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하기로 한 강연 하나가 연기 한다고 연락이 왔다. 원래 강연도 별로 안 하는 편이라서, 그런가보다 한다. 그렇기는 한데..

책 쓰는 많은 사람들의 중요한 소득원이 강연이기는 하다. 사회적으로 별로 중요한 일은 아닐 거라서 아무도 신경 쓰지는 않겠지만, 이 일로 삶이 휘청휘청하게 될 사람들이 있기는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여기에 긴급 생계보조 같은 게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작가들의 경우는 그렇게 큰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니까, 약간의 증빙으로 지금 같은 경우는 생계 보조 같은 거 해주는 게 맞지 않나 싶기는 하다. 농민은 농림부가 챙긴다고 하면, 이런 건 문화부에서 챙기는 게 맞을 것 같기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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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때는 둘째랑 약속한 대로 칼국수를 끓였다. 둘째는 칼국수 안 먹는데, 어린이집에서 한 번 먹어봤다고 시도해보겠단다. 둘째는 입 겁나게 짧다.

물론 밀가루 밀어서 만든 건 아니고, 그냥 생면 사다가. 그래도 둘째한테 처음 해주는 칼국수라서 공은 엄청 들였다.

멸치 등 국물 먼저 내고, 당근이랑 호박도 엄청 넣었다. 냉동 새우살도 한 봉지 전부, 생조갯살 사온 것도 다 때려넣었다.

생면 칼국수는 녹말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그냥 같이 넣고 끓이면 맛도 그렇지만 분량이 감당하기 어렵다. 따로 끓여서 찬물로 헹구었다.

처음에 둘째랑 한 약속이 국물은 안 먹고 면만 먹는다는 거여서, 헹군 칼국수 면만 가지고 토렴하듯이 국물에 담갔다가 찬 기운은 빼고.

그리고 나서 국물은 떠 먹으라고 따로 한 그릇 줬는데..

면만 한 번 먹더니, 다시 국물에 말았다. 그리고 한 그릇 뚝딱.

이리하여 우리 식구는 바닷가 가면 그냥 칼국수나 한 그릇 먹고 와도 되는 상태가 되었다. 둘째가 칼국수 안 먹어서 바닷가에 가면 먹을 게 영 마땅치가 않았다. 매운탕 당연히 안 먹고. 생선구이는 딱 메뉴에 있는 경우가 그리 흔하지 않고.

요즘 입 까다로운 둘째랑 이것저것 먹어보는 연습 중이다. 뭔가 어린이집에서 먹어 봤다고 하면, 대부분 집에서 해준다. 고추가루 같은 걸 쓸 수가 없어서, 맛 내는 조건이 아주 열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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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를 보면서 처음 그런 생각을 했지만, 각 당에서 인재영입한다고 할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든다.

외국에서도 유명한 사람이 갑자기 정치를 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기본은 정치를 해서 유명해지는 것이다. 40대 대통령 오바마도 지역 정치부터 했다.

우리는 정치 혐오가 비이상적으로 강하다. 정치를 해서 유명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유명해진 사람이 정치를 한다. 그래서는 구조적인 정치의 문제를 풀기가 어렵다.

유명한 사람이 정치하면 좀 나을까? 그냥 염원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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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큰 애 개학이라, 그나마 좀 한시름 놓을까 싶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개학 늦쳐질까 잔뜩 긴장했는데, 어쨌든 예정대로 개학은 했다.

별 거 없나 보니까, 2월 말에 강릉으로 식구들하고 같이 가는 여행을 예약해놓은 게 있다. 비행기 마일리지 없어진다고 해서 거의 마지막 순간에 우발적으로 예약하게 된 건데. 예전 같으면 신경도 안 쓰던 일인데, 애들 키우다 보니 신경을 안 쓰기가 어렵다.

6~7월까지는 갈 것 같다고 하는데, 여름에 미국 가기로 한 것도 일정대로 그냥 가야할지, 별 게 다 신경 쓰인다.

올해는 경제성장률 좀 나아진다고 하는 것 같은데, 이것도 글쎄올시다.. 극장도 어려울 것 같고, 식당도 어려울 것 같다. 사람 많이 모이는 시설들, 여름 올 때까지는 방법 없을 것 같다.

예전에 관광산업 민감도 분석 같은 거 해본 적이 있는데, 엄청 민감하다. 지역 경제를 관광 위주로 구성하거나, 관광 비율을 너무 높이는 것에 대해서 그 이후로는 반대하게 되었다.

스위스가 무슨 관광의 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막상 산업 비율들 비교해보면 유럽 평균하고 그렇게 많이 다르지 않다.

