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개인적으로는 안타깝고, 안스럽다. 오랫동안 그를 지켜봤는데, 인생의 절정에서 이렇게 허무하게 끝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미안한 건 미안하다고 말하고, 잘 못 한 건 잘 못 했다고 말하고, 그랬더라면 결론이 좀 바뀌었을까? 

진보의 약점이 부동산이라는 것이 거의 정설처럼 되어버렸다. 변창흠을 굳이 구분을 하자면 마일드 개발주의자 정도.. 앙리 르페브르 이후 도시와 건축에서 좌파 패러다임이 결코 약하지는 않은데, 한국에서는 이게 이상하게 정립이 되었다. 

도시 빈민 운동에서 공간 문제로 넘어오게 된 한 시절이 있었는데, 변창흠의 사퇴는 그런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패러다임의 종말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파트를 사랑했던 사람들..

그나저나 대토를 둘러싼 논쟁도 복잡한데, 청년들의 공정 논쟁과 맞물려 마땅한 해법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새로운 청사진을 들고 “이렇게 합시다”, 그런 그룹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한 시대는 지났는데, 새로운 시대는 오지 않은 그런 완벽한 진공 상태를 한동안 보게 될 것 같다. 

Posted by retired
,

정부합동조사에서 스무명 나왔다. 아무래도 변창흠은 못 버틸 것 같다. 임기말까지 가는 마지막 국토부 장관이면 모르겠는데, 이런 식으로 찔끔찔끔 나오는 거면 그때마다 우와.. 타격이 너무 심하다.

2008년 주공, 토공 합쳐서 lh 공사 만들 때에도 말 많았다. 이런 공사 자체가 택지개발촉진법, 택촉법 시절의 잔재다. 크게 보면 유신의 잔재라고 할 수 있다. 원형이 되었던 일본의 주택공사도 지금은 도시재생공사 등 임대주택과 인프라 등으로 전환된 것으로 알고 있다.

선분양 등 말도 안 되는 제도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도 이상하고. 이제는 선진국답게, 주택 시장을 어떻게 가지고 갈지 논의를 좀 하면 좋을 것 같다. 주택 시장에 정부 힘이 너무 세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집값이 잡힌 것도 아니고, 임대주택이 획기적으로 늘어난 것도 아니고.. 그냥 lh 공사만 공룡이 되었다.

Posted by retired
,

팬데믹 경제학 에필로그 끝냈다. 그리고 칼럼 두 개를 쓰고, 잠시 숨 좀 돌리려고 하는데, 주말에 씨네21 칼럼 마감이라고 문자왔다. 돌아삐리. 

점심 먹으려고 보니까, 아내가 김치찌게 어마어마하게 맛있게 해놓았다. 신나게 처먹었더니, 저녁도 애들하고 먹으라고 해놓은 거란다. 아내가 오늘 늦게 온다. 눈치도 없이 나 먹으라고 해놓은 건줄 알고 거진 다 처묵었다. 돌아삐리. 애들하고 저녁은 뭘 해서 먹나. 돌아삐리.

하루하루 어떻게 어떻게 보내기는 하는데, 대체 애들 보면서 사는 삶이 왜 이렇게 정신이 없는지 모르겠다. 그나마 내일은 예정에도 없이 광주에 가게 되었는데, 아내는 내일도 늦게 온다. 결국 장모님이 하루 출동.

살다 보면 안 좋은 것들이 하나로 모여서, 예기치 않게 버티고 버텨야 하는 순간이 있는 법이다. 지금이 그렇다. 피의 3월달. 지난 겨울을 슬렁슬렁 보낸 댓가가 이렇게 가혹하게. 그냥 머리 박고 버티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강연 부탁이 두 개가 왔는데, 네 어렵습니다, 죄송. 추천사 부탁도 왔는데, 지금 뭐 열어볼 형편이 안 됩니다, 죄송.. 그 와중에 신세진 지인이 또 비슷한 부탁. 모른 척 하기 어렵다. 네, 영광입니다.. 인간 간사하다. 

