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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구'에 해당되는 글 34건

  1. 2012/04/26 비오는 날 고양이들... (3)
  2. 2012/04/25 엄마한테 한 대 맞는 아들 고양이 (7)
  3. 2012/04/02 아빠가 돌아왔다... (9)
  4. 2012/04/01 아빠 고양이 (6)
  5. 2012/03/31 형광등 밑의 야옹구 (4)
  6. 2012/03/28 나무 속의 아들 고양이 (5)
  7. 2012/03/25 야옹구, 한 때... (6)
  8. 2012/03/18 행복, 어느 봄날 (2)
  9. 2012/03/15 야옹구 사진 몇 장... (2)
  10. 2012/02/27 1년 전의 부부 고양이 (1)
posted by retired 2012/04/26 04:52

 

 

비오는 날, 옹기종기 모인 고양이들,

참 이것저것 생각 많이 하게 해준다.

 

워낙 비가 어두운 날인데다, 우산들고 쭈그리고 앉아서 사진 찍기가 참...

 

이래저래, 요 몇 장 찍어보는데, 렌즈가 세 개나 동원되었다.

 

위의 사진은 50미리 단렌즈, 풀프레임으로 환산하면 75미리 짜리.

 

아들 고양이 표정도 매력적이고, 혹독하게 상처투성이가 되어 겨울을 났던 검은 고양이도 편안하게 나왔던.

 

컴 바탕화면에 깔아놓게 되었다.

 

 

 

 

요건 캐스퍼가 이런 어두운 날, 삼각대 없이 도저히 셔터 속도를 확보할 수 없어서 들고 나온 18200.

 

뭐, 그냥 무난하기는 하지만, 별 특징없이.

 

옆 집 바라보는 아들 고양이 시선이 재밌어서.

 

 

요건 캐스퍼로 찍은 엄마 고양이.

 

우산 들고 찍었더니, 무지하게 흔들려서 결국 포기.

 

햐, 엄마 고양이 엄청 예쁘게 나올 수 있었던 건데, 망쳤다.

 

 

 

 

세 마리가 쪼르르 비를 피하고 있는 장면.

 

우산 들고 촛점 맞추려다 보니, 생쇼도 이런 생쇼도 없었다.

 

50미리 렌즈 들고 고양이들 앞에 가까이 가서 얼쩡 거렸더니, 검정 고양이가, 아 놔, 더러워서...

 

그냥 비 맞으면서 밖으로 나와 버렸다.

 

미안하다, 미안해, 그리고 나도 사진은 포기했다.

 

이 녀석이, 은근 성질 있다.

 

한동안 여기저기 상처 투성이였고, 눈두덩이도 심하다 싶게 부풀어 올랐는데, 이제 거의 나은 듯 싶다.

 

이마에는 아직 상처가 보이기는 하는데,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싶다.

 

그래도 얘가 한 밤 중에 산책 나가면, 반갑다고 옆으로 졸졸졸 쫓아다니기도 한다.

 

골목길에서도 종종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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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91log.tistory.com BlogIcon 먹보91 2012/04/27 09:18  Addr  Edit/Del  Reply

    고양이들 보면 너무 귀엽죠. 특히 그루밍하고 발바닥 햩을때는 정말 평화롭고 귀여운거 같아요. ^^

  2. 2012/04/27 19:05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로미오심 2012/05/01 05:06  Addr  Edit/Del  Reply

    고양이들이라도 아프지 말아야할텐데... 반려동물들 키우기 힘든 대한민국ㅇ니까요

posted by retired 2012/04/25 03:08

 

 

연습 삼아 동영상 찍다가, 웃기는 장면이 걸렸다.

 

캔을 따줬는데, 아들 고양이 혼자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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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글엄마 2012/04/25 04:45  Addr  Edit/Del  Reply

    ㅋㅋㅋ, 식사할때는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들어야짓! 하고 혼내는것 같네요. 바로 또 아들에게 양보를... 굶지만 않는다면 양보하는 미덕을 가진 훌륭한 동물이죠, 고양이는...

