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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ired 2012/03/27 01:37

한국판, ‘인사이드잡

 

영화 인사이드잡은, 개인적으로 나에게 영향을 많이 끼친 영화이다.

 

기발하기도 했고, 나는 왜 저런 걸 만들어볼 생각을 못 했을까결국 지금 타이거 픽처스에 출근하도록 만든 영화가 바로 이 영화이기도 하다. 물론 한국에서는 흥행에서 아주 힘들었지만처음부터 이건 한국에서 어렵다, 그렇게 실무자들이 결론을 낸 영화이기도 하다.

 

사실 지난 정권에서 이런 다큐를 별도로 만들 필요는 없었다. 뭔가 해야 할 얘기가 있으면, 예를 들면 kbs 스페셜탐과 상의를 하면, 어떤 식으로든 tv에서 틀 수가 있었으니 말이다.

 

이제 우리는 방송도 막혔고, 라디오도 거의 막혔다. 그렇다면 영화는?

 

정지영 감독이 부러진 화살만들 때의 펀딩 방식 보면 뻔한 거 아닌가? 정말로 그렇게 하는 수밖에 없다.

 

사실, 한국판 인사이드잡 제작에 대한 제안이 지금껏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내가 진행자로서 오케이하면 되는 상황까지 갔었는데

 

아 놔, 종편 납품용 다큐였다. 아무리 돈이 없더라도, 종편 돈을 받을 수는 없는 거 아니냐싶었다.

 

하여간 그렇게 해서, 머리 속에서 생각만 있다가 그냥 빙빙 돌았는데

 

책에 끼워 넣는 부록용 다큐 생각을 시작한 건 지난 주부터이다.

 

어차피 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20~30회 정도 인터뷰를 한다. 여기에 약간의 기획을 얹으면, 예를 들면 90분이나 100분짜리 다큐를 만들기 위한 기초 자료는 된다. 책 작업하면서 어차피 스토리 라인은 만들어야 하고.

 

후반 작업이 만만치는 않을 것 같은데, 그거야내가 지금 영화사 직원 아니냐?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작비가 전혀 안 드는 건 아니다. 어지간한 촬영은 직접 하려고 하지만, 인터뷰 하면서 직접 촬영도 하는 건 좀 아니고

 

아직 예산을 잡아보지는 않았는데, 어림짐작으로 상식적인 선에서 만들 수 있을 듯싶다.

 

출판사랑 상의를 해봤는데, 그 정도 돈은 지원해주실 수 있다는 것 같다.

 

오 예!

 

제목은 아직 모른다. 책 제목은, 가제로 일단 금융민주화로 해놓고 있다.

 

몸이 좀 고생스럽기는 하지만, 재밌을 듯 싶다.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간만에 한 때 상사였던 김진표, 권혁세 요런 양반들도 만나고, 한국은행 사람들도 만나고. 김석동, 기대된다.

 

아직 스크립트나 스토리 라인을 잡지는 않았는데, 그거야 좀 천천히 해도 되고.

 

안 만나주거나, 다큐 출연을 거부할 수는 있는데안 만나주었다, ‘인사이드 잡에서 했던 것처럼, 그것도 넣으면 그만이다.

 

잘 팔리게 만들 자신은 없지만, 재밌게 만들 자신은 있다. 금융을 가지고, 도대체 무슨 장난들을 치는지, 진짜 재밌고도 놀랍게 해줄 수 있다.

 

책에 별첨으로 넣으면, 극장 개봉이 갖는 부담감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고.

 

다큐지금까지 내 손에서 만들어진 다큐들을 왜 경제 쪽에서,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을 그전에는 못했을까 싶다.

 

진짜로 만들어보고 싶은 다큐가 있기는 하다. 제목은, 일단은 마음의 점이라고 붙어있는

 

이게 해외 로케가 많아서, 제작비가 비싸게 든다. 아직 내 실력과 내 형편으로는, 만들어볼 상황은 아니다. 이래저래, 연습과 경험을 위해서, 책에 넣어주는 다큐는 나름대로 장점이 있는 듯싶다.

 

, 진짜 김진표에게 물어보고 싶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했길래, 론스타 국정조사를 없애는 것에 대해서 한나라당에게 동의해 주었는가?

 

건네들은 얘기가 몇 가지가 있지만, 아직도 그것이 진실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금융민주화는, 어떻게 보면 우리 시대에 가장 큰, 그리고 내가 감당해야 하는 싸움이다.

 

펜이든, 마이크든, 카메라든, 내가 쓸 수 있는 수단은 다 쓰려고 한다.

 

그렇지만 가능하면 경쾌하고, 밝은 톤으로 가려고 한다. 생각보다 긴 싸움일 듯싶다.

 

세상을 좋게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은 없다. 그러나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거라는 다짐은 있다.

 

몇 년 전까지는, 나도 경제는 시스템이고,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강했다.

 

그러나 경제도 다 사람이 하는 일, 문제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요즘 더 많이 가지고 있다.

 

사람이 바뀌지 않는데,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겠나?

 

하여간 요즘, 이래저래 안 해보던 일들을 좀 구상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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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wangpa.com BlogIcon gwangpa 2012/03/27 10:22  Addr  Edit/Del  Reply

    기대 됩니다!! 화이팅!

  2. magoldfish 2012/03/27 11:17  Addr  Edit/Del  Reply

    이런 얘기꺼리가 있다는 거 자체가 아니 될 말인데.. 그래도 기대 되네요. 맘속깊이 응원하겠습니다. 형수님 임신중이라 힘드실텐데 건강 잘 돌보시구요. ^^

posted by retired 2012/02/20 02:49

하고 싶은 얘기가 뭔가?

 

올해로 박사 17년째, 참 세월도 징허게 흘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시간이 흘러갔다.

 

어떻게 보면, 그 시간 동안 하고 싶었던 얘기가 늘 같았던 것은 아니고, 시간에 따라 많이 변하게 된 듯싶다. 크게 보면, 회사에 다니고 있던 시절에 하고 싶었던 얘기와 요즘 하고 싶은 얘기 사이에는 확실하게 차이가 있기는 하다.

 

어쨌든 지난 수 년 동안, 참 많이도 떠들었다. 그렇게 떠들었는데도 아직도 할 얘기가 남아있나 싶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제 대학에서 얘기하는 거나 연구소에 대해서 얘기하는 건, 정말로 지겨워서 못하겠다는 거.

 

요즘은 얘기를 하는 방식에 대해서 틀을 바꿔보는 시도를 이렇게 저렇게 해본다. 앵글을 바꾸어보거나 아니면 도구 자체를 바꾸어보는 그런 시도 중인데

 

시나리오를 써보거나, 그 얘기들을 다시 소설로 바꾸는 시도들이 이런 시도들의 연장이다. 물론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지만 이런 시도들을 해보면서, 익숙했던 방식들과 멀어져가면서, 사물을 조금 다른 식으로 보는 게 조금씩 익숙해지기는 하는 듯싶다.

 

양식을 바꾸면, 정말로 하고 싶었던 얘기가 무엇인가, 그 얘기만 남는다. 레토릭이라고 하는 수사학은 일단 사라지고, 그렇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던가, 그것만 남는 듯 싶다.

 

물론 사회과학도 레토릭이라면 남 못지 않게 화려한 곳이다, 가능하면 사람들이 알아듣기 어려운 레토릭은 잘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레토릭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편안하게 문제가 드러나는 것을 보게 하는 것, 그런 데에도 생각보다 많은 장치들이 동원된다. 그리고 그 장치를 감추기 위한 또 다른 장치들까지.

 

영화도, 영화 자체의 문법에 의해서, 이미지의 문법이 많이 사용된다. 그걸 어떻게 장면으로 보여줄 것인가, 그런 고민들이 많다.

 

소설은, 자유롭기는 하지만, 레토릭이라는 면에서 좀 더 복잡하다.

 

어쨌든 모티브만으로는 어렵고, 정말로 하고 싶은 뭔가 얘기가 있었나, 아니면 순간에 포착된 단상일 뿐인가, 나중에는 그 차이만이 남는 듯싶다.

 

그 얘기를, 어떤 톤으로 다룰 것인가, 그건 좀 다음의 얘기인 듯싶고.

 

아직도 하고 싶은 얘기가 남았을까, 그런 생각을 여전히 한다. 이미 한 얘기들을 형식만 바꾸어서 또 하고 싶지는 않고.

 

정말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요즘 그런 질문을 혼자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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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2/02/21 09:24  Addr  Edit/Del  Reply

    제가 처음으로 박사님 글 본게 박사 받은지 12년째라고 언급된 블로그 글이었는데. 세월 참 빠르네요. 잘 지내시죠?

  2. 홍어 2012/02/21 10:25  Addr  Edit/Del  Reply

    홍어

  3. 홍어랑께 2012/02/21 10:19  Addr  Edit/Del  Reply

    아따 홍어랑꼐

  4. 홍어으 소굴 2012/02/21 10:23  Addr  Edit/Del  Reply

    여기가 홍어의 소굴이냥꼐?

    오오미 홍어 썪는 냄시에 지리겠당꼐

  5. 후니 2012/02/23 01:17  Addr  Edit/Del  Reply

    우박사님 마치 글을 쓰기 위한 글 같아요;;

posted by retired 2012/02/12 04:51

주책 맞은 작업들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드는 데에는 강렬한 사랑이나 아니면 강렬한 증오가 필요한 것 같다. 아니면 강렬하게 돈을 원하거나. 혹은 매우 강한 절망이라도….