내가 읽어야 할 책 읽는 것도 벅찬데, 다른 책까지 읽을 형편이 도저히 안 된다. 

요즘 내가 쓰는 문장들은 사막에서 아무 것도 없이 기다리고 있는 것과 같이 메마른 문장들이다. 기능적이고, 단문 위주고, 최단 속도로 원하는 목표에 바로 도달하는. 준비 작업과 예열도 없다. 바로 훅훅 타격지점으로 들어가버리는, 아무 무미건조한 문장이다. 나도 수식어도 많고, 몇 단계를 거쳐서 목표점까지 가는 글을 쓰던 시점이 있었다. 요즘은 최소한의 논리만 두고, 바로 메마른 문장들로 직진. 

그래도 우리 편이냐, 아니냐, 그런 하나마나한 소리들은 가급적 줄인다. 삶은 그렇지 않은데, 문장만큼은 점점 더 미너멀리즘에 가까워진다. 친한 친구들끼리 하는 얘기와 비슷하다. 갑자기 "너 나빴어!" 그리고 끝. 

'남들은 모르지.. > 미친 놈들의 재밌는 시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택 근무 단상..  (3) 2021.03.31
그냥 하루를 산다..  (2) 2021.03.22
질곡 한 가운데에서..  (4) 2021.03.03
어느 금요일의 메모  (1) 2021.02.26
어떤 인생..  (0) 2021.02.24
Posted by retired
,

큰 애 알림장 잠깐 봤다. 어깨 끈 달린 물통을 꼭 보내달라고 하면서, 이유가 급식 때 식판과 물통을 동시에 들기가 어렵다고 하는.

코로나 이후 어린이집이나 학교나 정수기 사용이 어렵다. 그래서 매일 아침 애들은 물통을 챙겨 가지고 간다. 여기에 하나 더 해서 초등학교에서는 어깨 끈 달린 물통이 등장하게 되었다.

사는 거 참 어렵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우리 때에는 도시락까지 더 많이 들고 갔어, 이렇게 생각이 되면, 꼰대다. 학교 급식 이후로, 사라진 도시락 얘기다.)

'아이들 메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등학생들의 돈 거래  (2) 2021.03.16
신혼여행  (1) 2021.03.13
아디오소, 어린이집 시대..  (0) 2021.02.26
니 똥 굵다!  (0) 2021.02.24
나의 계산법..  (0) 2021.02.22
Posted by retired
,

두뇌 노동자라는 표현이 있다. 나는 잘 안 쓰는 표현이다. 수영장 갔다가 캑캑, 에고 힘들어 하면서 나오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평생을 새로운 것들에 대한 생각만 하면서 살았다는.. 그나마도 요즘은 익숙하지 않은 분야까지 공부해가면서 다시 새로운 생각을 하려고 깽깽거리고 있는..

현대 다시던 시절부터 나에게 던져진 질문은 대부분 나중에 '한국 최초' 혹은 '한국 최대'라는 수식어를 달고 신문에 나가게 될 일들이었다. 참고할 사례도 별로 없고, 주어진 시간은 짧고. 하여간 만들어내..

그 시절에 내가 제일 잘 했던 걸로 기억하는 건, 한반도 대운하가 책상 위에 올라왔는데.. 이거는 경제성이 너무 없다, 그렇게 빨간 딱지 딱 붙여서 위로 올렸던. 그렇게 그 사업을 죽였는데, 나중에 명박이 다시 꺼내서 결국 현실로 만들었던.

두뇌노동자라면 나도 일종의 두뇌노동자인데, 돈 안 받고 해주는 그냥 해주는 일이 워낙 많아서 노동자라고 하기도 좀 그렇다. 예전부터 사람들은 나에게 부탁하면 뭔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를 했던 것 같다.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이 짓만 20년 넘게 했다. 돌아비리.