  2. 은구상 2012/04/25 07:34  Addr  Edit/Del  Reply

    앗! 줄무늬 돼지다

  3. 훈쿤 2012/04/25 09:22  Addr  Edit/Del  Reply

    좋아요! 버튼을 누르고 싶네요 >ㅁ<b

  4. KCI 2012/04/25 14:35  Addr  Edit/Del  Reply

    ㅋㅋㅋ 너무 귀여워요 우박사님 고양이 사진이 매일매일의 활력입니다! 감사해요

  5. 무명 2012/04/25 22:53  Addr  Edit/Del  Reply

    고양이캔 앞에선 부모형제도 없더라구요..ㅋㅋ
    우리동네 길냥이들은 캔 따는 소리만 들어도 으르렁 대면서 엄청 사나워지죠..
    "나 혼자 먹을꺼야" 이러는 거같아요..

  6. 고양이노예 2012/04/26 10:22  Addr  Edit/Del  Reply

    개집속의 야옹씨들 넘 귀여워요 ㅎㅎㅎㅎ

  7. 초롱맘 2012/05/16 10:04  Addr  Edit/Del  Reply

    트위터로 야옹구들 잘 보고 있답니다. 동영상은 처음인데.. 마당고양이 엄마의 갑작스런 응징,, 넘 웃겼어요. 대박!!!

posted by retired 2012/04/02 01:43

 

 아빠가 돌아왔다...

 

이 사진은 작년에, 지금의 가족 고양이를 처음 찍은 사진이다.

물론 이 시절에도 마당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기는 했지만, 지금처럼 그렇게 열심히 주지는 안았다.

지난 장마, 이들 부부에게서 세 마리의 새끼가 태어났다.

가을에 정신이 좀 들어서 보니, 두 마리는 벌써 죽었고, 아들 고양이가 한 마리 남았다.

언제까지 같이 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지난 겨울이라도 같이 나게 해주자고,

겨울나기를 같이 준비했다.

 

그리고 겨울이 지난 후, 아빠 고양이가 사라졌다.

전에도 가끔 안 보이던 적이 있지만, 이렇게 길게 안보인 적은 없었다.

겨울도 다 지났는데...

 

지난 가을, 아빠 고양이는 구청에 끌려가서 중성화 시술을 받고 왔다.

고양이의 중성화에 대해서, 내 생각은 좀 복잡하다.

어쨌든...

아빠 고양이는 이 가족에서 필요없는 존재가 되었다.

그래서 먹이가 부족하지 않게, 충분히 주었는데, 덕분에 이 가족은...

겨울을 지나면서 뚱띵이들이 되었다.

위 사진은, 돌아온 아빠의 첫 번째 사진이다.

여전히 가족이고, 여전히 친근하다.

누군가의 삶에 대해서, 내가 이렇게까지 신경을 바짝 세우면서 기다려본 적이 있었던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될 정도이다.

아들 고양이.

녀석은 이 마당에서 태어났고, 이곳을 자신의 집이며, 우주라고 생각한다.

얼굴에 카레를 묻히고 다니는 녀석.

담으로 넘어가기 전, 잠시 엄마 고양이를 쳐다보는 아빠 고양이의 표정.

엄마는, 확실치는 않지만, 아기를 가지고 있는듯 싶다.

이 복잡미묘한 심경.

삶이란! 그런 생각이 잠시 들었다.

 

렌즈를 무턱대고 추가하지는 않으려고 했는데, 지금의 렌즈로는 도저히 무리라서 렌즈를 추가했다.

마침 다음 날, 아빠 고양이 혼자 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녀석, 나름 멋진 삶을 살고 있다.

(이거 찍는다고, 나도 마당에서 구르면서 생쇼를 연출했었다.)

 

이것보다 더 부드럽게 졸고 있는 모습을 잡은 게 있었는데,

삥이 안 맞았다. 자동으로는 거의 촛점을 잡지 못해서, 대부분 수동으로 촛점을 잡는데...