 

아주 우연하게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내 경우에는 절망이었던 것 같다.

 

물론 아직도 손을 봐야 할 데가 많기는 하지만, 어쨌든 벼다구를 만드는 첫 번째 작업은 끝이 났다. 배치를 조금 더 바꿔볼 생각이 있고, 이준익 감독의 주문 몇 가지를 반영해서 셋업 부분을 바꾸고등등 일들이 꽤 많이 남아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진짜 촬영으로 가느냐면 그런 건 아직 아니고, 수없이 많은 영화 시도 중의 하나일 뿐이다.

 

어쨌든 얘기 하나를 만들어놓고 나서, 잠시 쉬기로그러는 중이다.

 

일단 결론을 내리지 못해서 세워놓은 책 두 권을 마무리하는 게 일단 시급한 일이고.

 

하여간 이렇게 평소 하지 않던 주책 맞은 일들을 요즘 해보는 중이다. , 그런 거라도 하지 않으면 미처 버릴지도 모를 정도로, 지금 한국의 상황은 갑갑하다.

 

기왕 가는 김에, 안 하던 일 조금만 더 해보라는 주변의 권유들이 있어서

 

시나리오를 소설로 옮기는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로 했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얘기 자체는 재밌다. 개연성도 생각보다는 높은 편이고.

 

사회과학에서는 하기 어려운, 상상으로 채워 넣는 작업들이 나름대로는 재밌다.

 

결론은 어떻게 날지, 아직도 모르지만, 최대치까지 끌고 나가면, 일단은 돈과 말이라고 이름을 붙인 금융경제학 책, 이 위에 서 있는 소설, 그리고 그걸 기반으로 만든 영화, 그렇게 삼종 셋트가 만들어진다. 구상은 그렇다는 말이다.

 

물론 구성의 순서대로 하면, 금융경제학 책이 가장 오래되고 먼저 시작한 것이기는 한데

 

작업의 순서대로 하면, 시나리오, 소설, 이론서, 그렇게 자리를 잡고 있다.

 

시나리오를 먼저 쓰고, 그걸 풀고 빈 얘기들을 채워 넣는 소설화, 그리고 각 장면들의 배경이 되는 이론들을 정리하는 경제학 책, 그런 순서로 작업을 하게 된다.

 

물론 이 끝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작업을 해볼려고.

 

조금 길게 보면, 금융계 문제, 교육 마피아, 토건족, 이렇게 한국 경제를 붙잡고 있던 세 개의 관료조직에 대한 문제들을 다루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누군가를 혹은 무엇인가를 절절이 사랑해서, 그것이 뭔가를 만드는 모피브와 힘이 되면 참 좋겠구만

 

지금은 그렇지 않고, 증오의 힘 위에 나도 서 있는 셈이다. 그게 계속 마음 한 구석을 아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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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발답변좀 2012/02/12 16:53  Addr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선생님.

    88만원 읽고 선생님 팬이 된 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밑에 있던 네티즌의 말대로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비교하는 말씀 좀 나꼼수에서 해주시거나

    책좀 추천해주시면 안될 까요??

    부탁드리겠습니다.

  2. atzoo 2012/02/15 08:11  Addr  Edit/Del  Reply

    시나리오 쓰신다하셔서 그냥 흘려들었는데. 오호! 흥미롭군요~
    변리사라는 직업에 전공을 바꿔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시나리오 작업도 그것과 비슷할 수 있겠네요. 원래 전공을 살린 디테일이 실린!
    기대되옵니다~

  3. 2012/02/15 23:09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posted by retired 2011/12/16 02:29

모피아와의 전쟁

 

21일이 금융위에서 외환은행을 하나금융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결정을 내리기로 한 날로 알고 있다.

 

그 날이 지나면 론스타의 먹튀를 막는데 아주 복잡한 법적 절차가 필요해진다. 일종의 시간 싸움인 건데,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이 화력을 집중시켜 하나은행을 압박하기위해 징벌적 뱅크런이라는 기상천외한 사건을.

 

내 주변에 가까웠거나, 파트너로 일을 했던 모피아들을 좀 안다.

 

내가 사람들이 모피아라고 하는데, 그거 문제가 아니냐라고 처음 직접 대놓고 얘기했던 양반이 총리실 있던 시절에 바로 내 위에 있던 산업심의관. 바로 지금의 권혁세 금감원장이었다. 그 때 이 양반은 EPB 출신들이 더 문제라고, 조금 다른 식으로 대답했던 걸로 기억난다.

 

어쨌든 DJ 시절을 거치고 노무현 시절을 거치면서도, 다들 잘 나갔다. 청와대도 한 번씩 들어갔다 나오고, 장관은 몰라도 청장 정도는. 정말 기똥차게 승진도 잘 하고, 영화도 보고.

 

모피아 문제에 조금 더 집중을 해야겠다고 결정적으로 생각하게 된 사건이 있었다.

 

몇 달 전인데, 잘 아는 공무원을 만났더니

 

정권은 바뀔 것 같은데, 당신이 얘기하는 그 세상이 진짜로 올지는 모르겠다

 

진짜 뒤통수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정권은 바뀔 수도 있지만, 윗 대가리들이나 그 안에 숨은 구조까지 과연 당신들이 바꿀 수 있겠는가?

 

그런 집단들이 몇 개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모피아이다.

 

일반인들은 그 내부를 잘 알지도 못하고, 안다고 해도 너무 뿌리깊은 거악이라 생각되어 감히 바꿀 수 있는 상상도 하지 못하는 존재.

 

세상이 마치 정의와 그렇지 않은 집단, 선과 악의 싸움처럼 보일 때가 종종 있지만, 보통의 경우는 그냥 껍데기만 바꾸는 껍닥 작전 같은 것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아무리 정권이 바뀌어도 잘 먹고 잘 사는 집단 중에 대표적인 것이 모피아.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어쩔 수 없을 것 같고, 민주당 등 야당 하는 거 보면, 이 사람들이 정권을 잡는다고 해도 뭔가 바꿀 수 있을 것 같아 보이지도 않고.

 

그런 이유로 모피아 얘기를 본격적으로 꺼낼 기회들을 보고 있던 와중이었다.

 

원래 화폐경제학에 관한 얘기 하나를 번외편으로 준비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이것의 포커스를 조금 바꾼 것,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이다.

 

물론 내가 모피아 내부의 속사정이나 금융회사들의 결탁 과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지는 못하다.

 

한전 같은 데를 손바닥 보듯이 보고 있는 것에 비하면, 나한테는 좀 먼 주제였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알아내려고 하면, 그런대로 내가 좋은 위치에 있는 편이기는 하다.

 

정부에서 나온지 이제 10년 가까이 되기 때문에, 손에 정을 두어야 할 정도는 이미 지났고.

 

미국도 이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는 못했지만, 그건 미국이고.

 

지금의 흐름 같으면, 내년 총선, 대선을 넘어가면서 다른 건 몰라도 모피아 문제는 사회적 해결의 단초를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희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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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피를 입은 개쉐이들 2011/12/16 09:29  Addr  Edit/Del  Reply

    얼마전 일선 교사에게 들은 얘긴데, 교육개혁하겠다던 이해찬씨가 교과부 장관 2주만에 교육관료들에게 길들여져 버렸었다며...교과부 관료들도 마피아 라며 분개하던 일이 생각나는 군요. 그렇다면 관료사회 전체가 마피아 집단처럼 변했다는 건데...고을 원님 길들이는 아전들이 판치던 조선시대도 아니고...

    • 써머힐 2011/12/16 12:48  Addr  Edit/Del

      교육부 관료도 모피아 맞습니다. 학피아가 맞겠네요.
      절대평가, 원어민 교사 축소 등 최근에 벌어지는 정책들에 대해서 일선 교사들과 학부모들에게는 공청회 한 번 안 했습니다.
      교육행정이라 함은 교사들을 도와 교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그런데... 이건 행정도 아니고, 횡포입니다. 과연 우리 나라에 '행정'이라는 것이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 우석훈짱 2011/12/24 16:46  Addr  Edit/Del

