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꼽사리다, 지방편을 준비하며
(경주역 앞에 내걸렸던 복잡 미묘한 플랭카드들...)
(해운대 부산위브에 내걸렸던 플랭카드)
지금 쓰고 있는 책들의 원형이 시작된 것들이, 대체적으로 노무현 중후반기의 일이다. 그 중에 어떤 것들은 경제 대장정이라는 12권짜리 본 시리즈로 묶여 들어가기도 하고, 번외편으로 따로 자리를 잡기도 했다.
어쨌든 한 번이라도 출간 리스트에 올라온 책들은, 출간되는 시간을 확정하지는 못해도, 대체로 나갈 계획이 잡혀 있다. 한동안 헤매던 ‘젠더 경제학’도 올해 나가게 될 확률이 크다.
대장정 완간을 무슨 일이 있어도 올해에는 끝낸다는 게 원래의 계획이었는데, 그건 좀 어려울 듯 싶다. 별 다른 정치적 이유는 아니고, 문화경제학이 실패하면서… 완간 계획을 조금 늦추고, 많은 것을 바꾸었다.
하여간 바꾸고, 수정하기는 해도, 출간 계획 자체가 사라진 책은 없다… 였는데, 오리무중이 된 책이 한 권 있다. 그게 바로 ‘경상도 연구’이다. 한 때는 ‘가가멜과 마을 만들기’로 불리기도 했던 이 계획은, 지금으로서는 허공에 떠 있고, 내려올 구체적 계획도 없다.
정확히 얘기하면, 경상도 연구에서 히로시마 연구로, 지역학 연구의 대상이 바뀐 것.
하여간 이 얘기의 시작은, 역시 새만금. 나의 모든 것은 새만금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새만금과 부안 그리고 아라중학교에서 친환경 학교급식이라는 게 막 시작되던 시절, 골프장 싸움까지… 여기에 나중에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로 이어지게 된, 산내면에서의 귀농 실험.
이렇게 세 군데를 모아서 연구를 해보자는 게 애초의 기획이었는데, 수많은 사연 끝에…
최종적으로 부산, 대구, 울산, 이렇게 세 지역의 연구로 셋팅이 되었다.
요 때의 제목이 ‘가가멜과 마을 만들기’, 좀 구리기는 하지만, 어쨌든 그 제목으로 수 년간 연구를 더 진행시켰다.
이걸 접은 건…
뭐, 다른 복잡한 이유가 아니라, 늘 같이 연구하던 아내가 취직을 하게 되면서, 여행과 연구를 같이 겸하던 지난 수 년간의 삶이 어려워지게 되었고, 여기에 아이가 생기면서, 저녁에는 꼬박꼬박 집에서 밥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예전처럼 그렇게 지방으로 며칠씩 돌아다니기가 어렵게 되었다.
지역학 연구가, 사실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데…
내가 조교나 조력자와 연구를 하지 못하는 이유가, 그렇게 같이 돌아다니면서 작업을 할만한 돈을 구해올 여력이 안 된다.
문화 경제학 이후의 시리즈 후반을 마저 집필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도, 사실 돈이다. 문화 경제학 작업은, 돈을 많이 들였던 연구인데, 출판으로 연구비로 들어간 돈을 전혀 회수하지 못했다. 뭐, 문화야 워낙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라서 출혈을 감내하고 그냥 한 건데, 그런 식으로는 오래 지속하지는 못한다.
하여간 이런저런 문제로, 경상도 연구는 일단은 접었고, 당분간 새로 연구축을 열 계획도 없다. 특히나 대선 때까지는, 이미 일정이 빼곡하고, 예상치 못한 일들도 계속해서 생겨나는 중이라서, 시간을 들여서 진중하게 해야 하는 새로운 일을 벌어지는 못한다.
어쨌든 경상도 연구라는 것을 통해서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특이성이 한 가지 있다.
유럽이나 일본에도 보수 아니 그 이상의 꼴통들도 많이 있고, 그들의 정치적 힘도 작지 않다.