나도 노안이 심해져서, 이게 고역이다.

안경 벗었다, 썼다, 아주 난리도 아니다.

내가 알기로는, 녀석은 이미 세 번이 겨울을 났다.

자연상태에서는, 자기 수명만큼 산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조는 모습에서 문득 내 모습을 투영해보기도 한다.

난 이 사진이 참 좋은데,

내 주변 사람들은 별로라고들 하신다.

녀석이 얼마나 더 살지, 내가 얼마나 더 녀석을 보고 있을지, 나도 잘 모른다.

고양이의 삶은, 사람보다 짧고, 길고양이의 수명은 더욱 짧다.

아빠 고양이, 녀석에게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배운다.

부부 고양이는 가끔 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일가가 같이 지내는 것은, 나도 처음이다.

예전에 키우던 고양이들은,새끼를 낳고 나면 어미가 도망가고는 했다.

녀석의 남은 삶이 길지는 않을 것 같다.

나도 이사를 준비하는 중이라서, 이 집에서 영원히 살지는 못한다.

포획을 해서 데리고 가서, 새로운 집으로 같이 데리고 가는 방법이 있기는 한데,

그게 과연 옳은 것이냐, 그 철학적 질문에 나는 순순히 답을 내지는 못하겠다.

 

그거 그 때 생각할 일...

아빠가 돌아왔다,

지금은 그걸로 기쁘다.

이렇게 우리 집 마당 고양이의 겨울나기는 끝.

이제 봄이 돌아왔다.

장마가 가까워지면, 새로운 고양이들이 태어날 것이고, 이 가족에도 변화가 올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자연이 하는 일,

인간의 개입은 최소한인 것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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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퀼트 2012/04/02 09:37  Addr  Edit/Del  Reply

    얼마 전 우리 나라의 길고냥들에 관한 다큐를 본 적이 있는데, 참 짠하더군요.

  2. 비글엄마 2012/04/02 15:04  Addr  Edit/Del  Reply

    맘이 아파도 자연 질서에 맡기는 것이 좋겠죠... 의견을 물어볼 수도 없으니... 아빠는 어딜 갔다 왔을까요... 고양이의 세계는 숭고하기까지 합니다....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animalbook BlogIcon 책공장 2012/04/02 12:50  Addr  Edit/Del  Reply

    대개는 엄마고양이 중심으로 지내다가 독립시키는데 아빠가 함께 하는 가족은 저도 처음 봅니다. 어미고양이는 그새 또 임신을 한 듯하군요.
    노랑이 가족의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4. 2012/04/02 12:56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살아있는 모든 건 슬프다 2012/04/02 12:56  Addr  Edit/Del  Reply

    내 개인적 주장은 끝까지 같이 간다. 지금 저들의 상황이 본래의 자연적 질서는 아니지 않나..?? 인간이 망쳐 놓은 자연에서 인간에게 의지한 길고양이. 이미 저들은 반은 집고양이 같은데, 마음대로 사랑하고 마음대로 떠나 버린 첫사랑 도련님과 정든 밤은 어쩌려는가...

  6. 2012/04/03 12:35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비글엄마 2012/04/03 14:22  Addr  Edit/Del  Reply

    불행이도 고양이는 사람을 선택하는것이 아니라 장소를 선택한다는군요...

  8. Favicon of http://amrl.blog.fc2.com/ BlogIcon Amrl 2012/04/03 18:13  Addr  Edit/Del  Reply

    어느날 가출했다가 돌아온 아버지의 왈.
    성불구자가 되었소.
    하지만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따뜻하게 감싸주었다.

  9. Favicon of http://verveine.tistory.com BlogIcon nickworld 2012/04/16 00:46  Addr  Edit/Del  Reply

    ... 오늘 공연을 보고 왔는데 ...
    김대중이라는 분의 씨없는 수박이라는 노래 가사가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혹 궁금하시면 찾아보세..요.. ^^;;
    ps. 뚱띵이 고양이 3마리... 귀여워요

posted by retired 2012/04/01 00:11

 

그가,

살아 돌아왔다...