내가 수영하면서 뭔가 생각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주변에 있는데, 캑캑, 힘들어죽겠네, 그런 생각 말고는 아무 생각 안 난다. 몸은 더럽게 힘든데, 그래도 그 순간 정도가 아무 생각 안 하고 있는 유일한 순간인지도 모른다.

20대에 대한 생각은 몇 년 동안 거의 안 하고 지내고, 그 대신 10대들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했다. 뭔가 하나만이라도 도움이 될만한 것을 생각해보는데, 그 사이 뭐가 많이 바뀌어서 나도 잘 모르겠다. 하이고 머리 아파라.

방송은 어지간하면 안 한다고 스케쥴에서 딱 빼놓고 있는데, 박용진-김세연 책 새로 나와서 이래저래 세 번은 나가야 한다. 바빠서 안 나간다고 하면 싸장님 돌아비리.. 그리고 스케쥴 표 보고 딱 돌아서려는데, 큰 애는 방과후 교실 연계 돌봄교실인데, 방과후 교실은 10며칠부터 시작한다고.. 뭔 소리야? 내일이랑 모래는 내가 집에서 큰 애 원격 수업 하는 거 도와줘야 한다고. 캑.

강준만 선생 은퇴했다는 뉴스 보면서 마음이 좀 짠해졌다. 몇 년 전인가, 고속터미널 근처에서 길지 않게 술 한 잔 했던 게 마지막 뵈었던.. 그 시절만 해도 그 양반 정정해서, 무슨 포럼 같은 것도 만들고 막 그랬던 시절이다. 이대 김수진 선생과도 자주 만나지는 못했어도, 몇 번 아주 굵게 마셨던 술이 아직도 즐거운 시절의 기억으로 남아있는.. 그 시절만 해도 아직 둘째 태어나기 전이라, 나도 팔팔대던 시절. 이제는 그 양반들도 다 은퇴 모드고, 예전처럼 술 때려먹기는 어려워진.

앞에 넘어서기 어려운 벽 앞에 막혀 있는 느낌이다. 그것도 벽이 겹겹히 서서, 이리저리 삐뚤빼뚤, 발 디딜 틈 없이 혼잡스러운.

그래도 희망이 딱 하나 있다. 장마철 지나고, 여름도 한참 더위가 꺾일 때쯤 되면, 많은 일들은 어쨌든 지나갔을 것이고.. 지난 몇 달 동안은 내가 관리하기 어려운 변수가 너무 많았다. 이제 3월인데, 8월까지는 지금의 비상 상황을 어떻게든 수습하고 마무리하게 될 것 같다. 자신이 있는 게 아니라, 일정상 그렇다.

농업경제학은 어떻게든 손을 봐서 올해 냈으면 좋겠고, 결국 사연 많고 곡절 많은 책이 될 젠더 경제학은 올해를 넘기지 않고 마무리하고 싶다. 하반가의 일들은 훨씬 더 편안하고 느긋하게 하고 싶다..

'남들은 모르지.. > 미친 놈들의 재밌는 시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냥 하루를 산다..  (2) 2021.03.22
메마른 문장들..  (0) 2021.03.08
어느 금요일의 메모  (1) 2021.02.26
어떤 인생..  (0) 2021.02.24
내가 얼마나 살까?  (6) 2021.02.08
Posted by retired
,

<리셋 대한민국>.. 안 해봤던 일이라서 한다고 했는데, 사실 겁도 좀 났었다. 시간은 많지 않고, 대판 싸움 나서 "나 안해", 그러고들 일어나버리면 어떡하나, 그런 우려도 좀 했었다. 좌든 우든, 우리는 악마랑 같이 살아가는 건 아니다. 어떻게든 대화를 하고, 접점을 찾아야 제도 하나라도 만드는 거 아닌가 싶었던. 나름 배운 게 많았던 시도였다.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469&aid=0000584325

 

'적과의 동침'... "진영을 뛰어넘으니 문제가 풀리더라"