그런데 경상도와의 차이점은…
우파들이 자기네 동네는 잘 해놓고, 정말 지내기 편하게 해놓는다. 대표적인 곳이 스위스의 쮜리히다. 쮜리히가 우파 성향도 강할 뿐더러, 극우파 세력의 사실상 본거지도 쮜리히다.
여기는… 정말 살기가 좋다. 만약 한국의 우파들이 이런 나라를, 이런 도시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나는 우파 집권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을 것 같다.
내가 선진국 어지간한 데는 다 돌아다녀 봤는데, 경상도 같은 곳은 못 봤다.
한국 보수의 본산, 그야말로 본산 중의 본산이다. 기원을 따지면 안동의 서원이 조선을 쥐고 흔들던 이황 때까지 올라가야 하려나? 뭐, 그렇게까지 올라가는 건 좀 심하다 싶다. 어쨌든 왜정과 건국 초기에, 이 지역이 그렇게까지 보수적인 동네는 아니었던 것 같으니 말이다.
보통 이 정도면, 자기 동네는 잘 해놓고, 어지간한 복지도 확충을 해놓는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안 그렇다. 부산의 수많은 유료도로들을 보면서, 이건 뭐냐… 싶었다. 대구? 아토피 발병률 1위가 대구 중구라는 통계를 보고, 진짜 공무원도 만나보고, 동네도 방문하고, 이게 왜 이런가 찾아보느라고, 꽤 많은 시간을 들였었다.
한국 보수는, 자기네 고향을 지키는 데에도 실패한, 아주 골 패는 인간들이다.
경상도, 전라도… 뭐 이런 구분이 있는데, 경제학의 눈으로 보면, 그딴 거 없다.
물론 해놓은 작업들이 있어서, 조금 더 시간을 들이면 완성을 시켜서 책으로 만드는 데까지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우선 순위라는 게 있고, 대선 끝나면 나도 현업에서 손을 내려놓을 생각이라서, 이건 마무리짓지 못할 것 같다.
‘나는 꼽사리다’의 지방판에 대한 구상은, 총선의 패배와 이런 문제의식의 연장선 위에 서 있다.
좀 더 넓게 생각을 해본다면, 나꼽살의 미래에 대한 생각과도 연계되어 있다.
지금과는 다른 시각, 다른 형식의 경제 방송이 필요하다는 건, 거의 절대적인데… 요게 공간이 없다.
미화 선배와 나는 대선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지금의 팟캐스트 형식의 방송에서는 빠질 것 같고…
선대인이 남아서, 경제쇼를 공중파 TV에서 끌고 가는 형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루 30분 정도, 그 날의 큰 이슈에 대해서 보도와 코멘트, 그리고 가능하다면 초대손님, 그런 형식으로 지금까지의 경제적 시각과는 좀 다른 시각으로 국민경제 혹은 시민 경제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는 그런 방송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나꼽살 지방 버전이 만들어지면, 지역에도 다 방송사가 있으니까, 대선 이후에 자연스럽게 지역방송의 TV 버전으로, 일종의 경제쇼가 생겨나면 좋겠다는 게…
얼키설키 생각해본, 나꼽살 발전의 극대치 정도 된다.
경제에는 소위 글로벌 이슈라고 부르는 문제가 있고, 국민경제 단위의 문제가 있고, 역시 지역이라는 게 있다. 이 지역 차원으로 들어갈 때, 솔직히… 한국의 지역 경제라는 건 정말 이상하다.
투박하게 ‘지방토호’라는 표현을 지금까지 써왔는데, 이게 아주 황당하다. 그 중에서도 경상도는, 정말 황당하다.
2년 전에 부산에 연구차 갔다가, 아주 놀랐었다.
서울에 붙어서는 힘드니까, 이 참에 일본 경제 쪽으로 붙는 게 낫지 않느냐… 차라리 부산 독립을 얘기하는 게 장기적으로는 맞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공공연히 하고 있었다.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다.
부산이 그래도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인데, 뭐가 제2의 도시냐…
최근에 본 대구의 모습은 더 황당하다.