긴 겨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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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목동에서 양재동으로 2012/04/01 02:12  Addr  Edit/Del  Reply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한 시민으로서 질문드리자면 저 고양이 목에 달린건 뭐죠

    • Favicon of http://retired.tistory.com BlogIcon retired 2012/04/01 02:17  Addr  Edit/Del

      중성화 수술 시키고 구청에서 달아놓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어머나 2012/04/01 21:19  Addr  Edit/Del

      저희동네는 중성화 수술하면 귀한쪽 끝을 잘라 표시하는데 저런 목걸이를 하는 구청도 있나보네요..
      그런데 고양이가 굉장히 불편할 것 같은데 누구의 발상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저러다 작은 구멍 지나가려다 걸려 빠지지 않으면 어쩌나요?
      해당 구청에 문의라도 해봐야 겠습니다.

  2. 백만삭발 2012/04/01 12:22  Addr  Edit/Del  Reply

    나꼽살 들으며 이 글을 씁니다.절판 소식 들으며 비통한 심정 해병대머리했습니다. 귀국하는데로 찾아 뵐께요.건강챙기세요.형수님^^

  3. ㅠㅠ 2012/04/02 00:49  Addr  Edit/Del  Reply

    살아돌아와서 넘 기뻐요 ㅠㅠ 마치 집 나간 고양이가 돌아온 기분이네요.

  4. 무명 2012/04/21 10:55  Addr  Edit/Del  Reply

    저 목걸이가 중성화 수술표시군요,,,, 왜 저렇게 크고 불편한 것을 해놨지.. 가늘고 부드러운 목줄로 하면 안되나..

posted by retired 2012/03/31 04:54

야옹구 사진 한 번 찍을려면 엄청 굽신굽신 거리면서...

카메라를 아주 싫어한다.

간만에, 그래도 자연스러운, 그리고 눈뜨고 있는 사진이 하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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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퀼트 2012/03/31 06:14  Addr  Edit/Del  Reply

    고냥 고냥. 요 놈 때깔이 좋구나~

  2. 무좀재 2012/03/31 12:57  Addr  Edit/Del  Reply

    카메라 바꾼 겁니까? 아니면 기술이 발전하신 겁니까?

  3. 비글엄마 2012/04/02 15:02  Addr  Edit/Del  Reply

    미묘!!!!!

posted by retired 2012/03/28 01:43

 

봄이 온다.

엄마 고양이가 진짜 예뻐졌다. 멀리서 보는 하는 거라서 확인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아마도 아기를 가진 것 같다. 배가, 범상치가 않다.

아빠 고양이는, 벌써 열흘째 보이지 않는다.

몇 년째 많은 고양이들과 지내고, 또 헤어져 보내고.

그냥 자연의 섭리라고 생각한다.

 

아들 고양이가 나무 밑으로 들어갔다.

작은 덤불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보니까 더 귀여워 보인다.

지난 겨울을 같이 나면서, 이 녀석, 이제 진짜 환하게 피어올랐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정말로 귀엽다.

첫 겨울을 버텨낸 새끼 고양이, 이제는 지 어미보다도 더 큰, 다 큰 고양이가 되었지만...

아직도 앳된 티가 가시지 않는다.

도저히 카메라가 포커스를 맞추지 못해서, 난감한 상황에서 수동으로 촛점을 잡았는데...

뭐, 순간 나도 조금씩 움직여야 하니까 고약한 작업 환경이기는 하다.

정확히 맞췄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열어보니, 오... 낙엽에 가서 맞아버렸다.

고양이 사진이 어려운 건, 일단 찍을 수 있는 순간이 순식간이고, 이것저것 만지고 할 자시고가 없다.

장비의 도움을 최대한 빌리는 수밖에 없는데, 뭐...

그건 내가 해볼 수 없는 거고.