판데믹이 인류의 미래 3대 과제 중에 하나라고 하던데, 아직도 충분히 그렇게 이해하고 있지는 못 하는 것 같다. 뭐, 멀리 갈 것 없다. 로버트 메이 같은 생태학자들이 미래 과제는 판데믹이라고 할 때에도 나는 그렇게까지 당장 이거 연구해야지, 그러지는 않았었다.

처음에는 대중 시설부터 충격이 오겠지만, 점차적으로 인력이 필요한 많은 분야에 충격이 오게 될 것 같다. 극단적으로는 환자 발생한 지역에 공장문을 일시적으로 닫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고.

애들한테 판데믹 설명해주다 보니까 휴게소 들리지 않고 갈 수 있는 여행지가 사실 별로 없다는 생각이..

성장률 2 퍼센트 달랑달랑 찍는 상황에서 얼마나 내려가게 되라? 원래 바닥 상황이 안 좋아서, 실제로 느끼는 체감적 공포는 더 할 것 같다.

집집 마다 문제다. 언제 들어올 돈이 안 들어고, 언제 나갈 돈이 갑자기 나갈지도 모르는 게 판데믹 상황이다. 우리나라 가계 즉 개인들이 운전 자금이 사실 너무 없다. 여윳돈 거의 없이 달랑달랑 한 달 살아가는 월급쟁이들 같은 삶이.. 구멍가게 같은 자영업자들도 마찬가지고. 운전자금 확보하고 있는 곳이 거의 없을 듯한.

당장 요번달 다음달 개봉 예정된 영화들, 개봉 일자 바꾸는 것부터가 큰 일일 거고, 극장들도 상반기 비상 경영계획을 세워야 할 거고.

극단적으로는 드라마 제 날짜에 방영 못하는 일이 벌어지면 심리적 패닉은 더욱 커질 것 같다.

판데믹이라는데.. 적당히 하는 척 하고 넘어가려고 하는 건, 예전부터 바뀐 적이 없다. 과도한 패닉 아니면 무관심, 이 극단을 오가는 듯 싶다.

(판데믹 연구 조금 하려고 하다가 에볼라 바이러스 좀 보다가 때려치던 10년 전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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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열린우리당 시절에 서울을 몇 개로 나누자는 논의가 좀 있었다. 워낙 서울 집값이 문제가 되니까 그런 얘기들이 나왔다. 나는 찬성했었다.

강남 집값이 너무 문제가 되면, 서울을 원래의 서울로 좀 줄이고, 강남은 따로 강남시로 떼어내는 것도 한 방법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세금이 좀 복잡하다. 생태적으로 기여 없이 받기만 하는 도시들이 그런 것도 좀 부담하고.

파리가 생각보다 작다. 1존부터 5존까지 있는데, 행정구역으로는 딱 1존만 파리다. 3존 정도 되면 파리라는 정체성이 거의 없는데, 서울이 대략 3존과 4존 정도에 걸치는.

열린우리당 시절, 새누리당에서는 서울을 더 키우고 싶어했다. 그래야 중국의 거대 도시들하고 경쟁이 된대나 만대나..

요즘 하는 부동산 공급론자의 정신적 뿌리가 그런 것과 연결되어 있기는 하다.

전기요금 등 생태요금 같은 거 정확하게 나누고, 고밀도에 대한 부담을 자신들이 한다는 전제 하에서..

그냥 어마무시하게 백 층 넘게 올라가는 아파트들, 강남으로 도시 하나 나누고, 자기들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두는 것도 한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서울도 몇 개로 나누고, 경기도도 좀 나누고.. 이런 고민을 좀 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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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분석 하다 보니까, 대통령별로 시대 구분을 필요에 의해서 하게 된다. dj 시절은 '완화된 신자유주의', 노무현 때에는 '강화된 신자유주의'로 구분을 했었다. 명박 때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다. 그냥 '사기꾼의 시대'로 불렀다. 그런 기준으로는 박근혜는 사기꾼도 아니다. 자기가 뭐 하는 줄도 모르는데 무슨 사기를 치겠냐. 그냥 순실의 시대 혹은 손실의 시대 정도로 처리.

문재인 정부도 이제 반 넘어갔다. 좋든 싫든, 예전에는 신자유주의라는 용어로 좀 더 편하게 해석을 했는데.. 이게 여러 가지로 애매하다. 좌회전, 우회전, 이런 말로 간단하게 분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남은 임기 동안 특별한 사건이나 극적인 전환이 없으면 강남 아파트의 시대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좀 무능한 정부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런 식으로 따지면 명박 때, 근혜 때, 어마무시했었고.