정치인 책은 뻔하다. 본인이 살아온 경력 혹은 정책 비전을 정리해, 선거를 앞두고 내놓는 식이다. 자기 진영을 향한 구애적 성격이 강하다. 대담집 ‘리셋 대한민국’(오픈하우스)은 그 뻔한 진

news.naver.com

 

'낸책, 낼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빨갱이다..  (5) 2021.04.12
윤여정은 나의 선생님  (1) 2021.03.18
리셋 대한민국, 책 발간에 즈음하여..  (0) 2021.02.21
리셋 대한민국  (0) 2021.02.10
대설주의보  (4) 2021.01.28
Posted by retired
,
Posted by retired
,



1.
오늘은 둘째가 어린이집 마지막 등원한 날이다. 3.1절 연휴가 끼어 있고, 화요일부터는 초등학생이다. 그리고 2016년부터 시작된 나의 어린이집 등원도 마지막 날이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지만, 나 혼자 감개가 무량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 3월이 되면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그렇게 두 군데로 행가레를 치면서 다닐 일은 없게 되었다. 그리고 어린이집에 다시 올 일도 없다. 

정말로 아무도 신경 안 쓰지만, 오후가 되면서 이 날을 기념하고 싶어졌다. 아이들하고 슈퍼에 한우 사러 갔다. 작년 봄에 아이들 몫으로 재난지원금 나왔을 때, 재래시장에 가서 한우를 사다 먹고는 처음이다. 그래도 막상 집으려니까 손 떨려서, 결국 육우로 한 단계 낮추었다. 

어제는 생일이었다. 원래도 생일은 아무 것도 안 하고, 신경도 안 쓴다.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어린 시절에 나를 키워주셨는데, 마음 속에서는 그 시절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로 기억난다. 할머니는 대보름에 낀 날이 생일이라서 평생 굶지는 않겠다고 좋아하셨던 기억이 어렴풋이. 생일 잔치 같은 건 따로 안 하지만, 언제가 생일인지는 알고는 지나갔는데, 둘째 폐렴으로 입원한 이후로 생일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지나갔다. 고기 산다고 슈퍼 갔다가 대보름 나물 있는 거 보고, 참 어제가 생일이었지.. 그나마 올해는 지난 다음이라도 알고는 넘어가게 되었다. 작년까지는 그런 것도 다 까먹고 지냈다. 

2.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감정에 아무 동요도 없다면 거짓말인데, 그런다고 뭐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글 하나 쓰는 걸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은 하기로 했다. 정부가 하는 일에 반대를, 그것도 나처럼 지속적으로 하면 모든 것을 열어놓고 개활지를 걸어가는 것과 같다. 넓은 길을 두고 좁은 길로, 안전한 길을 두고 위험한 길로 굳이 걸어가는 것인데, 그냥 천성이 그런가 보다 한다. 

일제 치하에서 태어났으면 독립군이 되었을 자신은 없지만, 아마도 적극적 친일파가 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렇다고 내가 만주로 달려가서 뭔가 열심히 하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열심히 살았을 것 같은 자신은 없고. 그저 적극적 친일은 하지 않았음, 이 정도 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다. 

잠시 내 인생을 돌아보니, 여전히 나는 까칠하다. 그냥 입 다물면 되는데, 그러면 속이 너무 부대낀다. 피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난 B형이다. 

3.
시대는 어느덧 토건의 시기로 다시 돌아간다. 4대강 이후로 몇 년 잠잠했다. MB 서울시장 할 때 뉴타운 시작으로 한바탕 난리가 났었고, MB 대통령 되고 4대강으로 클라이막스에 돌입했다 .그리고 몇 년 잠잠했는데, 서울은 모두가 다 ‘디벨로퍼’라고, 그야말로 디벨로포 전성시대에 들어갔다. 각 지역은 공항과 함께, 온갖 토건시대 청사진이 다시 내걸린다. 