      청계천 사업은 사실 환경이나 복원이라는 미명 하에 추진한 콘크리트 건설 사업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김수현은 2011년 11월 16일 열린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제목의 토론회에서 청계천 사업을 언급하면서 “당시 청계천을 복원하는 게 시대정신이었고 이명박 시장은 그것을 잘 읽었고 성과를 이뤄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장한다. “도시 전문가로서 나는 김현옥 서울시장(1960년대 서울 개발을 밀어붙인 ‘불도저 시장’)을 높이 평가한다. 고도성장을 구가하던 당시 서울의 시대적 요구를 정확히 읽어냈다. 이명박 시장의 청계천 사업도 전근대적 도시개발의 마지막 작품이라 평가한다.”(프레시안, 2011. 11.21)
      분명한 것은 김수현이 전형적인 개발론자라는 사실이다. 환경론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저항의식이 존재하는 듯하다. 그리고 진보운동권에 대해서는 대단히 반감이 읽혀진다.
      예를 들어, 노무현 정부 때 문제화된 아파트값 원가 공개에 대해서는 대단히 불쾌감을 드러내며, “원가 공개에 대해서는, 과연 그 정책이 실효가 있을지 의문이다. 실제로 원가 공개를 한다고 집값이 내려갈까? 되레 온갖 편법이 나올 것이다. 오히려 토지 가격과 연동되는 분양가 상한제가 더 압박이 된다. 원가를 공개해서 어쩔 거냐는 근본적 질문을 하고 싶다.”(프레시안 2011. 8.9)고 말하고 있다.
      이어 “주택 공급이 부족하고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맞다”는 김수현의 주장은 일견 현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읽힐 수 있다는 프레시안 기자의 질문에 “우리의 주택보급률은 100%가 넘었다. 하지만 국민소득 2만 달러 국가에서 반지하 가구수가 5%에 육박하는 나라가 한국이다. 아직 우리 주거수준은 열악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니 불가피하게 신도시도 해야 하고, 개발도 필요하다. 진보 진영의 한 축과는 각을 세우게 됨을 인정한다. 수도권 택지개발도 필요하다.”고 대답한다. 이어 재개발 문제에 대해서는 “수도권 주택 상황이 적정한가? 동두천 등의 다세대 주택에 가보면 옛 판자촌 수준이다. 그 상태로 언제까지 계속 갈 수 있겠나?”라며 “서울의 구시가지를 개선하는 건 불가피하다. 안 하면 슬럼화된다. 개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김수현은 참여 정부때 부동산을 총괄했던 사람으로서 서민들에게 평생을 저금해도 집 한채 살수 없는 지경을 만들어 버렸다. 혁신도시를 통해 토지값을 급등 시켰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울에 한이 맻혔는지 서울로 서울로를 외치며 집값을 폭등시켜 버렸다. 택지 개발을 할 때 전체를 돈으로 보상을 할 것이 아닌 국채를 일정부분 제공하여 단기간에 돈이 풀리는 것을 방지했어야 하고, 근본적으로 한국인의 소유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도 문제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부동산 총괄 책임자로서 반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곧 서민들의 소외감으로 나타났고, 결국엔 표가 한나라당으로 몰리는 현상을 가져왔다.

      또한 김수현은 “다주택자를 '진정한' 애국자로 만드는 방법(프레시안 2011.5.19)”이라는 기고문에서 ‘다주택자가 사회의 공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께’라는 소제목까지 붙이면서 다주택자들을 무조건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친절하게도? 이명박 정권은 김수현씨 주장처럼 다주택자들에게 양도세 중과부분을 면제하여 주었다.

      이 지점에서 생각나는 것이 있다. 내가 아는 운동권 선배에게 들은 얘기다.
      그 선배는 김수현과 함께 80년대 중반 빈민운동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당시 그 선배는 영구 임대주택이라는 슬로건도 좋지만 자기집을 갖는 게 평생 꿈인 빈민들의 입장에서 그러한 슬로건을 앞세우면 대중적 열망에 오히려 찬물을 끼얹는다고 보고, 현실적으로 2,30년 간 갚아나가 자기집을 가질 수 있는 ‘장기 임대주택’을 슬로건으로 하자고 하였다. 그랬더니 김수현 등은 주택을 소유 개념으로 봐서는 안 된다며 본인에게 쁘띠 부르주아적이라 비판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김수현을 비롯하여 영구 임대주택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프로레타리아적’ 주장과 달리 모두 자기집을 가지고 있었다.

  2. 33sung 2011/12/16 11:18  Addr  Edit/Del  Reply

    오염된호수물 정화시키겠다고 500L생수물붓는격 아닌가 하니 슬퍼요!!!
    시작이, 시도가 의미있다고 자위하며 슬픔을 추스려 봅니다....
    나꼽살 점점 좋아지는듯 하여 기대가 큽니다.... 힘내세요!!!

  3. 2011/12/16 11:34  Addr  Edit/Del  Reply

    고착화된 시스템? 뭐 그런것들을 단숨에 바꾸긴 어렵겠지만, 저처럼 아무것도 몰랐던 사람들이 조금씩 알아가고 경계하고 주시한다면 천천히 옳은 방향으로 바뀌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4. NGO의시대 2011/12/16 14:16  Addr  Edit/Del  Reply

    그나마 다행인 게 행시 30회를 넘어가면 20회대들과는 달리 동기 수가 많아져서 자기들끼리 경쟁이 치열해질 거라는 점입니다. 모피아가 계속 유지될 수는 있겠지만 동질감은 많이 떨어질 듯.

  5. 너피아 2011/12/16 20:00  Addr  Edit/Del  Reply

    모파아와의 전쟁 // 글로 읽으니 더 와닿는것 같습니다. 많이 알리고 싶네요. 담아갈게요~

  6. 바다 2011/12/16 20:41  Addr  Edit/Del  Reply

    진짜 중요한 것 이군요. 이 모피아 문제


  7. 나꼽살의 문제 2011/12/18 00:02  Addr  Edit/Del  Reply

    나꼽살 4회를 들었는데요. 중요한것과 그렇지 않은것 구분이 안되는 상황이더군요.

    일단은 나꼽살에서 비판하는게 하나는 재건축 용적률 상향, 다른 하나는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입니다.

    그럼 그렇게 비판하는 이유에 대해서 간결하게 설명이 되야 하는데 그게 안되요.

    이야기가 자꾸 다른쪽으로 세고..자꾸 디테일한 이야기를 중언부언하시니까 지루하다고 느껴지는 겁니다.

    내가 이 이야기는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반복적으로 강조 좀 해주세요..

  8. 나꼽살의 문제 2011/12/18 00:19  Addr  Edit/Del  Reply

    지금 경제신문 칼럼보면 용적률 상향되면 재건축 공급물량 늘어나니까 사업자도 좋고 건설물량 증가로 집값안정화에도 기여를 한다는..

    다주택자들의 세제혜택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투기꾼으로 분류하든.. 임대사업자로 분류하든지 간에 이사람들이 집을 사서 임대물량을 늘릴테니 전세값 안정된다.

    이게 아주 심플한 그쪽의 논리입니다.

    이걸 먼저 깨야죠..

    이런 정책이 나오게 된 자세한 내부사정은 그다음 이야기입니다

  9. 2011/12/20 01:47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NGO의시대 2011/12/20 08:18  Addr  Edit/Del  Reply

    룸싸롱 경제학 정말 반성하면서 잘 들었습니다~ ㅠㅠ

  11. 코페르니 2011/12/20 10:50  Addr  Edit/Del  Reply

    그렇게 말하면 우리나라관료들 중 마피아 아니게 어디있나? 모피아(서울대), 학피아(서울대), 검피아(서울법대), 군피아(육사), 경피아(경찰대) 또 이들을 싸잡아 관리하는 삼피아(삼성)
    어쨋든 나라 운영하려면 관료 엘리트주의는 당연한건데, 그걸 자기들끼리 해 쳐먹고,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명문대 동창회가 가장 큰 문제.
    동창회를 없앨 수도 없고, 그렇다고 풀어 놓 수도 없는 노릇. 그럼, 제2, 제3위권을 키워서 서로 경쟁하게 만드는 수 밖에. 견제와 균형만이 민주사회를 만든다. 완전한 민주란 없다고 할 때, 제한되나마 경쟁을 통한 민주가 최선이다.

    • 주변부의사 2011/12/23 15:27  Addr  Edit/Del

      짧은 글이지만 참 못쓰십니다.

  12. 코페르니 2011/12/20 10:52  Addr  Edit/Del  Reply

    저도요.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하는 지하경제세계를 재밌게 풀어줘서 잘 들었습니다.

  13. urbanist 2011/12/21 22:29  Addr  Edit/Del  Reply

    론스타-외환은행, 국제 재판 패소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53675 이런 글이 있어서요... 오늘 결정되었는지 소식은 검색해봐도 안나오고 해서... 궁금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14. 간장마루 2011/12/24 04:03  Addr  Edit/Del  Reply

    존경하는 우석훈 교수님 나는 꼽사리다 귀기울여 듣고 있습니다. 5회에서 학자금 변동금리라는 처음 듣는 얘기에 좀 알아보게되었습니다. 우선 전 08년도 2학기에 대학에 복학한 20대 중반의 청년입니다. 집안에서 학비를 대줄 형편이 되지 않아 학자금 대출을 받게 되었습니다. 2학기 학자금 이자 7.8%, 이듬해 1학기 7.3% 그 당시에는 이 이자율에 현실감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음학기에는 5.8%가 되더군요. 그저 떨어진 것이 좋았습니다. 돈을 갚아나가기 전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취업을 하고 월 150 정도 받는 돈으로 집세를 내고, 학자금을 내니 이게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나란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그 당시 존재를 몰랐던 변동금리 학자금 대출과는 다르게 고정금리로 받았던 7.8%의 학자금대출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없더군요. 힘없는 제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우석훈교수님께서 저와 같은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는 청년들의 심정을 다뤄주셨으면 합니다. 가장 높은 이자율을 내야만 하는 현 대학생이 아닌 지나간 사회초년생의 마음을요.

  15. 도윤 2011/12/24 15:32  Addr  Edit/Del  Reply

    정말 좋은 말씀들 잘 듣고 있습니다. 소금입니다.^^*

  16. 쪼은세상 2011/12/26 02:30  Addr  Edit/Del  Reply

    모피아 영화 시나리오나 소설하나 써주세요
    그거 현대판 밀본인거죠?
    드라마나 영화가 가장 쉽게 와닿을듯

    우선 많이 알리고
    그다음에 바로 잡죠

posted by retired 2011/10/12 22:28

역사적인 날

 

작년부터인가, 우리도 집회할 때 시청 앞에 가지 않고, 여의도나 한국은행 앞으로 가게 되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고 종종 얘기하고는 했다.

 

우리가 뭘 더해서가 아니라, 미국발 월가 점령시위의 연장으로 드디어 한국에서도 여의도 금감원 앞에서 집회가 벌어지게 된다.