고양이 사진에서 해볼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어이, 이 쪽 좀 돌아보시지, 포즈를 요청해보는 것.

진짜, 마음으로 찍고 마음으로 보는 수밖에 없다.

 

지금의 엄마 고양이와 아빠 고양이가, 처음부터 지금처럼 나한테 밥을 얻어먹은 것은 아니다. 너무 자주주면 자연에서 살아갈 수 없을 듯하여... 가끔 주었다.

이 녀석은, 장마에 태어난 세 마리 중 한 마리가 남고 난 다음부터, 정말 매일 밥을 주었다.

엄마랑 아빠가 다른 데 놀러가도, 얘는 늘 마당을 지킨다.

내가 잘 하는 건지, 가끔 물어보게도 된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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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다 2012/03/28 06:37  Addr  Edit/Del  Reply

    작년에 부암동 주택살다가 빌라로 이사오며 두고온 길냥이들이 생각나 눈물납니다. 박사님 고양이처럼 태어났을때부터 밥주던 애덜이었거든요. 그중 한마리가 낳은 새끼두마리는 데리고와 키우지만 나머지 성묘들은 어찌됐는지ㅠㅠ 조금씩 맘열고 신뢰를 주던 애들을 배신하고 온것같아 맘아프네요...

    • Favicon of http://blog.naver.com/holeecho BlogIcon 라네 2012/03/31 14:57  Addr  Edit/Del

      안녕하세요!
      아마도 제가 생각하는 분이 맞는것 같은데
      앞에 하얀집에 사는 학생입니다.
      작년부터 고양이들 저희집에서 밥먹구 있어요! 버리려고 내논 봉투를 뒤지는걸 보고 그날부터 밥 챙겨주고 있어요.
      회색이는 작년 언젠가부터 안보이는데.. 턱시랑 노랑이는 건강하게 잘 있답니다^^

  2. 비글엄마 2012/03/28 08:28  Addr  Edit/Del  Reply

    물론 잘 하는건지 잘 못하고 있는건지는 도저히 알 수가 없죠... 그냥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관계가 되어버린..

    전 고양이 사진 찍을때 스포츠 모드로 합니다. 그 중 한개만 건지는 거죠. 반칙(?)이지만 이쁜 고양이의 순간을 놓치는 것은 죄악입니다~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animalbook BlogIcon 책공장 2012/03/28 11:00  Addr  Edit/Del  Reply

    노랑이가 첫 겨울을 잘 견뎠네요.
    저희 마당에도 올 겨울 첫 겨울을 난 고등어 녀석이 있지요.
    다 장한 아이들입니다.
    저희 집도 많은 고민 끝에 매일 밥을 챙깁니다. 길지 않은 길냥이의 고단한 삶에서 배까지 주리는 건 너무 잔인한 듯 해서요. 그리고 저희가 밥을 주지 않는다고 그들이 이 도시에서 사는 방식이 어차피 자연적인 모습은 아니니까요. 기껏해야 음식물쓰레기를 뒤질터라....

  4. 퀼트 2012/03/28 19:47  Addr  Edit/Del  Reply

    고냥 고냥

posted by retired 2012/03/25 19:24


딱 작년 요맘 때 찍은 야옹구 사진이다.

엄청 후진... 까지는 아닌, 후지 똑딱이로 찍었던 사진이다.

날만 좋으면, 똑딱이도 사진 엄청 잘 나온다.

요즘은 그냥 소니 쓰는데, 후지 색감이 가끔 그립기도 하다.

이 사진은, '1인분 인생'에 흑백으로 실린 적이 있다.



마침 참새가 지나가는 걸, 정말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는 표정.

고양이의 저런 성격이 나는 참 좋다.

호기심이 사라지면, 그 빈 공간을 탐욕이 매우게 되는 걸까?


 



지난 겨울, 자궁축농증으로, 진짜 구름다리 넘어가는 걸 겨우겨우 살려서 데리고 왔다.

그 때 생각하면 지금도 시껍...