2년 전에, 분명히 그럴 거라고 했는데, 뭐… 여기가 대구의 압구정이라니, 대구의 강남이라니,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들을 하더니…
아파트 1+1이라는 기상천외의 일에… BMW를 끼워준댄다…
뭐, 다른 데도 속도의 차이가 있지, 어차피 비슷한 운명에 처해질 거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다.
근데 경상도라고 한다면, 어쨌든 짧은 DJ 시절의 5년간의 전라도 정권을 제외하면 한국은 해방 이후로 늘 경상도가 지배하고 있던 거 아니냐?
포항과 대구가 많이 다르다고 하는데, 솔직히 나는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
이런 얘기를 내가 직접 부산 버전, 대구 버전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다.
물론 그런 방송을 부산 혹은 대구 버전으로 조금씩 준비해보기도 했었는데, 명박 시대라, 방송에서 그 빈틈을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결정적으로, 나꼽살을 시작하면서…
이제 공중파와는 빠빠이…
1인당 GRDP 추이 한 번 봐라… 도대체 전세계 어떤 보수주의자들이, 자기네 고향을 이렇게 개판으로 내팽겨친 곳이 있는가?
우린 이런 얘기들을 더 많이 해봐야 할 듯 싶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그럼에도 부산사람들 경상도 사람들 서울에서 사투리 쓰면서 기득권의 언어라고 한답니다. 지배계층의 언어라고.......... 문론 농담이지만.....
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나꼽살 지방편이 어떤 모습이 될지 매우 궁금합니다.
그냥 평소하는 생각은 법적 문제가 안된다면 한두달에 한번 나꼼수나 나꼽살을 cd로 만들어서 지방의 택시나 버스기사 같은 분들께 배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향 부산이 이렇게 힘든 모습을 보면서 화도 나고 답답합니다ㅠㅠ 부산 이야기 기대하겠습니다 교수님 .....
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매체가 중요하지 컨텐츠를 바꿔봐야 의미 없음.
지방은 스마트폰 써봐야 와이브로도 안 터지니까 안 듣는 거.
그냥 영상을 찍어서 지방 케이블 같은 데 가서 틀어달라고 하셈.
경상도사람은 무조건 새누리당이기에 심지어 IMF가 와도..
새누리당이 경상도에 뭘 했는지 왜 새누리당은 안되는지를 일깨워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비밀댓글입니다
박사님 생활 경제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합니다.물론 지금 나꼽살에서 충분히 풀어서 쉽게 쉽게 이야기해주시지만 그보다도 더 친근한 이야기는 생활 경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나꼽살을 듣고 현 경제 상황이나 향후에 어려워질거라는데는 나꼽살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느낄것입니다.그렇지만 경제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경제를 안다고는 하지만 막상 설명을 하라고 했을때 제대로 답할 사람이 얼마가 될것이며 나꼽살을 듣고 타인에게 전달시 얼마나 잘 설명할 수 있을지는 모르긴 해도 몇되지 않을 것입니다.어느 기사에서 40대 주부층의 경우 현 집권당의 지지도가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읍니다.그들에게는 콩나물 값 100원이 저렴한게 더 중요하지 현 시점에서 체감할수 없는 경제 이야기는 먼 나라 이야기와도 같을거라는 생각도 듭니다.그래서 조금 구차할지도 모르지만 나꼽살에서 매회 잠시나마 콩나물값,쇠고기값등 소소한 이야기를 들려 주고 이를 청취자를 통해 타인에게 전달 할수 있게 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꼼수,나꼽살 모두 수고하시는 멤버분들 감사합니다.건강하십시요.
비밀댓글입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부산인데, 제가 이 도시를 이해해야 하나?라는 고민이 듭니다. 어머니가 전하는 약수터 인심은 노동자 아들과 며느리가 새누리당 집권하면 살기 어렵다고 부탁을 해도, '소신대로' 새누리당을 찍고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들 천지랍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인데, 아이들에게 수구,보수, 개혁, 진보 개념을 설명하고 '박근혜위원장은 보수/수구일까? 개혁 진보일까?'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다수의 부산 인문계 고등학생들이 개혁적이고 진보적이라고 답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를 물으니,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자나요, 우리 아빠가 박근혜보고 개혁적이라고 해요 등등의 답변이 나옵니다. 1명의 아이만 미래에 대한 비전보다는 자기 아버지의 과거에 의존한 정치인이니 보수적이예요라는 답을 하더군요.
