 작업을 끝냈어야 했는데, 내가 그렇게 성실한 편은 절대로 아니라서.

하여간 며칠 째, 학교 수업 때 잠시 나가는 거 빼고는 계속 노가다 작업 중이다. 남들은 이런 단순 반복형 작업을 하면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고, "아, 내가 살아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는데. 난 이런 노가다 작업이, 영, 도대체 내가 뭐하는 짓인가, 그런 생각이 먼저 드는. 심뽀가 못되어먹어서 그렇다는 게 내가 찾아낸 답이다.

추워서 전기 난로를 틀었더니, 전기값 너무 많이 나온다고 한전에서 전화 왔다. 출판사에서 히터를 보내셨다는, 이거야 영 송구스러워서.

나도 몇 년째 이 짓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뒤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표지디지안 해주시는 분은 거의 얼굴은 물론 이름도 모를 때가 많고, 북 디자인 하시는 분은 아예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여기도 외주화가 많이 진행되고, 비정규직화도 엄청 높아져서 사실 담당 에디터 외에는 잘 모른다.

관련된 연인원으로 보면, '사회과학 르네상스'는 초 스펙타클인 셈이다. 지난 여름에 사회과학 방법론 기초, 강좌 들었던 분만 해도 이래저래 따져보면 200명이 넘을 것 같고.

처음에는 이계안 연구소 홈페이지에 연재를 하는 걸로 시작을 했다가, 중간에 지방선거 거치면서 노회찬 지지했던 팬클럽에 대한 일종의 팬 서비스로. 게다가 이 내용을 세팅하는 과정에서, 대학 수업에서 두 번이나 강의를 해보면서 튜닝했던 내용이 지난 여름에 했던 마지막 버전이었다.

이런저런 경로로 나와 수업을 했던 적지 않은 학생들의 고민들 역시 어떻게 남아낼까, 여전히 머리가 아프기는 하다.

참 그러고 보면, 책 한 권에 참 여러 사람들의 수고가 담기는 셈이다. 우여곡절 끝에, 출판사는 김영사로 갔고, 연초에 출간할 예정이라는데. 원래는 내가 납기일 같은 거 잘 맞추는 편이었는데, 올해는 깊고 깊은 슬럼프를 거치면서 연초에 있던 발간 일정들이 줄줄이 내년으로 넘어갔다.

살다보면 슬럼프도 있고, 아무 것도 하기 싫어질 때도 있고, 또 노트는 죽어라고 들여다보기 싫어질 때도 있고.

자... 오늘도 노가다, 주말도 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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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갑에만원 2010/11/19 16:08  Addr  Edit/Del  Reply

    우석훈 박사님에 대한 한줄요약...풋~
    http://twitter.com/aleph_k/status/5488085366214656

    # 전의 문장은 블로그에서 볼 수 있는 패턴
    # 후의 문장은 강의때 볼 수 있는 패턴

    • ddd 2010/11/19 22:57  Addr  Edit/Del

      하여간
      -이긴하다
      -인셈이다
      나는 원래...인 편인데

  2. dd 2010/11/19 19:43  Addr  Edit/Del  Reply

    괘도 -> 궤도

    • ㅋㅋㅋㅋㅋㅋ 2010/11/20 02:18  Addr  Edit/Del

      깔짝깔짝 눈팅하는 꼬라지 봐라

    • dd 2010/11/20 04:08  Addr  Edit/Del

      누구시죠? dd란 이 닉넴 아무렇게나 친건데 혹시 나쁜짓 하시는분 있나요? 오해마세요. 혹시 그런 분이 있다면 전 아닙니다.

    • 그냥 2010/11/21 00:13  Addr  Edit/Del

      로그인하고 들어와요. 추잡해요.

  3. ddd 2010/11/19 22:56  Addr  Edit/Del  Reply

    철썩 같이 -> 철석같이
    심뽀 -> 심보

  4. ff 2010/11/19 23:05  Addr  Edit/Del  Reply

    고미숙, 이진경은 또 누구여

    노숙자한테 인문학 가르치다가 칼 맞아 골로 간 사람은 없나 모르겠네

  5. 팬 중 일인 2010/11/20 00:58  Addr  Edit/Del  Reply

    사랑해요^^ 선생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 한갑에만원 2010/11/20 01:07  Addr  Edit/Del

      저는 글 쓰시는데 옆에서 장작불이라도 지피고 싶습니다. ^^ ㅋ
      우쌤책을 대여섯권 연달아 읽었던 2009년의 추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저에게 2009년 최고의 행복 중 하나는 우석훈입니다.

posted by retired 2010/11/17 12:30
요번 주까지는 '사회과학 르네상스' 마감을 하려고 한참 피치 중인기는 한데, 아무래도 주는 넘길 것 같다.

강좌하고, 초고록까지는 여러 분들이 수고를 해주신 덕분에 간편하게 받았는데. 막상 정리를 해보니까,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다.