죽기 직전까지도 아픈 티를 전혀 안내서, 정말 죽어가는 줄 몰랐다.


아파서 누워있는데, 문득 사진 속 표정을 보면서 생각해보니, 처음 키웠던 고양이가 현관 문 앞에서 죽어가던 순간이 생각이 났다.

이렇게 누워서 자면,그렇게 그냥 일어나지 않는, 그런 고양이의 죽음이 갑자기 생각나서...

안 가겠다고 난리치는 걸, 억지로 캐리어에 쑤셔넣고 동물 병원으로 뛰어갔다.

백혈구 수치가 1/3로 떨어져 있어서, 정말 이 잠이 마지막 잠이 될 뻔 했었다.

이틀만에, 살아났고,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

수술 끝나고 병원에 가서 날 보자마자, 야옹구도 안심하는 표정.

그리고는...

다음날 병원에서 오줌 쌌다.

의사 선생님이,

"얘, 이제 데려가셔도 됩니다, 다 나았어요."

병원에서 바로 쫓겨났다.

그 다음 날 주사 맞춘다고 한 번 더 병원에 데리고 가는데,

내 차 안에서 발버둥을 치다가 캐리어 안에서 오줌을 쌌다.

정말 사력을 다해서 발버둥 치는...

"또 배쨀려구?"



그리고는 깔때기 고양이가 되었다.

식구로 같이 살아간다는 것,

가족이라는 것..

한 번쯤 깊게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다.

 


(아오, 급하게 바로 셔터를 눌렀더니... 삥이 물먹는 하마에 가서 맞아버렸다, 할 말 없다, 야옹구. 너의 이 회복 첫 날에, 딱 한 번 들었던 카메라가 내놓은 사진들이 다 이 모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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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야옹 2012/03/25 19:41  Addr  Edit/Del  Reply

    회색냥이 암컷들이 한성격 하죠.
    진리의 노랑이랑 대비 되지만 그 묘한 까칠한 맛에 키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가축이 아니라 가족이 되어버린 애완동물

    다 같이 살아야죠 고양이나 사람이나

  2. 호친스 2012/03/25 21:04  Addr  Edit/Del  Reply

    진짜 우띨은 인간적인 매력이 있단말야! 말하는거도 그렇고 글쓰는거도 그렇고 영화 좋아한거도그렇고 반려동물 좋아하는거도 그렇고 나꼽살에서 맨날 선띨에게 말씹히는거도 인간적이란 말씀이야!그래서 내가 우띨을좋아하지!우리와이프도 우띨이 좋대.위트가 있데나 뭐레나!

    • 대구시민 2012/03/26 11:01  Addr  Edit/Del

      실례지만 우박사님 선배뻘이라도 되시는지요? 말씀하시는게 제3자가 보기에도 영 불쾌하네요. 연배도 꽤 있으실듯한데 우박사님을 좋아하신다면 기본예의는 갖추고 말씀하시는게 보기 좋을것 같습니다.

  3. 비글엄마 2012/03/26 16:15  Addr  Edit/Del  Reply

    야옹구 정말 이쁘게 생겼네요... 저도 사내 애들 3마리 키우다 몇달전에 여자 아이를 입양했습니다. 삼색인데요. 어찌나 이쁜지 식구들이 정신을 못차립니다. 고양이 키우면서 제 스스로 많이 안정되네요. 다 이것들 덕뿐이지요...

  4. 요다 2012/03/28 06:43  Addr  Edit/Del  Reply

    고양이 눈색깔은 오묘해요. 야옹구는 비취색이군요! 이쁘다

  5. 무명 2012/04/22 15:15  Addr  Edit/Del  Reply

    우리집에 밥먹으로 오던 길냥이들 아프다 죽을 때 생각나네요.. 병원 데려가도 해줄게 없었죠..
    그 동물 병원의사가 돌팔이인지. 길냥이를 뭐라러 고생해서 고치냐는 태도인지.. 돈은 다 받아 놓고..
    고양이가 밥을 안먹으면 정말 심각한 거더라구요...

posted by retired 2012/03/18 19:52

봄이라고 하기에는 아직은 좀 춥지만, 어쨌든 이 추위를 밀어내면서 새싹들이 조금씩 피어오르고 있다.