투표권은 새누당을 위해서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어른들과 그 생각을 이어 받고 있는 아이들.... 문도리코 당선 이후 탈당의 문제가 생기자 문대성 찍은 사람들이 하는 말은 '몰랐다'라는 것이랍니다. 모르는 후보에게 새누리 당이라면 표를 주는 부산사람들의 비이성이 정말 싫습니다. 그러면서 손해보지 않을까 주변을 살피는 노신의 아큐정전에 나오는 아큐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들에게 부산경제에 새누리당(구한나라당)이 끼친 영향을 그대로 알려주는 나꼽살 지방편 기대하겠습니다. 다른 곳으로 이사가고 싶었는데,... 이 미운 사람들과 어울려 살려면 좀더 구체적인 경제적 상황과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 곳들은 먹고 살만 하다고 인구가 유입되고 공장이 들어서 명목상 제2의 제3의...어쩌고 저쩌고 도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요. 그리고 그들에게 표를 받으려면 그곳 사람이어야 한다는 인종차별적인 우월감도 가지고 있구요. 노무현 정부때는 수장이 그 곳 사람이라는 이유로 또 필자께서 말씀하신대로 경상도 정권이었구요. 그외 지역 사람들은 사람이 아닌가봐요.
다들 헤매는 게 경상도를 절대악으로 규정하고 육식동물의 이미지를 씌워 놓고 출발하면서 생기는 오류때문이죠. 대한민국같은 초식동물들의 구난공동체에서는 무엇보다 남보다 뒤쳐져서 낙오하지 않는 게 행동양식 추구의 최대 목표기때문에 다른 곳보다 잘 해놓고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최소한 다른 곳보다 뒤쳐지지않는다는 지속적 보장이 중요한 거죠. 조선시대까지 가는 건 오버구요... 박정희, 경부고속도로, 영남권 중심의 산업 개발, 김대중 등등의 키워드들이 경상도 사람들에게 각인시킨 선민의식과 역차별의식의 트라우마(?)가 여전히 남아있죠. 이게 왜 여전히 작동하느냐고 의아해 한다면 이렇게 반문하고 싶네요. 그럼 그들에게 어떤 '더 지혜로운' 선택의 여지가 있냐고 말이죠. 경상도가 잘 살지도 않고 더 못 사는 곳도 많은데 왜 실존을 배반하느냐는 질문은 정말 나이브하죠. 앞서 말한 그것들을 지켜내는 것 이외에 어떤 다른 선택이 최소한 다른 지역보다 낙오되지 않는다는 지속적 보장을 통해서 그간의 지배적 정서를 대체하겠냐는 겁니다. 분명 좋은 것이 아닌 것을 알지만 그걸 버린다고 더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다면 그냥 가는 거죠. 이건 타 지역 사람들은 죽었다깨어나도 이해 못 할 겁니다. 경상도 사람들이 특별난 꼴통들이라서?? 아니죠. 다른 지역사람들은 박정희나 박근혜를 가져본 적이 없거든요.
부언하자면, 확실히 옛날엔 당시의 경제 성장의 생산 구조 상 경상도 쪽에 좋은 일자리와 좋은 생활 시설들이 타 지역보다 잘 구비되어 있었고(지금도 일부분 그렇죠), 같은 시기에 김대중의 전라도에 제대로 된 도로를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 초식동물들의 위안으로써 충분했던 거죠. 게다가 우박사님같은 경제학자들이야 온갖 지표를 가지고 분석하지만 일반인들이 그런 분석을 통해서 스스로의 삶의 수준을 비교 객관화 하기는 불가능하고 특별히 자신들이 더 못 산다는 생각을 할 여지도 없지요. 더 나아가서 혹여 누군가 객관적 데이타를 갖다 들이댄다 한들, 그들은 이렇게 반문할 겁니다. '그래서?? 그럼 새누리당 지지 안 하면 더 안 나빠진다는 보장이 어데 있는교??'