 

토요일 2.

 

이 역사적인 순간에, 또 구경이라도 하지 않으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을 것 같다.

 

하여, 저는 토요일, 여의도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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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과부자 2011/10/12 23:19  Addr  Edit/Del  Reply

    ^^ 저도 구경가려구요..ㅋㅋㅋ 여의도 공원 쪽에서 하려나?

  2. 천연소재 2011/10/13 00:37  Addr  Edit/Del  Reply

    아... 친구 결혼식이... ㅡㅜ

  3. chobi300 2011/10/13 01:13  Addr  Edit/Del  Reply

    아! 체육대회. 아아~ 청계산.
    로동자에게 휴일의 소유를 허하라.

  4. 싸구려SF 2011/10/13 10:48  Addr  Edit/Del  Reply

    나도 가야제

  5. 무존재 2011/10/13 22:40  Addr  Edit/Del  Reply

    FTA 저지하는 시위도 함께...

  6. 박원순 ㅂ ㅅ 때문에 2011/10/14 02:00  Addr  Edit/Del  Reply

    (일시적이겠지만) 졸라 의욕상실. 밥맛도 뚝. 아무 생각도 하기 싫어. 토욜 여의도도 가기 싫어. 뭐 저런 병맛이 다있나. 대체 왜 나온거야. DDR하러? 아 짜증나 시바.

  7. NGO의시대 2011/10/14 02:17  Addr  Edit/Del  Reply

    박원순 후보 어디가 그렇게 못 마땅하신지요? 그래도 MB보단 낫지 않나요? --;

    • 박원순 ㅂ ㅅ 때문에 2011/10/14 08:47  Addr  Edit/Del

      - MB보다 낫지요. 차악입니다. 2002년 때 정동영에게 눈물을 머금고 투표하던 딱 그 수준인 것이죠. 그래서 결과는?
      - 저같은 일반인은 TV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 (더 알려고 노력해봐라 뭐 이런 얘기 마세요. 3사 TV토론 닥본사는 엄청난 시간 할애였음)
      - 국쌍에게 발렸다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공부도 준비도 너무 안돼 있어요.
      - 영등포 구로도 제대로 구별 못하더구만요(산업단지 언급관련에서). 상암DMC에 사무실이 있는데, 다른 데 있다가 거기로 이사간 거든요. 그걸 일자리창출의 모범사례라고 하지 않나. 상암DMC는 MB/오세훈식 개발의 대표 사례죠. 일자리 창출없이 건설업자 투기꾼 배불리는,... 지금 국쌍의 단지조성을 통한 일자리창출 공약의 전례이고.
      - 그리고 자기이기 때문에 단일화가 가능했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MB가 최악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건데.
      - 시민을 위한 새로운 시정의 구체적인 내용이 뭔지 정말 궁금했고 알고 싶었는데,...
      - 암튼 기대치가 있었던 만큼 배반감 상실감도 크네요.

  8. oh! 2011/10/14 03:39  Addr  Edit/Del  Reply

    박원순 후보의 참모들은 그 뻔한 네거티브 질문 리스트에 모범 답안 좀 정리해 오면 안되나... 방송 3사 토론 내내 그 똑같은 질문...

posted by retired 2011/08/18 19:32

가계대출 중단, 이 정도면 친위 쿠데타다

 

벌써 이자율을 높였어도 한참 전에 높였어야 하는데, 청와대 눈치 보면서 핑계만 있으면 금리 인상을 도로 접고는 했다. 돈의 가격이 바로 이자율인데, 그걸 싸게 해놓으면 당연히 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다.

 

한국 경제는 총체적 부실인데, 부동산은 대체적으로 하락 국면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급락도 생길 수 있다는데, 정권은 급락도 급상승도 없는 수준 유지, 이런 이상한 소리를 하면서, 우리 대체적으로 기막히게 잘 하고 있어, 이런 지랄들 떨고 있었다.

 

물가라는 게 시키면 시키는 대로 제 자리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힘으로 밀어붙이는 사람들에게나 가능하지, 물가한테 그런 명령이 통할 리가 없다. 대출도 마찬가지이다.

 

이 상황에서 시중 은행들이 전격적으로 가계대출을 중단했다. Command and control이 관치 금융의 핵심인데, 그것도 간접적으로 해야지, 이렇게 사실상 상한을 정해놓고 해라!”, 이런 건 일찍이 본 적이 없다.

 

사람에게 툭하면 잡아간다, 고발한다, 이러더니, 이걸 돈에게도 적용시키는 게 가계대출 중단 조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정도면, 시장 경제라고 하는 경제를 운용할 기본이 안 된 분들이시다. 가히, 경제 버전의 친위 쿠데타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황제가 말 안 들으면 다들, 이렇게 황제 중심으로 반대편을 몰아붙이는 게 친위 쿠데타라고 한다면. 바로 이게 친위 쿠데타 아니겠는가?

 

대출 주지마, 이런 일이 백주 대낮에 어떻게 가능한 건지,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다. 돈이나 시장에는 메커니즘이 있고, 이런 메커니즘을 활용하면서 부채를 줄여나거나 부채 다이어트 같은 방식으로 전환하는 게 당연한 건데.

 

2010년대에 이런 친위 쿠데타를 방불케 하는, “알아서들 기셔요, 뱅커님들, 감사 받기 싫으시면”, 이런 조치가 가능할 수 있다는 그 상상력이 놀라울 뿐이다.

 

정권 말기가 되면서 온갖 해괴한 짓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로 기상천외한 일을 벌일 줄은 미처 몰랐다. 자신과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은행들부터 일단 잡고 보자는 건데, 자본주의 역사에 이런 정도의 직접 명령이 있었는지는 진짜 내가 과문하여 잘 모르겠다.

 

이 정도면 위수령에 해당하는 경제 비상사태 선고 아닌가? 이게 군바리들이 방송국과 은행 차고 앉아서 비자금 챙기던 전또깡 시절과 뭐가 다르나? 시민은 경찰이 통제, 돈줄은 은행이 통제, 이건 민주주의도 아니고 경제도 아니고, 그냥 십장들이 군기반장하는 공사판과도 다를 바가 없지 않은가?

 

은행에서 돈 빌리지 말랬쟎아, 알간?

 

이런 무지막지한 조치가 친위 쿠데타가 아니면 뭐란 말인가? 무식하게 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나올 줄은 차마 몰랐다. 앞으로 이 정권은, 시장 도 꺼내지 마라. 지들이 불도저 모는 거나 알지, 무슨 경제를 안다고 경제 대통령 운운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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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Q 2011/08/18 22:24  Addr  Edit/Del  Reply

    궁금한게 있는데요, 인플레이션을 통해서 가계 부채를 감소시키는 방안은 현 상황 한국 경제에서 괜찮을까요?

  2. 세계는미래속 2011/08/19 11:55  Addr  Edit/Del  Reply

    경기수축이 일어나는 와중에 금리를 올려야 된다는 건 무슨 논리이죠? 저금리 운용기조를 MB 정권 만의 고유한 현상이라고 매도하기에는 작금의 저금리는 전세계적인 추세이고.

    • 미국사람 2011/08/20 01:01  Addr  Edit/Del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렸으니까 금리를 올려서 돈을 회수 해야한다는건데 지금 때를 놓친 느낌이 있죠.
      남는 일은 엄청난 인플레 뿐입니다.
      진작 금리를 올렸으면 가계부채문제가 이 정도로 심각해지지는 않았을거고요.
      이명박 경제 운영방식을 보면 그저 무식하다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 세계는미래속 2011/08/20 04:01  Addr  Edit/Del

      지금 걱정되는 건 디플레 지 인플레가 아닌데요.

      저금리임에도 초인플레가 도래할 수 없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가가 전고점인 150불로 접근하려는 시도만 나와도
      곧바로 소비심리가 냉각이 되죠.

      이명박의 저금리 운영기조가 무식하다는 이야기는
      버냉키의 제로금리도 무식하다는 이야기지요.
      정작 버냉키는 2013년까진 무조건 제로금리 라고
      못 박아 두었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그건 민간부채가 청산되는 와중에서
      초인플레 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3. 술루션 2011/08/19 13:09  Addr  Edit/Del  Reply

    루비니가 얘기한대로 부채탕감 이외에는 현실적인 해결책이 없죠.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가 문제죠. 아마도 상황이 악화될대로 악화돼야지 어쩔 수없이 나서게 될 듯.

  4. 미국사람 2011/08/20 07:05  Addr  Edit/Del  Reply

    세계는미래속 님

    설명하려면 긴데

    미국이 저금리를 유지하다가 서브프라임사태를 맞았다는 건 아시죠.
    그래서 1929년 공황을 능가하는 사태가 생겼고
    갑자기 생겨난 신용경색을 타개하려고 돈을 왕창 풀었고
    그러면 엄청난 인플래가 오니까 돈을 회수하려고 이자율을 올리려고했는데
    미국 공화당이 민주당에 딴지를 걸어서 증세는 못하게하고 국가 부채 증액은 못하게하니까
    별안간 신용경색이 생겼고
    할수없이 버냉키가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한건데....

    내가 선생님도 아니고 이만하지요.

    디프레 걱정이라는 예기는 그냥 할말이 없네요.
    알바이면 이쪽 구경하지마시고 그냥 나가시지요.