어느 날 하오, 집 밖을 나가는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엄마 고양이와 아들 고양이가 눈에 들어왔다.

아빠 고양이는, 일주일째 보이지 않는다.

등을 돌리고 있는 건 엄마 고양이이다.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엄마 고양이는 자태와 모양새가, 어쩌면 새끼를 배고 있는 건지도...

하여간 느낌이 그렇다.

확실하지는 않다.


누군가 평온한 모습을 보면, 자신도 평온해지는 게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우리 집 마당에 이렇게 저렇게 다섯 마리쯤의 고양이들이 살고 있다.

세 마리는 가족이고, 나머지는 그냥 군식구.

이렇게 또 모질도록 추운 지난 겨울을 났다.

 


검은 고양이가 얼마 전에 머리에 큰 상처가 난 후,

한동안 보이지 않아서 좀 걱정을 했었다.

워낙 떡대 좋고 기세 좋은 녀석이라, 잘 이겨냈겠지... 싶었는데, 하여간 보이지 않아서, 좀 걱정을.

며칠 전에 밤에 산책을 나갔다가 녀석과 딱 마주쳤다.

얼핏 보기에는 상처도 거의 다 나은 것 같고, 건강이 이상해보이지는 않았다.

한시름 놓았다.


아들 고양이,

오늘 따라 밥 먹는 것보다 간만에 나온 따스한 햇살을 즐기느라, 정신이 없다.


뒹굴다가 나와 눈이 딱 마주쳤다.

최근에 낸 에세이집에는 겨울을 나기 전 아들 고양이의 모습이 작은 사진으로 들어가 있다.

뭐, 엄청난 사건은 아니지만, 하여간 아들 고양이가 메인으로 찍힌 사진이 책에 들어간...

 


대박, 고양이 아들 고양이 하품하는 모습이 제대로 잡혔다.

고양이 하품 하는 모습이, 워낙 포착하기도 어렵고, 빛이 조금만 어두우면 그냥 흔들려서 나오기가 일쑤다.

엉겹결에 카메라 켜자마자 찍은 거라, 이것저것 조정할 틈도 없이, 어제 썼던 ISO 800값에 그냥 맞추어져 있어서...

사진은 맘에 들지는 않는데, 역시 우연히 잡은 하품하는 모습이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잡혔다.


글쎄...

나는 연출하거나 그런 사진을 좋아하지는 않아서,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그 상황대로 찍는 편이라... 너무 날 것을 찍는 경향이 있기는 하다.

마지막에 잡힌 아들 고양이의 표정을 보면서...

나는 순간, "행복이란!", 그런 문장이 머리를 스치고 갔다.

조금 더 가까이가서 클로즈업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 그것은 약간 멀리에 있을 때,

자기가 알아서 오는 것이다.

더 들어가서 자세히 보려고 하거나, 손에 쥐려고 할 때,

그것은 포말과 같이 날아가는 것.

그건 누가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가져다 줄 수 있는 것도 아닐 성 싶다.


어쨌든 봄,

행복이 잠시 피어오르는 것을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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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림아빠 2012/03/18 23:36  Addr  Edit/Del  Reply

    정말 따스하고 평화로운 봄날이네요
    이 나라에도 따스한 봄날이 왔으면

  2. 2012/03/25 20:16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posted by retired 2012/03/15 00:49
얼마 전까지는, 그냥 똑딱이 썼다.

좋은 카메라를 쓰는 데 대한 일종의 이상한 거부의식 같은 게 있어서, 줌 배율이 높은 후지 카메라 썼었다.

책의 양식을 바꾸면서, 포토 에세이를 구상하면서...

별 수 없이, 카메라를 바꾸었다.

똑딱이에서, 좋은 건 고배율... 300미리에서 400미리 존을 주로 썼다.