나름 현명한(?) 판단을 하는 거죠.
결국 진보세력이 죽는 과정은 어이없을 정도로 단순하죠. 반새누리당(반경상도) 구도의 수준이 극렬해 질 수록 경상도는 '더 나빠지지 않기 위해' 똘똘 뭉치고 그 와중에 진보는 등 터진 새우마냥 죽어나가는 거죠. 노동과 적극 결합하지 않아서 울산 경남에서 참패했다느니 하는 소리들은 헛웃음만 나오게 합니다. 아니, 더 잘 살게 해주겠다는 사람 이전에 죽이러 오는 데 지켜주겠다는 사람 손을 들어주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실제 많이 먹지도 못 했는데 많이 쳐먹었다고 죽이러 오겠다는데 그들이 억울하고 겁나고 화 안 나겠어요? ㅎㅎ
그들은 그냥 자신들에게 제일 '이득'이 되는 쪽을 지지했을 뿐인데 그걸 비난하는 쪽을 보면 확실히 억울하고 겁나고 화날 겁니다.
현명한 판단의 극치를 보는거 같군요. 시끄럽다 우리는 우리에게 최선의 방법을 택했으니 이웃의 아픔과 결과에 대해서는 생각치도 말고 니들도 그렇게 살아라는 훈계 잘들었습니다. 조선시대 양반들도 측은지심이란게 잇었는데 그런 신분사회보다 더하군요.
누가 경상도를 죽이러 갑니까.. 과거엔 타지역보다 좀 낫게 했지만 지금은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수구세력은 걍 수도권 올인인 것 같아요. 수도권도 서울만. 이미 지방 버린지 오래란 것이죠. 걸 보면 경상도도 이제 과거의 향수에서 깨어날 때가 됐다는 거죠. 지역균형발전이 경상도에도 도움이 될 텐데, 여전히 과거처럼 타지역보다 경상도를 더 좋게 해줄 것이다,, 박근혜가..뭐 이런 생각 하는 건가요?
글고 경상도민이라고 다 잘사는 것도 아닐 테고, 이제 지역구도로 보지 말고 전국적으로 크게 볼 때도 되지 않았나요. 지금은 이제 잘사는 사람, 그렇지 못한 사람의 싸움이란 것이죠. 복지정책을 하면 수도권만 할리도 만무하고 전국적으로 할 텐데, 그럼 경상도의 평범하거나 잘살지 못하는 사람은 좋아진다는 거잖아요.
경상도분들 중에 안타까운 분들은 평범하거나 잘살지 못하는 분들이라는. 걍 다른 지역보다 우리가 나아 이런 헛된 생각으로 자신들의 계급적 자리를 못 보는 것 같아서요. 크게 보면 결국 부자와 빈자, 중간계층의 싸움이니 그렇게 보고 가야 합니다. 민주통합당이 전라도당이라고 자꾸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민주통합당은 전라도당이라기보다는 좀더 보편적으로 빈부격차를 줄이려는 정당이죠. 균형발전을 꾀하는. 경상도도 이미 수도권, 특히 서울에 밀려서 지역균형발전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니 어찌보면 다른 지역들과 연대해야 하는데 조금 더 잘살게 해줬다는 그 과거를 못 잊어 이러시면 안 된다는 거죠.
우석훈 박사도 토건족 지원해줘봐야 토건족들이나 배불리지 일반 서민들은 별달리 혜택도 없고, 보편복지를 해야 된다지 않습니까. 과거의 미련을 버리셔야 합니다.