    • 세계는미래속 2011/08/20 12:33  Addr  Edit/Del

      디플레 우려 라고 주장하면 알바가 되는 그 상식,
      정말 놀랍네요 ^^

      그 많은 돈을 풀고도
      유가는 전고점인 150불 근처도 못 갔습니다.
      그 외 다른 이야기는 일체 들어줄 것이 없죠.

      이것은 돈이 부채청산에 쓰이고 있지
      소비에 쓰이질 않기 때문이라는
      간단한 상식 때문인데,

      저도 긴 말 안 하겠습니다.
      아래의 링크로 마지막 답변을 대신합니다.

      http://blog.naver.com/oneidjack/30026747136

  5. 미국사람 2011/08/21 07:53  Addr  Edit/Del  Reply

    알바가 아닌거 같으니 천천히 설명을 해드리죠.
    일단 석유가격부터
    http://www.publicola.net/wp-content/uploads/2010/04/Inflation_Adj_Oil_Prices_Chart.jpg
    표를 불러올 수가 없어서 링크만 걸었읍니다.

    2008년 6월이 고점인데 $ 129.84 구요 이는 1979년 오일쇼크와 올 때와 비슷한 가격입니다. 투기 세력이 개입했다는 이야기가 무성했죠.
    그리고 2008년 9월 16일 리만 브라더스가 붕괴했고 투기세력이 빠지면서 가격은 급락 그리고 그 이후 회복세를 보이다가 올3월 $ 110 정도 고점찍고 약간 하락했구요. 어쨌건 엄청난 불황 중에도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디플레라는 건좀...

    석유가격을 좀 아는 분이라면 베럴당 $150 이라는 건 기준이 될 수 없는 숫잔데.....(석유위기가 올만한 가격입니다)

    미국이 인플레가 오지 않고 있는건 이렇게 돈을 풀었는데도 경기가 워냑 나빠서 그런거구요. 경기가 약간이라도 좋아지면 인플레 위험이 큰거구요.

    금값을 보면 1945년 브레튼우즈 당시 1온스에 $ 35 였는데 2011년 8월 20일 현재 $ 1,851 이것도 디프레라고 하실건지.....

    지금 미국의 문제는 부시의 감세와 아프간 이란 전쟁으로 인해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고 미국의 연방정부와 지방정부는 파산 진적까지 몰렸어요. 그래서 지난주 부채 증액을 하자고 한건데 공화당에서 건건이 반대를 한 것이고 ....

    그에 따라 전세계 금융 시장에 대 혼란이 일어나고 양적완화 정책 중단을 고려하던 버넹키가 제로 금리로 선회하게 된 것이구요.

    지금 미국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간단한데요.
    먼저 증세를 통해 세수를 늘리고 전쟁을 중단해서 지출을 줄이는 것 인데요 공화당의 반대 때문에 진행되기 어렵죠. 오바마 재선이 안되도록 온갖 정파적 수단을 다하는 공화당이 하원의 다수당인 현실에서 해결책을 찾기는 쉽지않아 보입니다. 오바마의 정치력 부재를 한탄할밖에...

    글쎄 달라가 휴지가 될지...

    미국의 부동산 버블은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2000년 닷컴붕괴와 9/11 이후 경기 후퇴를 막기위해 초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이구요. 다만 초저금리를 몇년까지 유지했어야했는냐에 대해서는 말이 많읍니다, 2006년 쯤 금리를 올렸으면 2008년 같은 파국은 없었을거라는 이야기는 있읍니다.2000년부터 2011년까지의 미국 부동산 지수를 보면 부동산 거품이 눈에 보이는데 당시에는 알기 어려웠을 수도 있구요. 하지만 그린스팬이 금리 인상시기를 놓쳤다는데 대해서는 모두들 동의하는 것 같읍니다.

    대 길게하면 미국 경제사가 되니까 이만하지요.

    이제는 한국 차롄데.... 한국상황을 제가 잘 모른다는 이야기는 먼저 해둡시다. 최근에 다녀온게 1997년 2009년 두번뿐이니까.

    하지만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소득에 비해 매우 높다는 것은 모두 인정할 겁니다. 누구 탓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노무현 시대에 부동산값이 무척 많이 올랐죠. 노무현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부동산을 잡으려했는데 실패했죠.

    그런데 한국 대통령 교체시기하고 리만 몰락시점이 겹치는 것에 유의해야합니다. 리만 붕괴이후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신용경색이 일어났어요. 한국으로서는 부동산 거품을 잡을 좋은 기회였는데...

    우리 대통령이 건설밥을 먹던 사람이라 거꾸로 건설경기 진작을 통해 경제를 살릴 생각을 한거죠.

    그 하나는 저금리를 통한 건설사 밀어주기 다른 하나는 환율을 통한 수출기업 밀어주기.

    건설사 밀어주기는 미분양 아파트를 몇조어치 사주는 것으로 시작해서 부동산을 떠받치는 수많은 정책으로 이어졌죠. 하지만 삼성이 용산 역사 건설사업에서 빠지는 사태에서 보듯 부동산하락은 대세이구요. 건설사 밀어주기의 정점은 사대강이라 할 수 있읍니다. 자세한건 선대인이 쓴 책을 보시면 됩니다. 각종 데이타가 다 있읍니다. 불량사회란 블로그도 있구요.

    덕분에 정부 기관을 그 빚을 뒤집어 썼고 저금리로 인해 가계부채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구요. 원화약세로 인해 수출기업은 큰돈을 벌었지만 소비자 물가는 계속 오르게 되었구요.

    금리를 언제 올렸어야하느냐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많지만 실기했다는 건 분명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커진 부동산 거품이 언제 터지냐는 건데 거품에 터지면 사태는 98년 IMF에 비해 작게 되지는 않을듣합니다.

    그 이후에 벌어지는 일은 거품이 꺼졌던 1991년부터 오늘까지의 일본의 모습을 보면 됩니다.

    링크를 걸어주신 글은 잘 읽어보았읍니다. 부시 대통령 제직하던 2000년 부터 2008년까지 폴 크루그만의 뉴욕 타임스 칼럼을 한회도 빠짐없이 읽은 사람으로서 한마디만 드립니다. 천천히 전부 다 읽어보세요 한회만 읽지 말고. 크루그만이 얼마나 거품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고 부시의 감세 정책에 대해 얼마나 반대했는지 .... 시사성 있는 글이라 한회만 읽어서는 연결이 잘 안되는 수가 있읍니다.

    어쨌거나 아무리 보아도 디플레가 올 것 같지는 않군요....

    이만

    • 비미국인 2011/08/23 14:28  Addr  Edit/Del

      신용 수축.
      자산 가치 하락.
      두 가지를 헷갈려하니, 뭐 ㅋㅋㅋ.

      신용 수축과 자산가치 하락이 동시에 시작된 것을,,,
      이미 온 디플레이션이 오지 않는덴다.
      기상 이변과 식량자원에 대한 투기때문이지, 뭔 인플레이션?!
      신용 수축의 증거?
      어이, 미국사람.
      연방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통화유통속도를 보여무나.1이 되질 않는다.
      즉, 본원통화도 은행 금고에서 먼지만 쌓이고 있단 이야기야.
      반쯤 미친 크루크먼, 그만 인용하거라.
      전쟁이 필요하다는 넘이자너.
      시간 나면,
      어빙 피셔의 부채 디플레이션 이론이나 보던지~.

    • 미국사람 2011/08/24 00:32  Addr  Edit/Del

      크루크먼 책은 거의 다 읽어 보았는데 전쟁하자는 예기는 어디도 없든데...

      알고 좀 이야기하시는게 좋겠네...

      폴 크루그만은 영어로 Paul Robin Krugman 라고 쓴다네. 2008년에 노벨상 받은 사람이라네.

      근데 자네는 디플레가 어느 나라에 생겼다는 건가. 달나라, 북한?
      한국이 지금 디플레 중인가?

    • 세계는미래속 2011/08/24 13:45  Addr  Edit/Del

      크루그먼이 자기 블로그에 What a lovely war 라는 포스팅을 올려
      전쟁 수준의 재정지출이 필요함을 8.15일에 역설하였습니다.

      인플레 우려라고 보는 것은 자유겠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작금은 디플레 우려가 맞습니다.

      디플레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 와 양적완화 를 하는 것은
      침착하게 메뉴얼대로 할 뿐,
      우석훈 선생님처럼 정치 견해를 섞기
      시작하면 예측의 타이밍이 잘 어긋나게 되죠.

      개인적으로 궁금한 건
      디플레에 대응하는 정책 과 그 필요성을
      우석훈 선생님도 모를 리가 없을 텐데
      왜 MB 비판에만 그걸 써먹느냐 는 겁니다.
      자본주의 자체를 비판하시는 건
      좀 힘에 부치신 것인지.

      전에 우석훈 선생님은
      고금리 와 저환율 로 내수활성화를 유도하는 게
      정답이라는 포스팅을 본 적이 있는데,
      어... 제가 경제학이 아니고 경영학 쪽이지만
      도저히 점수를 드리기 힘든 내용이었습니다.

  6. 초등학생 2011/08/21 22:09  Addr  Edit/Del  Reply

    스테그플레이션

  7. Favicon of http://www.discountedwheelwarehouse.com/ BlogIcon tires 2011/08/23 11:01  Addr  Edit/Del  Reply

    어쨌거나 아무리 보아도 디플레가 올 것 같지는 않군요....

  8. Favicon of http://www.tax-relief-debt.com/ BlogIcon tax relief 2011/08/23 11:01  Addr  Edit/Del  Reply

    지금 미국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간단한데요.