고양이 찍거나, 관찰하는 사진들은 고 정도가 딱 좋은데... 좋은 품질의 사진은 기대할 수 없지만, 그냥 일상 생활에서는 오히려 그게 더 좋다.

하여간 카메라를 얼마 전 바꾸었다.

렌즈는...

아직 고민 중, 그냥 1850, 표준 줌  하나 달려있다.



표준 줌 처음 들고 야옹구 앞에 나타난 순간,

그냥 책장 위로 올라가버렸다.

카메라 엄청 싫어한다.

쉬악질이라고 부르는,

그런 것도 한다.



하여,

200미리 정도 되는 렌즈 살 때까지 그냥 포기하고...

그래도 오늘으 어떨까, 잠시 카메라를 들어봤더니...



잠시 조리개값 만져 보는 사이, 벌써 일어나 버려서...

그리고는 냅다 고개를 흔들어대더니...


휙...결국 포기, 그냥 오토로...


고양이 스트레칭...

 

 



그리고는 냅다 달린다...

얼굴에는 원망이 가득하다.

뭐... 쓸 수 있는 사진은 하나도 없다.

그래도 달리는 사진을 잡은 건, 거의 처음이 아닌가 싶다.

그야말로 마음으로 보는 사진.

야옹구 뛰는 거 따라가다 보니, 뭐 일부러는 아니고...

연출한 것과 유사하게 되었다.

고양이 사진 찍을 때에는, 플래쉬는 물론이고 보조광도 못 쓴다.

랜즈가 좀 밝았으면 싶은데...

e 마운트에서는 선택지가 거의 없는 듯 싶다.

135 단렌즈, 요거, 딱인데...



같은 날, 빛이 좋은 마당에서 엄마와 아들 고양이,

화사하게 나왔다.

요 느낌... 난 좋다.

50밀리로 요렇게 찍으려면, 얼마나 가까이 가야 하는지...


오늘은 한미 FTA가 발효한 날...

사실, 그냥 있으면 너무 우울할 것 같아서 이것저것 뒤적이다가 고양이 사진을...


야옹구 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달리고 싶다...

지난 수 년간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한미 FTA를 반대한다고 하면서, 주변에 공무원들이나 경제인들이 싹 사라졌다...

그야말로 시방 나는 위험한 존재.

그 대신 시민들과 저잣거리에서, 그들과 함께 이 순간을 같이 하고 있다.

그들과 함께,

나도 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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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2012/03/15 10:02  Addr  Edit/Del  Reply

    달리는 고양이 넘 예뻐요...컴화면을 바꿔야겠습니다.^^ 귀촌하면 우선생님을 이장님으로 모시고 싶었는데 요즘 너무 바쁜 생활을 하시는 것 같아 안쓰럽습니다. 사모님, 건강하세요~♡

  2. 달랭 2012/03/16 09:40  Addr  Edit/Del  Reply

    야옹~

posted by retired 2012/02/27 00:37
1년 전의 부부 고양이 사진이 남아 있는 게 있어서...


작년 겨울을 나고, 봄에 본 부부 고양이의 모습이다.

이 때만 해도, 이 부부가 자식을 낳고, 새끼를 거느린 가족이 될 지는 나도 몰랐다.

엄마와 자식, 이렇게 사는 가족들은 이 마당에 가끔 있었는데...




이 녀석이, 카리스마로는 이 동네 짱을 먹은 녀석이다.

지금은 구청에서 중성화 수술을 당하고, 좀 초라해졌지만, 이 때만 해도 카리스마 장난 아니다.

 

 



처음 내 앞에 나타났을 때는, 진짜 삐쩍 골아서 남루한 모습이었지만...

겨울 한 철 잘 먹였더니, 정말 한 꺼풀 벗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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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글엄마 2012/02/28 18:47  Addr  Edit/Del  Reply

    노랑 고양이는 키울수록 희한해요... 고양이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우리집 노랑이는 배째라 고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