강남 집값 올라간 거 말고 뭐 좀 좋은 특징이 남은 임기 중에라도 생겨나면 좋겠다. 이대로 끝나면 뭔가 하려다 만 거, 그런 것들만 기록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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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이 안 팔리는 시대가 되니까, 책 쓰기가 몇 곱 어려워졌다. 사회과학은 더 그렇다. 내용만 읽을 수 있게 정리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데, 그 정도 해서는 거의 아무도 안 본다.

사회에 대한 생각은 서로가 다르다. 그래서 자기 편 아니면 보나마나 집어던진다. 자기 편이면? 어차피 아는 얘기일 거라고 생각하니까, 또 안 본다. 그렇다고 진짜로 이걸 아느냐고 말하는 것은 바보 짓이다. 왜 내 맘을 몰라주느냐고 말하면, 최상급 바보다. 생각이 달라도 최소한 이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생각을 해보자고 최소한의 관심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쓰지 못했다면, 일단 그 판은 판 접고 철수하는 게 상책이다. 글 쓰기 전략에서 실패..

물론 가끔은 팬심으로 책을 사주기를 기대하는 전략을 쓰는 사람도 있다. 방송 죽어라고 나가고, 뭔가 진행하는 '굳은자' 전략이라고 부를 수 있다.

2016년에 많은 것을 결정했다. 아마 결정적인 게, 광주의 한 공기업 사장 제안을 받지 않았을 때였을 것 같다. 그 전에 더 높은 자리도 몇 번 왔었는데, 그 때는 그만큼 고민을 하지 않고, 그냥 싫다고 했었다.

그 때, 앞으로 공직은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다. 마침 그 시절 라디오나 그런 거 진행하면 좋겠다는, 정말 고마운 제안도 많이 왔었다. 그런 것도 다 안 한다고 했다.

팬심으로 책을 판다.. 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출판사 사람들이 꽤 많은 얘기를 했었다.

그렇게 책을 팔아야 한다면, 책을 안 쓰는 편이 낫다고 생각을 했다. 돈 벌려고 책 쓰는 건 아니다. 뭘 해도 이 정도 노력하면 책 쓰는 것보다는 돈을 많이 번다.

그 이후로 책을 파는 방법에 대한 신경 같은 건 딱 껐다. 그 힘을 스토리 보드 만들고, 구성을 더 감성적으로 하거나, 이런 데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딱 50권까지는 어떻게어떻게 써보기로 마음을 바꿨다. 그 후는? 모른다.

보다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은 하지만, 책을 더 팔기 위한 노력은 안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까지 하면서 책을 쓰고 싶지는 않다. 최소한의 존심 같은 거다.

2.
농업 경제학은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10만 명은 읽을 수 있는 수준의 책으로 만들겠다는 게 처음의 목표였다. 현실적으로는 2천 권 팔기도 어렵다. 최대치로 잡으면 3천 권이다. 그래도 나는 10만 부 짜리로 디자인하겠다는 게 작업 시작할 때의 목표였다.

안 그러면, 아무 변화도 안 생긴다.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독하게 마음 먹지 않아도 할 수 있던 일인데, 요즘은 택도 없다.

그 중간에 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와서, 이런저런 책을 해보자고 했다. 그 중에 몇 개는 정말로 잘 팔릴 만해보이는 소재들도 있었다. 그렇지만 책 팔려고 책 쓰는 게 아니다. 지금 와서 그런 걸 하면, 지나온 내 삶이 너무 불쌍해보일 것 같아서, 그렇게는 안 한다.

긴 기간을 이렇게 살면서, 나도 많이 내려놓았다. 포기한 것도 많고, 내려놓은 것도 많다.

그렇지만 지금보다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작은 소망 하나를 내려놓은 적은 없다.

3.
농업 경제학 딱 절반을 넘어가면서 번잡하게 펼쳐진 사연을 묶으면서 나가야 할 필요가 생겼다. 초반 갈등을 이제는 꺼내놓고 좀 정리정돈을 해야 한다.

후반부로 넘어갈 동력, 그런 게 필요하다.

근데.. 그게 어렵다. 며칠 동안 청와대에 있는 아찌 등 예전에 농업 같이 했던, 꽤 많은 사람들과 차 한 잔씩 했다. 나도 하도 조용히 살았더니, 그 사이에 농촌경제연구원장이 바뀐 것도 몰랐다.. 지난 여름에 그만뒀잖아요, 모르셨어요? 윽. 잠깐만 검색해봐도 금방 알 수 있는 일을 모르고 차를 마시다니. 귀밑이 다 빨개질 정도로 창피하고 미안해서.

4.
후반부에 첫 장인 5장 제목이 필요하다. 사실 이걸 못 잡아서 1주일 동안 비비적거리고 있었다.