괜한 걱정으로 덧붙이자면, 저 전라도사람 아닙니다. 경기도민입니다. 지금은 서울에 가까운 경기도에 살지만 고향은 경기도 남단 시골 도시였는데, 시골 도시답게 반전라도 정서가 어르신들 사이에 꽤 강한 지역이었습니다. 걍 집권세력이 반전라도 정서를 부추기니까 아무 생각없이 따라서 반전라도 정서를 가진 그런 곳이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하면 무조건 새누리당 당선되는 그런. 한미에프티에이 되면 농민들 다 죽어날 텐데도 여전히 새누리당 당선되는 그런 곳입지요. 걍 '무조건 안 돼' 이런 게 참 무서운 겁니다.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는다' 정말 무서운 겁니다. 좀 묻고 따지고 지지합시다!
비밀댓글입니다
영남권 기득권층은 사실 보수도 아니고 보수의 프레임만 뒤집어쓴 이익집단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조선 말에 안동 김씨 일가같은 (전체적으로 붕괴상태였지만) 기득권층이던 이익집단에 반발하여 혁명이 발생하던곳이었고 이후 동양의 모스크바라는 별명이 붙을정도로 좌파세력의 중추가 되었던 곳이지만
박정희의 남로당사건과 이후 유신정권 그리고 군부독재가 이어지면서
다시 조선말 안동김씨 시대마냥 롤백한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 상황에서 호남이나 영남이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이후 정치적으로도 독립하지 않을까 늘 생각했었는데 (21세기판 후백제, 후신라 운동이라고 해야할까나요?)
망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던것이 실제로 언급 되는것이 놀랍습니다.
영남이 일본에 붙어먹는게 가능하지도 않겠지만, 붙어먹어도 현 일본도
머리까지 타오르는 상황인지라 ;;
사실 한국은 조선말기의 재림 아닙니까.
조선말기에 기득권을 장악하던 민비일가, 안동김씨, 풍양조씨일가와 그에 기생하던 이익집단을 우리는 보수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마찮가지로 정계 제계 관료에 포진한 '마피아' 그리고 재벌 그리고 새누리당이나
과거 군부독재관련 인사들 그에 기생한 검/경찰/법조계등도 마찮가지라 생각합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당시는 진보 보수의 이념적 대립이 희박했고 기득권층이 확실한 인민의 공적이었던 반면에
현재는 기득권을 잡은 이익집단이 이념프레임을 가지고 혼돈을 주는것이
다른것일뿐
내용상으로는 똑같은 조선시대의 재판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조선시대 기록에서도 각 지방의 분열을 위해 선동질한 위정자들의 기록들이 남아있을 지경인데요.
호남은 어떻고 영남은 어떻고 강원도는 블라블라~
그런 '위정자의 전통'이 21세기에도 망령처럼 남아있는게 아니겠는가 하는것입니다.
한국은 단결된 민중들에 의해 정부가 수립된 역사가 없습니다. 동학농민혁명 같은 시도가 있었지만 외세에 의해
좌절되었죠.
민주정부의 수립은 단결된 민중들에 의해 쟁취되는것이지
특정국가의 꼭두갂시가 정권들 잡고 투표흉내내는것이 아니라는겁니다.
그 꼭두각시는 당시 자본을 쥐고있던 기회주의자나 이익집단들과 손잡았고 새로운 정부의 요인으로 들어갔었죠.
--위원회니 무슨 집단이건 이런 인사들이 요인으로 들어간
마당에 지방자치라는것은 이름뿐인것이구요.
오늘날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건 지배층은 그들만의 세계에서 놉니다. 이중국가죠.
이게 민주주의인가요?
의회는 백성의 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백성들의 대표가 나오는것에서 출발하지만
한국의 의회는 가진자들이 가진자들 혹은 지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서 나옵니다.
한국의 의회제도라는것 자체가 애초에 말이 안되는것이죠.
서구 유럽은 이런 모순을 겪으면서 결국에는 자신을 선동하는 독재자를 선택하고 전쟁의 포화속으로 빨려갑니다.
그런 역사가 있은후에 진정으로 백성들이 참여하는 의회가
생기죠.
박사님 다문화정책에 대한 의견을 좀 듣고 싶습니다. 다문화 정책에 의한 외국 노동자의 대거 투입으로 국내 노동자의 현실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얘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선대인님이 잘 생겼나요? 아님 우석훈님이 잘생겼나요?
....조금 더 나은 민석올림...아니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