강좌의 느낌을 살리기가 일단 어렵고, 현장에서 말로 할 때의 느낌이 글로 바뀌면 또 전혀 다른 어감이라서. 게다가 자료도 더 채워넣어야 하고. 그러다보니, 결국 한 문장씩 전부 손을 보게 되는데, 이게 책을 써내려갈 때의 분위기와는 달리, 사실상 원단 노가다 작업이다.

거기다 분량의 압박도 보통이 아니라서... '사회과학 방법론 기초'라는 엄청 딱딱한 부제를 달게 될 이 책이 기초답게 얄쌍한 분량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데, 일단 내가 가지고 있는 초고는 그런 분량은 아니다. 덜어내는 것도 큰 일이다.

분량을 줄일 때, 한 줄 한 줄 줄이면 너무 가슴 아파서... 나는 그냥 장째 그냥 날리는 방식을 선호한다. 그러나 보통은... 장이나 절 단위로 날리기 보다는, 아예 전부 날리고 새로 쓰는 편을 훨씬 선호한다만...

아, 노가다 지겹다.

참 나도 성격 못됐다고 생각하는 게... 이렇게 노가다 작업을 하면, 써보고 싶어지는 글이 엄청 많아진다. 시험 공부하는 거랑 비슷한가?

시험 목전에 두고 공부하면, 세상의 모든 공부가 다 재밌어진다, 시험 공부만 빼고.

그나저나 방 안... 느무느무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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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업과 글(책)쓰기 삭제

    # 몇주째 수업에 시달리고 있다. <국제정치경제론> 영어 리딩을 마감하고 나면, 월요일 오후 1시 50분. 후다닥 연희관으로 뛰어간다. 수업이 끝나고 나면, 잠깐 한숨 돌릴 법 하지만, 군대 책에 끼워넣을 베버와 뒤르켐의 이야기를 좀 찾고 그것들과 관련된 사회학/인류학의 논의들을 조금씩 읽다보면 집에 가야할 시간이 된다. 아니면 일하러 가거나. 화요일이 되면 11시부터 2시까지 수업을 한다. 점심시간에 낀 수업 때문에 점심은 늘 거른다. 주린 배를..

    2010/11/17 14:45 | Tracked from Fly, Hendrix, 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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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chobi300 BlogIcon chobi300 2010/11/17 12:39  Addr  Edit/Del  Reply

    저는 박사님처럼 글을 잘쓰는것도 아니고, 일용할 지식이 있는것도 아닌데 한줄 한줄 줄이는게 왜 제 살이 떨어지는것 같을까요? 미련이고, 집착이겠죠?

    보고서쓰기와 보고 빼고 세상 모든일이 다 재미있는것 같아요.

  2. 2010/11/17 12:59  Addr  Edit/Del  Reply

    지난 여름 열심히 들으러 다녔던 강좌...책으로 빨리 보고 싶네요. 얼른얼른 마무리 하시고 결과물을 보여주세요 ㅋㅋㅋ 너무 짖궃은가요?

  3. 제가 선생님을 참 조아한다만.... 2010/11/17 13:03  Addr  Edit/Del  Reply

    막판에 몰리면 새록새록 아이디어가 생각 난다만.

    그걸 또 풀어나가는게 힘들죠^^

  4. sasac 2010/11/17 13:09  Addr  Edit/Del  Reply

    "시험 목전에 두고 공부하면, 세상의 모든 공부가 다 재밌어진다, 시험 공부만 빼고."

    저두요~!!!..(누가 들으면 공부 잘 한 줄 알겠네요-,.-)

  5. 한갑에만원 2010/11/17 14:05  Addr  Edit/Del  Reply

    이거 어떠세요? 책상 밑에 놓고 발 올려놓으시면 따뜻하실텐데...
    http://www.funshop.co.kr/vs/detail.aspx?categoryno=1495&itemno=9995

    아 그리고 유니클로 히트테크 양말 있는데... 발에 찬기운이 없어집니다.
    자택에서 작업하실 때 도움이 되실거에요.

    • sasac 2010/11/17 14:11  Addr  Edit/Del

      아잇~!센스쟁이 만원님, 주소를 여쭤야지요..
      .
      .
      아시지요? 진담인거...-,-

    • ㅠㅠ 2010/11/17 16:03  Addr  Edit/Del

      만원님 덕분에 저도 쓸만한 거 하나 찜했네요..
      감사요..ㅋ
      우샘..꼭 장만하셔서 따땃하게 겨울나세요^^

  6. 가라바니 2010/11/17 17:43  Addr  Edit/Del  Reply

    하하 힘내십시요...우박님...<기본>은 역시 우리 우박님...화링...방 따뜻하게 해달라고 마눌님께 부탁하세요...남이야기 같지 않습니다.

  7. BeGray 2010/11/18 02:48  Addr  Edit/Del  Reply

    다음 카페에서 이야기하면 좋을 내용입니다만, 최근 과학철학 개설서를 읽다보니 쿤과 라카토슈에 대한 설명이 뒤바뀌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메일이나 폰번은 없어서 따로 연락드릴 수 없고, 일단 리플로 남깁니다...^^;;(아시고 계셨다면 다행이고, 아니라면...더 다행이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