  9. 미국사람 2011/08/25 16:18  Addr  Edit/Del  Reply

    세계는미래속 님

    크루그만이 재정지출이 하라는 예기는 항상 하는 예깁니다. 크루그만은 기본적으로 케인즈주의자(Keynesian)까요. 다만 전쟁을 하라는 예기는 조금 심하게 나간 거고 크루그만이 전쟁하자고 했던 적은 없구요.

    공황상황에서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는 케인즈 주의자의 교과서에 나와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게 디플레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1929년 공황후 엄청난 수의 은행이 도산하는데 이게 시스템 붕괴로 이어졌거든요. 유동성을 공급해서 시스템 붕괴를 막는다는 것도 교과서적인 이야기입니다.

    왜 디플레 이야기가 나오냐하면 1991년 일본 거품 붕괴시 일본이 이자를 낮추고 화폐공급을 늘리는 정책을 썼는데도 경제에 자극을 주지 못하는 일이 생겨났어요. 소위 유동성의 함정에 빠진건데 (liquidity trap) 여기에 대해 여러 학자들이 연구를 했읍니다.

    크루그만이 쓴 것은 Japan's slump and the return of liquidity trap 이라는 건데 경제 수식이 나와서 저로서는 이해하기 어렵읍니다. 일본에서도 번역이 나왔구요. 인테넷에서 pdf file이 돌아다니니까 구하기 어렵지않구요.

    버넹키도 이 사실을 모를리없구요. 우리는 앞선 사례에서 배우는 것이니까요. 지금 양적완화가 몇차례 진행되었는데 양적 완화에 앞서서 항상 걱정하는 것이 인플레지 디플레가 아닙니다. 다만 지금 미국의 문제는 은행에 돈을 풀어도 실물 경기가 움직이지 않아요. 은행이 대출을 잘 해주질 않아서.. 그래서 이 돈이 실물로 안가고 투기 쪽으로 움직이고 곡물 가격이 오른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통화유통속도가 1이 안된다는 말은 맞지만 그게 디플레라는 뜻은 아니구요. 돈이 일단 은행권에서만 돈다는 이야깁니다. 즉 돈을 풀어 시스템 붕괴는 막았는데 어떻게 경기를 활성화 시킬 것이냐 이건 간단치 않은 문젭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지금 미국이 디플레가 아니라는 거고 디플레 걱정을 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 다만 경기가 살아나고 있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니까 그게 정책하는 사람들의 고심이겠죠.

    디플레라는 건 한국 경제 블로거들이 하는 예기고 지금 미국에서는 디플레란 예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다만 미국에서도 일본 버블 붕괴 이후처럼 처럼 될까봐 걱정하는 축들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연구가 상당히 축적되어있으니까 일본처럼 되지않으리라 믿구요 (희망사항일지 모르겠읍니다.)

    그 다음 한국 으로 넘어가서
    우석훈 선생이야기를 오해하고 계신데
    일단 한국은 거품붕괴가 아직 안됐어요. 미국 상황이랑 혼돈을 하는데....

    지금 아파트가격이 내리니까 거품이 붕괴된 줄 아는데 이건 아직 초입에 불과하구요. 지금 한국 상황은 1990년 일본, 2007년 미국의 상황입니다.

    저금리에 의한 유동성 과잉공급, 부동산 가격폭등, 이를 잡기 위한 이자율 상승, 부동산 가격하락 시작, 개인의 부채 연체 시작, 부동산 관련 산업도산, 은행도산.

    한국은 지금 개인의 부동산부채 연체 시작 시점까지 왔어요. 아마 내년쯤이면 국내 20개 안에 드는 건설업체가 몆개가 도산 할 것이고 은행 도산은 곧 이어질겁니다. 이게 1991년 일본 2008년 미국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한국상황에서는 우석훈 선생의 말이 맞는 거고 이명박의 경제 정책은 부동산 거품을 키우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그걸 MB 비판에 써먹는다고 하면 .... 참 ..... 너무 잘 모른다고해야하나 아니면 딴나라당 알바 짓이라고 라고 해야되나..........

    고금리 와 저환율 로 내수활성화를 유도하는 게
    정답이라는 포스팅을 본 적이 있는데라는 우박사의 말은 맞는 겁니다. 다만 지금 실기한 느낌이 있어서 지금 이자율을 높이면 어떻게 될지....

    일단 좀 두고 봅시다. 대형 건설회사가 도산하는 날까지... 제가 보기에는 멀지않은데....

    그냥 기도할 수 밖에요. ,

    • 비미국인 2011/08/25 20:08  Addr  Edit/Del

      미국사람/
      디플레라 믿던 믿지 않던,
      통화유통속도만 확인했냐? GDP 디플레이터란 훌륭한 지표는 확인 안했겠지 ㅋㅋㅋ.
      아가~
      당신 논리는 전형적인 미국 패권주의 논리란다.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고 우겨대는 것이 너희들 특징이긴 하지만,,
      약달러는 너희 미국 패권이 원하는 것이야~~ᆞ
      그리고, 너두 뭐 1등 시민 이런 의식이 있는 것 같은데, 니가 걱정하는 한국의 부동산 거품은 너희 미국이 수출한 것이란다.
      됐고, 니가 존경하는 우박하고 한국의 통화유통속도 측저해 보려무나. 미국 것 처럼 쉬운지.
      알긋냐? 미국의 진짜 힘을,,,,

posted by retired 2011/08/08 15:01

올 것이 온 건가?

 

미국 공화당은 왜 그 고집을 부렸는지, 알다가도 모르겠고, 오바마는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졌는지, 역시 좀 미스터리하다.

 

서킷 브레이크, 사이드카, 참 간만에 들어보는 소리들이다.

 

2008년과 차이점은, 일단 우리 쪽 사정만 생각해보면. 그 때는 우리 사정은 나쁘지 않았는데, 대외경제 의존도가 높은 게 공조의 원인이 되었다. 그 후 별 문제도 없는데 해결한다고 하면서 명박이 생난리를 쳐서 진짜 문제가 심각해졌고.

 

이번에는 우리 쪽 사정도 많이 안 좋다. 아직 디폴트 같은 얘기를 할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 외국에서는 그런 가능성도 점치는 것 같다. 국가부도 확률 변수라고 할 수 있는 CDS 프리미엄이 최고치다. (이건 프랑스도 만만치 않은 듯 싶다.)

 

2008년에 가진 돈을 다 풀어서 쓸 수단이 별로 없다는 건 전세계적으로 거의 마찬가지인 것 같고. 그래서 모르핀 처방도 이번에는 어렵다. 한 마디로, 대책 없다는 거.

 

그 사이에 한국은 가계부채 문제도 엄청 커졌고, 정부 특히 지방정부의 재정이 간당간당하게 되었다. 여기에 국제적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의 채무구조 악화까지 합쳐지면

 

요걸 퍼펙트 스톰이라고들 부르는 것 같다.

 

게다가 경기침체라고 다시 이자율 붙들고 늘어질 테니, 물가상승률까지 5% 넘어가면

 

고통분담이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한데, 분담할 주체가 별로 남아있지가 않다.

 

일본 버블 터질 때 보면 니케이 지수 확 빠진 다음에도 몇 개월간 부동산은 계속 올라 역사적 최고점을 찍었다. 증시가 어려워지면 부동 자금이 일시적으로 부동산으로 몰려서 부동산이 반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렇다고 그게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건 아니고.

 

결국은 세계적으로 레짐 위기가 한 번 터진 건데, 이번 판에 꼭 요런 식으로 터질 필요는 없었지만, 미국 정치가 하도 희한한 곳이라서 자초한 측면이 좀 있다. 당분간은 좀 더 버티지 않을까 싶었는데.

 

G20 아니라 G20 할아버지가 온다고 해도 단기대책이 별 거 없다. 그 동안 금융자본 규제 마련한다고 입방정만 떨고 있다가, 올해는 EU에서 꼭 발의한다고, 그러고들 있는 수밖에.

 

이 와중에도 저점 찾아서 큰 돈 벌 시기라고 하는 업자들 보면진짜 대단하다 싶다. , 저게 프로페셔널이군, 진짜.

 

같이 무너지면 공멸이니까 주요 정부들은 미국 채권을 당분간 쥐고는 있겠지만, 실제 실물이 힘을 못 쓰는데 그걸로 버티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듯 싶다.

 

그나저나 아무리 봐도 태풍 전야처럼 보이는데, 모든 지표들은 다 좋다고 요순시대 같은 대평천하라고 생각하는 청와대의 경제 인식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정치적으로 입장은 다르더라도 보통은 위기의 징후와 속도감 같은 것은, 좌우 비슷하다.

 

일찍이… YS가 경제로 무너졌다면, 명박도 경제로 무너질 거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미국이 결국 금융이 문제를 일으켰고, 그렇게 생겨난 문제가 복지 등 사회 시스템을 붕괴시킨 거라면. 한국은 여기에 아주 불안한 균형 속에서 움직이는 토건이라는 변수 하나가 더 있다. 상후하박 경제에 토건을 통한 부등가 교환, 이게 명박과 함께 한계에 도달한 셈이다.

 

당분간은 패닉인데, 패닉의 끝은 잘 안 보인다.