녹색평론 김종철 선생과는 몇 년간 정말 자주 보면서 지냈고, 지난 몇 년간은 좀 뜸했다. 나도 애들 보느라, 어디 돌아다닐 형편이 아니었고, 오늘은 김종철 선생의 미간 잔뜩 찌뿌리면서 코 아래만 웃는 그 웃음이 그리워졌다. 그 양반 계셨으면 뭐라고 한 마디 하셨을 것 같은데. 그 양반 안 계시니, 이제 지나가는 말이라도 뭐라도 한 마디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거 보면 그 양반이 좀 꼰대틱하기는 했어도, 강단만큼은 정말 조선 최고였던 것 같다. 문득 그리움에 쌓인다. 원로의 시대는 이제 정말 끝나가나 보다. 

4.
불금이다. 술이라도 때려 먹고 싶은데, 해야 할 일이 너무 밀렸다. 내가 잘 처리를 못해서 그런 것도 있고, 시대를 잘 못 만나서 그런 것도 있고, 이것저것 얘기치 않게 엉켜서 그런 것도 있고. 하여간 불금이라고 술 처 먹을 형편이 아니다. 

살다 보면 인생에 올라가는 길이 있고, 내려가는 길이 있고, 짧은 1년 사이에도 그런 흐름들이 있는 것 같다. 시방 나는 내려가는 길에, 최근에는 꼭두박질 하는 사이클이다. 확 미끄러져 코 박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속 상해도 속으로 삭이고, 힘들어도 혼자 술 처먹고 털어버리는 편이다. 

그래도 세상은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하루를 산다. 좋아지지 않으면, 술이라도 처 먹고 나 혼자 기쁘면 그만이다. 프로이드의 ‘문명의 비판’ 책 앞머리에 ‘소마’로는 행복해지지 않는다, 그런 얘기를 봤던 기억이 떠오른다. 

고기 굽기 전에 한 자 쓴다는 게 너무 길어졌다. 오늘 사온 고기 구우러 가야 한다. 

'남들은 모르지.. > 미친 놈들의 재밌는 시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마른 문장들..  (0) 2021.03.08
질곡 한 가운데에서..  (4) 2021.03.03
어떤 인생..  (0) 2021.02.24
내가 얼마나 살까?  (6) 2021.02.08
미친 놈들의 재밌는 시대..  (2) 2021.02.06
Posted by retired
,

둘째의 어린이집 마지막 등원. 큰 애도 여기 다녔다. 나의 마지막 등원이기도 하다. 시원섭섭. 큰 애 태어날 때는 없었는데, 나중에 생겼다. 큰 애도 1년 기다려서 겨우겨우 차례가 온. 나의 50대 초반도 이렇게 지나가고, 이제 50대 중반으로 넘어간다..

아디오스 어린이집 시대!

 

'아이들 메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혼여행  (1) 2021.03.13
어깨 끈 달린 물통..  (0) 2021.03.04
니 똥 굵다!  (0) 2021.02.24
나의 계산법..  (0) 2021.02.22
큰 애한테 가르치는 양보..  (1) 2021.02.13
Posted by retired
,

오늘은 가덕도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하는 날이다. 오전에 전화가 엄청 와서, 이 문제로만 한 시간 넘게 통화를 하게 되었다.

녹색평론의 김종철 선생의 빈 자리가 무척 크게 느껴지는 날이다. 살아계셨으면 뭐라도 한 소리 하셨을 것 같은데, 이제는 그런 원로가 한 분도 안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이게 말이 되느냐", 그런 사람들의 꼬장꼬장한 목소리가 공존하면서 한국이 그럭저럭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우리는 지금 '질서정연한 바보짓'을 하고 있다..

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0003.html

 

가덕도는 제2의 4대강이 될 것인가

국토부마저 반대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국회 국토위 통과

h21.hani.co.kr

 

'잠시 생각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창흠 사퇴 후, 완벽한 진공..  (1) 2021.03.12
변창흠, 못 버틴다..  (2) 2021.03.11
백기완 선생이 떠나시다..  (3) 2021.02.15
설날 인사..  (0) 2021.02.12
바위처럼..  (2) 2021.02.09
Posted by retir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