결론에 쓸 마지막 개념인 primitive industry라는 개념은 좀 전에 잡았다. '본원적 산업' 혹은 본원 산업 정도의 개념으로 쓰려고 한다. 원래는 맑스 용어에서 파생시킨 거다. 자본론 최고 번역본을 로이 본이라고 했는데, 사위였던 로이의 영향 때문인지, 맑스는 불어를 개념어로 잘 사용했다. 로이본에 나왔던 '위험한 도약'이라는 개념이 대표적으로.. 그래서 그걸 중요한 버전으로 쳐준다. 본원이라는 용어가 그런 이유로 맑스가 유행시켰던..

네 장에 걸쳐서 거기까지 배달할 첫 꺾기가 들어가는 5장의 제목은..

아직 못 잡았는데, '언플러그드'를 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늘 아침에 했다. 원래는 에릭 클랩턴이 유행시킨 앰프 빼고, 그런 의미인데..

게임 중독인 중학교 2학년 소년 둘, 소녀 둘에게는 좀 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영어를 쓰고 나니까 붙여서 쓸만한 개념이 마땅치가 않다. 영어 찍찍 쓰는 거, 나도 좀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대안이 잘 안 떠오른다.

아주 예전에..

세검정 살던 시절 발달 장애인 어린이 한 명이 집에 놀러왔는데, 마침 마당에서 감자 캘 날이었다. 그걸 해보라고 했는데, 줄기째 나오는 감자를 보면서 정말 해맑게 웃던 모습을 본 기억이 있다. 너무 인상적이었다.

그 때 느낀 감정이 너무 커서 여기까지 얘기를 끌고 온 건데..

폭발시키기가 어렵다.

살다보니까 초등학교 장애인 교육에 행정적으로 좀 관여하게 된 일이 있었다. 30대의 일이다.

감정은 기억이 나는데, 그걸 전달하기가 쉽지 않다.

오후에는 5장 제목을 잡는 게, 내가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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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오후, 식구들하고 시내 갈 일이 있었다. 광화문 태극기 집회에 제대로 걸렸다. 이제 일곱 살 된 둘째가 왜 설날부터 집회냐고 물어본다. 참.. 대답하기가 궁색하다.

응, 저 할아버지들은 손주들세뱃돈 주기 싫어서 집에서 나와버렸나봐.

둘째가 엄청 웃었다. 웃음으로 때우기는 했는데, 잘 한 짓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나저나 설연휴부터 나와서 집회하는 사람들, 무시무시하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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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라고 도로 만들던 인간들이, 이제는 새로운 도시가 포화될 거라고 지하도시를 꿈꾸기 시작한지 몇 년 된다. 있는 공원도 일몰제라고 제대로 지킬 생각이 없던 인간들이 무슨 공원을 만든다고 지하도로를.. 지랄들을 한다. 그리고는 공공 임대주택, 생각은 있는데 예산이 문제라고들. 박원순, 눈 뜨고 코 베인, 딱 그 꼴이다. 있는 공원이라도 지키고, 정비도 좀 하고. 이거 할 돈 있으면 서울 곳곳에 작은 공원 수 천개 만들 수 있다.

 

http://board.realestate.daum.net/gaia/do/estate/bunyang/read?bbsId=bunyang&articleId=1058

 

‘국회대로’ 지하화 계획...상부엔 시민 위한 대규모 공원 조성 - Daum 부동산

신월 IC부터 국회의사당까지 이어지는 국회대로가 지하도로로 바뀐다. 대신 기존의 지상 공간은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로 개통돼 50년 넘게 자동차 전용도로로 역할을 수행해온 '국회대로'(신월 IC~국회의사당 교차로 7.6㎞)가 지하화 되고 자동차가 차지하고 있던 공간은 대규모 '선형공원'으로 바꾼다고 9일 밝혔다. 총면적은 약 11만㎡(길이 7.6km, 폭 40~55m)로, 서울광장의 8배 규모다. 먼저 서울시는 현재 지상도

board.realestat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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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경제학, 후반부 대충 디자인 끝.

전반부는 끝났는데, 돌발 상황들이 많이 생겨, 처음 계획한 대로만 되지는 않았다. 이걸 수습해서, 넣고 빼고, 후반부에 정리하는 게 만만치 않아졌다. 일단은 후반부 디자인 끝..

5장. (경자유전) 100억 원 번 농부 – (중앙형 시스템)
감자 수확
벼꽃 견학

6장. (세계 시민과 세계 자본주의 : 지역과 지구의 공존)
사과농장 견학

7장. (마블링의 딜레마 – 축산과 어업)
돼지농장 견학

8장 초대받지는 않았으나
빵 굽는 남자들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특목고 이후의 교육
본원적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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