 

우리는 지자체발 충격파가 큰 게 올 게 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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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짜바보 2011/08/08 16:05  Addr  Edit/Del  Reply

    - 그렇구만요.
    - 루비니는 현금 들고 있는 것이 최상의 방책이라고 했다던데,.. 그러그러한 맥락에서 주식시장에서의 소위 외국인들은 현금화하기 정신없는 것같고,...
    - 올 것이 오더라도, 이 상태에서는, 현금보유자들 배만 또 불리게 할 것같은데,...
    - 찌질이들은 더 찌질해지고,...
    - 백마타고 오는 초인은 시(詩)에서만 가능한 것인가,...

  2. 파도소리 2011/08/08 21:17  Addr  Edit/Del  Reply

    서브프라임 위기 어느정도 진정시킨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봐요. 장하준은 파생상품 없애자고 했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전 그래도 미국의 엘리트들은 대단히 똑똑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바마 정부도 금융세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가 봅니다

  3. 2011/08/09 01:12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posted by retired 2011/08/07 20:39

한국은행의 금 매입을 환영한다

 

금융계에는 확인이 어려운 별의별 소문들이 다 나돈다. 시간이 지나면 많은 것들은 사실로 확인되기도 하고, 어떤 것은 그냥 루머로 남기도 한다.

 

그런 루머 중에 하나가 한국의 외국자금 보유 방식에 관한 것들이다. 어쨌든 한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외자를 관리할 수 있는, 소위 금융 주권의 힘이 어느 정도인가에 관한 것이다. 한 마디로, 달러 팔고 금이나 유로화 같은 거로 외환 다변화를 했다가는 미국이 그냥 두지 않는다는 것에 관한 루머이다.

 

이런 상황에서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한국은행에서 금 25톤을 매입했다. 분량으로 보면, 죽고 살 일 나지는 않는, 우리도 금을 살 수 있다, 이 정도의 시그널 규모이다.

 

미국 국채가 최고의 안전자산이라고 하지만그건 모를 일이다.

 

스위스 프랑, 엔화, 이런 게 요즘 시장에서 엄청 선호된다. 스위스 프랑 900원할 때 갔던 것 같은데, 벌써 1,400원 넘었다.

 

한국도 이제 외환 보유 방식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

 

우리는 그렇게 강한 경제로 평가 받는 나라가 아니라서,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어쨌든 뒤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한국은행의 금매입은 환영할 만한 조치이다. 외환도 이념적으로 관리하다가는, 한 방에 훅가는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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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트레비스 2011/08/07 23:07  Addr  Edit/Del  Reply

    요즘 검은월요일 애기 나오던대 대공황 오나요 ㅡㅡㅋ

  2. 행인 2011/08/08 00:24  Addr  Edit/Del  Reply

    스위스프랑...독재자들이 좋아한다는 경화;; 아닌가요?... 스위스에서 금본위제 추진을 위한 논의를 한다는 신문보도도 본 것 같습니다만, 암튼, 역시 믿을건 뭐니뭐니해도 금.. 뿐이군요.

  3. 2011/08/08 03:03  Addr  Edit/Del  Reply

    유럽에서는 독일보다도 스위스와 노르웨이가 정말 단단하더군요.

  4. 진짜바보 2011/08/08 12:50  Addr  Edit/Del  Reply

    - "세계경제에...뭔가 거대한 놈이 온다"고 기사 타이틀을 뽑은 기자(서울경제, 강동호)도 있던데,...
    - 시인(詩人)의 소양을 갖춘 사회과학자가 있다면, 영화의 선전문구를 저렴하게 오마쥬한 기사보다는, 80년대 팜플렛 형식으로 글을 하나 내줄텐테,...
    - 신용등급 강등은, 지각을 떠받치고 있는 맨틀(mantle)처럼, 부채 위에 떠있는 세계 경제의 취약 부분을 뚫고 나온 마그마에 불과한가?
    - 인문과학자(학도?!) 눈에는 IMF나 2008 금융위기보다 좀 더 심각한 사태를 야기할 듯한데,...
    - IMF는 지들 입장에서는 거의 nothing이나 마찬가지고, 2008년 금융위기는 지들끼리 돈돌리다 그리 된 것인 반면, 이번 건은 지들을 지탱하고 있는 시스템에 금간 것 아닌가?
    - 그렇다면 IMF나 2008년보다 더 심각해지는 것이 맞을듯,... 에구 모르겠다!!!
    - 우박사님의 고견을 갈구하나이다.

posted by retired 2011/06/26 04:17

프레시안 금융 민주화 칼럼을 마치고

 

이데올로기라는 눈으로 보면, 한국의 언론은 최소한 경제라는 측면에서는 기이할 정도로 비대칭적이다. 한겨레나 경향도, 경제는 아주 약하고, 금융 쪽은 좀 그렇다. 이유야 몇 가지가 있겠지만, 어쨌든 당분간 쉽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 같다. 거기에다 우리나라는 경제신문들이 또 엄청나다.

 

경제 쪽에 어떤 신문을 보면 좋으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데내가 제일 참고하는 건 연합뉴스 기사이다. 단점은, 스트레이트 기사 위주라서, 행간을 읽을 수 있는 눈이 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신뢰하는 기자들이, 연합뉴스의 젊은 기자들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자체가 좋은 언론인지는 여러 설이 분분하겠지만, 속보만이 아니라 열정이라는 면에서, 가끔 감동 받을 때가 있다.

 

금융에 관해서 생각해보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장면들이 좀 있다.

 

빈재익 박사와 같이 공부하던 시절, 결국 나는 까뜰리에 제자가 되지 않고, 화폐론 전공을 접고, 생태경제학 쪽으로 박사 논문 주제를 잡게 되었다. , 그가 결국 까틀리에와 논문을 썼다. 그렇게 같이 공부하던 시절이, 가끔 그립기도 하다. , 그와 했던 토론들이 재밌었다. 돈이란 무엇인가, 화폐현상은, 그런 질문들은 실생활에 별 도움이 되지도 않고, 돈을 버는 데 아무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 그런 우리를 보고 사람들은, 쟤네는 경제가 아니라 경제학 자체에 관심이 있는, 좀 한심한 사람처럼 보고는 했었다. 그래도 그 때는 즐거웠다.

 

가끔 캐비어 자본주의에 대한 얘기를 한다. 그게 까뜰리에가 입버릇처럼 하던 얘기 중의 하나이다.

 

또 기억나는 장면 중의 하나가, 지금은 시사인에서 경제면을 맡고 있던 이종태 선배, MBC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하는 홍기빈 박사, 그렇게 전부 금융경제연구소에 모여 있던 시절. 그 때 그 팀에서 한미 FTA에 대한 책들이 몇 권 나왔고, 재밌는 얘기들이 꽤 많이 나왔다. 이제는 각자 길을 찾아서 뿔뿔이 헤어지게 되었는데, 프레시안에 밥앤돈이라는 칼럼 시리즈가 등장했던 것도 그 시절이다. 그 제목은 홍기빈 박사가 만든 제목이었다.

 

한 번쯤은 화폐에 대한 얘기들과 금융에 대한 얘기들을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은 몇 년 전부터 했었는데, 이번에 프레시안에 금융에 관한 얘기를 쓰게 만든 제일 큰 동기는역시 금감원장이었다.

 

권혁세부패하지는 않은 공무원으로는 알고 있지만, 본인 생각과는 달리, 그렇게 유능한 금융에 대해서 잘 아는 유능한 사람이라는 생각은 별로 안 했다.

 

국장 시절, 결제 라인에서 바로 내 위의 상사였던 시절이 있었다. 그 위로 장관은 지금의 민주당 원내대표인 김진표 국무조정실장. 더 위로 올라가면, 장상 총리 서리. 진짜 보고 라인 한 번 끝내줬다. 결국 인생 이렇게 보낼 거 아니다 싶어서, 총리실 근무를 정리하고 에너지관리공단으로 복귀했다. 그 때 그냥 사직서 내고 정리할려고 했는데, 총리실에서 그렇게 그만두면 여러 사람 피곤해진다고 하도 만류를 하는 바람에

 

저축은행 문제 푼다고 배드뱅크 만든다고 하면서 은행장들 불러다 점심 먹으면서이런 건 좀 아니다 싶었다.

 

언제 다 쓰나 싶었는데, 4번으로 마감을 했다.

 

금융에 관한 얘기는, 좀 더 조사를 하고 어느 정도 완전한 프레임을 갖게 되는 내년 초 정도에 할 생각이었다. 공무원들이나 뱅커들 만나서 인터뷰 작업도 좀 하고

 

내 스스로도 아직은 정리가 덜 되었는데, 펜을 들게 된 건

 

어느 공무원이 얼마 전에 했던 얘기가, 귀에서 떠나지를 않아서

 

우박, 정권이 바뀔 것 같기는 한데, 당신이 얘기하는 좋은 세상은 올 것 같지는 않아 보여. 손학규나 정동영이 한나라당과 뭐가 다른데

 

딴은 맞는 말이다. 인권이나 그런 건 좀 좋아질지도 모르지만, 새만금을 중심으로 생각해보면 토건 정책이 좋아질 것 같지도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금융이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 DJ 때도 그랬고, 노무현 때도 그랬다. 아무 일도 안 벌어지고, 관료들이 그냥 주물럭 주물럭, 그렇게 될 것 같다.

 

가끔 누가 하면 좋겠느냐고, 그렇게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다른 경제 분야는, 이 사람 어떠냐, 이 집단 어떠냐, 그런 얘기를 하는데, 금융 쪽에서는 마땅히 잡히지가 않는다. 조금 낫다고 해봐야, 결국 그 나물에 그 밥이다. 강만수처럼 내놓고 할 거냐, 그냥 숨어서 할 거냐, 그런 정도의 차이만 있다고나 할까?

 

그렇다고 민간 위원회를 많이 만들어서 그냥 민간에 넘기면? 똑 같다. 공무원들 눈치 안 볼 전문가는, 한국에 거의 없다.

 

아마 대선 때까지는, 금융에 대한 고민을 훨씬 더 많이 할 것 같다. 토건에 관한 얘기는, 내가 할 수 있는 분석이나 그런 건 디버블링에서 어느 정도 끝냈다. 새만금 외에는 당분간 토건 얘기를 더 할 생각은 없다.

 

물론 어떻게 얘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연결은 되겠지만, 논의가 비어있는 부분들을 조금 더 다루어볼 생각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좀 더 논의를 대중적으로 열어보고 싶은 것이다. 금융이, 전형적으로 밀실행정이 이루어지고, 일반인들이 잘 보지 않으려고 하는 곳이기도 하다.

 

어쨌든 연재는 미흡하나마 끝났고, 금융 쪽 인터뷰를 좀 더 보강하는 작업을 해볼 계획이다.

 

한국은행의 젊은 직원들을 지난 달엔가, 만난 적이 있다. 실제 실무자들 만나보면, 금융 민주화가 아주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젊은 시절에는 꿈과 정의감, 이런 걸 가지고 있는데 나이를 먹으면 그런 게 사라지나, 아니면 그런 게 사라진 사람들만 승진하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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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gm-79.tistory.com BlogIcon RGM-79 2011/06/26 09:23  Addr  Edit/Del  Reply

    꿈과 정의감 이런거 나이를 먹으며 사라지는 게 아니라
    젊음으로 가려졌던 본성이 드러나는 겁니다.
    아니 본성으로 회기랄까?

    지금의 우리 가카도 20대 땐 혈기넘치는 학생회장이었겠죠.
    타락이 아니라 외피가 날아갔을 뿐.

    • . 2011/06/27 07:52  Addr  Edit/Del

      ..

      생각해볼 "말"인것 같네요.

      그런데 왜 그렇게 "한국에서 사는 한국사람들 가운데 조금 좀 나간다 싶으면 "금새 뒤집냐!, 아니면 어느 정도 인지도가 오르면 뒤통수치는지 인간들이 많은지" 참 생각해볼 일인 것 같습니다. 물론 여기서 한국사회와 아프리카나 아직 민주주의 덜 성숙한 조선팔도 옆나라들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서유럽과 비교해서 입니다.
      ...

      그래도 "젊음에 가려졌던.." 부분은 설득력이 있네요

  2. lol 2011/06/26 09:32  Addr  Edit/Del  Reply

    동감이에요. 왜 진보 쪽에는 읽을만한 경제일간지가 없는지 늘 불만이었어요. 조중동 안읽어도 경제신문 읽는 사람 정말 많거든요. 경제신문이 돈이 된다는 그런 통념같은게 있으니까요. 경제가 보수의 전유물도 아닌데 경제 담론에서 너무 밀리는것 같습니다. 지난 대선도 결국 '경제' 하나로 날려먹었잖아요.

  3. 지나가다 2011/06/27 14:56  Addr  Edit/Del  Reply

    한국은행 젊은 직원들의 꿈과 정의감이라,,,
    실업율을 이자율로 잡으려는 곳에 꿈과 희망이 있으리라 보시는지요?
    인사이드잡도 좋은 다큐이지만,
    인터내셔널의 결말이 더욱 생생하게 떠오르는군요.
    좀 더 다른 상상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부분지급준비율과 국채 발행이라는 틀에 갇혀 있으면, 그들 말이 맞게 됩니다.
    니얼 퍼거슨의 저서를 보면, 지적 설계 어쩌구 하면서 자신만만해 하지 않습니까?

posted by retired 2011/06/19 21:08

 요즘 쓰는 칼럼은 경향신문에 몇 어찌 연재하는 것과 프레시안 칼럼, 두 가지이다.

 

경향신문에는 시민단체에 관한 얘기들을 연재하고 있는데, 50회 하기로 한 게 벌써 15회가 나갔다. 총론은 정리하고 각 단체별 얘기들로 한 바퀴 그리고 지역 단체들로 한 바퀴, 그렇게 할 생각인데, 이 칼럼이 별로 인기가 없는 듯 싶어서 고민이다. 개별 단체 얘기들로 들어가기 전에 힘을 좀 모아서 세밀한 얘기로 들어가자는 게 원래의 기획의도였는데, 아직 그렇게 소소한 얘기로 들어갈만한 힘이 모이지는 않은 것 같다. 그렇다고 기왕에 시작한 거 중간에 그냥 끝낼 수도 없고, 아주 고민스럽다.

 

프레시안 칼럼은 아마 대선 전까지는 이게 메인 칼럼이 될 것 같다. 특별히 칼럼이라는 형식으로 대선 전까지 새롭게 뭔가를 시작하게 될 것 같지는 않다. 일단 가지고 있는 카드가 없다.

 

금융 얘기를 한 번 꺼내볼 생각으로 4번에 걸친 기획 칼럼을 써보는 중인데, 벌써 3번째 칼럼까지 끝냈고, 이제 환율 등 원화정책 한 번 쓰고 나면 이것도 끝이다. 짧은 칼럼에서 너무 많은 얘기를 하기가 어렵다는 게 단점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3회 혹은 4회씩 기획을 하면 한 번쯤은 의미 있는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시작할 때 이걸 끝낼 수 있나 싶은, 그런 걱정이 엄청 들었었다. 호기 있는 스타트는 끊었는데, 뒷 마무리가 과연 될까 싶었는데, 이제 한 번만 더 쓰면 그것도 끝이다. 지난 몇 주 동안, 금융과 관련된 사람들을 꽤 많이 만났고, 연말까지는 좀 더 많이 만나보고 생각도 좀 더 정리해볼려고 한다.

 

중앙일보 같은 보수신문 쪽에서 건너건너 칼럼 청탁이 온 적이 가끔 있기는 한데, 이런 데는 다른 곳에는 쓰지 않고 여기만 쓰라는 걸 요구한다. 대선 전까지 그렇게 하기는 좀 어렵고. 대선 끝나면 손 떼고 쉴 생각이라서, 그 뒤에도 칼럼을 쓰고 있을까? 생각보다 머리가 복잡해지는 일인데, 그 뒤에는 그냥 쉬고 싶다.

 

이데일리라는 곳에서 몇 달째 칼럼 연재 요청이 있는데, 선뜻 대답을 못한 건, 뭘 써야할지, 그리고 어떤 톤으로 써야할지, 그야말로 선이 보이지가 않아서. 조금 더 고민해보려고 한다.

 

전기나 에너지 관련된 곳은, 워낙 내가 오래 일했던 곳이라서, 계속해서 부탁이 있기는 한데, 현업에서 손 놓은지 오래 되어서 진짜 고리적 담배 피던 얘기나 할 것 같다.

 

부동산과 관련된 몇 가지 얘기들이 아직 전개해보지 못한 게 있는데, 아마 겨울이 오기 전까지는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그냥 삽질이나 하고 있을 것 같고. 전세제도와 관련된 얘기들처럼, 사회적 분위기의 전환이 좀 필요한 것은 더 기다려볼 생각이다.

 

부동산과 관련된 얘기 중에서 제도 개선에 관한 것 보다는 지역 경제 차원에서의 조사는 조금씩 축적해가는 중이다. 부산, 대구, 울산, 그렇게 필드 스터디 대상을 좁혔는데

 

부산은 필드 중에서는 정말 최악이다. 일단 가기가 너무 멀어서 한 번씩 갔다오면 초죽음이 된다.

 

이래저래 당분간 금융과 경제 쪽 얘기를 더 많이 쓰게 될 듯 싶다.

 

연구비를 로펌에서 대준다는 곳이 있어서, 좀 고민을 했는데, 안 받을 생각이다. 달라면야 주기는 할 거고, 꼬리표 안 달고 주기는 할텐데, 세상에 공짜라는 건 정말 없다. 연구팀 유지한다고 그렇게 저렇게 돈 받기 시작하면, 결국에는 또 접대도 해야하고, 이렇게 저렇게 얽히기 시작한다.

 

연구팀을 꾸리지 못하면 이것저것 다 혼자 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는데, 현재로서는 어쩔 수가 없다. BK 연구 안하는 것도, 그것도 생각보다 제약 요소가 많아서 그렇다.

 

하여간 명박 시대, 주지도 받지도 않고, 그냥 몸으로 떼우는 게 정신건강을 유지하는데 최고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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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라바니 2011/06/19 23:05  Addr  Edit/Del  Reply

    우박님, 두 칼럼 모두 정성들여,정신차리고 보고 있습니다. 한 시절이 가는 느낌이 저도 많이 듭니다. 몸빵(? 참 용어 오랜만에 쓰는군요) 하실 나이는 아닌데, 최전선에서 고생이 많으십니다. 어디 서 있던 응원합니다.

  2. 진짜바보 2011/06/20 12:06  Addr  Edit/Del  Reply

    세번째 칼럼은, 에휴,... 요즘 창궐하는 무슨 연예기사 같았어여. "금융의 계급성" (실제 그런 표현을 하던 안하든) 뭐 이런 문제를 다루어 주셔야 하는 것 아닙니껴?

  3. LikeAMiu 2011/06/20 17:22  Addr  Edit/Del  Reply

    몇어찌 칼럼은 종이신문으로 잘읽고있습니다

  4. 2011/06/23 19:44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