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 광주 시의회 직장 민주주의 토론회에서 쓸 발제문 마쳤다. 처음에 직장 민주주의 책 쓸 때는 광주에서 이 얘기를 이렇게 오래하게 될 줄은 몰랐다. 광주 시민단체의 청년들이 특히 이 얘기를 더 하고 싶어했고, 그게 이리저리 발전해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직장 민주주의 조례 만드는데 내가 다 쫓아다닐 형편은 아니지만, 광주는 여건 되는 대로 가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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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메이지 시대 이후의 역사에 대해서 좀 생각해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시절에 비하면 일본과 한국의 격차가 엄청나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여러 단계에 걸쳐서 복잡한 분석을 할 수는 있을텐데..

최근에도 일본과의 격차는 줄어드는 게 추세이지, 일본이 엄청나게 앞서나가는 것 같지는 않다. 특히 정치로 보면, 한국은 일본보다 훨씬 낫다. 최근 일본 일각에서 아베의 정치를 보면서 이런 얘기를 한단다..

독재는 아닌 것 같은데, 독재를 하고 있는.

경제만 놓고 보면 세습하고 꼴불견인 건 한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인데, 한국에서는 정치를 세습으로 하기는 이제는 정말 힘들다.

아베도 세습이고, 잠재적 총리 1번쯤 되는 고이즈미 아들이나..

우리가 사는 건 좀 꼬져도, 그런 정도로 정치를 하지는 않는다. 그게 한국과 일본의 최근 격차의 궁극적인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문득.

그렇게 한 번만 더 생각하면..

그 전에도 계속, 조국 사태 이후에도 여전히, 한국은 진영이 나뉘어서 죽인다 살린다, 난리를 친다. 그게 나쁘고, 통합을 해야 하고, 의견을 모아야 하고, 그렇게들 분석들을 한다. 근데, 이게 과연 부작용만 있을까?

양쪽 - 정확히는 좌우도 아닌 것 같은 - 으로 나뉘어서 조금만 틈을 보이면 "날려버려", 이러고 있는 통에 조금은 더 도덕적인 정치가 가능할 수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누구 아들이네", 이런 식으로 지역구를 부모자식간에 물려주고 물려받는 '아름다운 풍습'이 자리잡기가 어렵다.

박근혜를 끝으로, 한국에서 정치세습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이건희가 한국에서 정치가 너무 등급이 낮아서 문제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세습이라는 눈으로만 보면, 한국 정치는 죽어라고 머리 박고 싸운 끝에, 세습 문제는 해결했다. 정치가 경제 보다 후진가?

머리 박고 싸우는 건 일본 정치도 비슷해보이지만, 그래서 결국은 서로 아들에게 물려주는 상황을 만들었다.

메이지 유신 때 격렬했던 일본의 파운더들 생각해보자. 서로서로 아들에게 물려주는 세상을 만들자고 그들이 그렇게 고심을 했을까? 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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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글을 쓰는 몇 단계가 있다. 문제와 만나고, 생각해보고, 자료를 구하고, 분석을 하고.. 그리고 최종적으로 글을 쓸지 말지를 판단하고. 내가 쓰는 대부분의 글은, 쓰고 싶지 않은 글이다. 일단 쓰면 한동안 편안한 삶은 깨진다. 그래서 대부분의 글이 이 마지막 단계에서 아웃된다.

서울시장 시절의 이명박과 뉴타운을 가지고 대차게 붙었었다. 결국 명예훼손으로 약식 기소하고, 벌금형으로 끝났다. 대법원까지 가자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내 주변의 의리 별로 없는 인간들 믿고 대법원까지 가기는 너무 부담스럽기도 하고. 건강도 심각해서, 아무 일도 하면 안 되는 상황이기도 했고.

하여간 명박과 벌금형 정도로 끝나기는 했는데, 그가 대통령이 되고, 우와.

내 책은 출판사가 모여 있지 않고, 여기저기 분산되어있다. 큰 데도 있고, 작은 데도 있고. 원래도 좀 나뉘어 있었는데, 그 시절에 어쩔 수 없이 분산시켰다. 죽는 줄 알았다.

그래도 박근혜 때는 상대적으로 좀 나았다. 믿거나 말거나인데, 당대표 시절, 박근혜가 내가 쓰는 글은 좀 읽는다는 얘기를 그 쪽 사람에게 건네들은 적이 있었다. 통상 기능을 외교부에서 떼어서 산업부로 옮겨야 한다는 게 그 시절 내 주장이었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고 했던 첫 번째의 개혁 조치가 그것이었다. 그래도 이것저것 힘들기는 했지만, 명박 시절보다는 나았다.

지금도 쓰기로 했던 대부분의 글이, 쓸지 말지를 검토하는 단계에서 버려진다. 애 보는 아빠 입장에서는 너무 큰 논쟁을 벌였다가는 따라갈 여력이 안 된다.

하여간 이 단계까지 넘어가서 결국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하면.

그 다음에는 감정을 만드는 일이 어렵다. 이건 여전히 어렵다.

감정 라인 설계가 어려워서 몇 달째 못 쓰는 글이, 국공립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의 스쿨버스 문제. 이건 감정을 일목요연하게 만들기가 어렵다. 그래서 매번 쓴다고 하면서 몇 달째 계속 뒤로 뒤로, 미루기만 하는 중이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톤다운을 결정한다.

30대 때에는 최종 단계에서 톤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주로 톤다운을 한다.

사고나는 것보다는 무난한 걸 선호하게 된. 나이 먹어서 그렇다. 싸우는 것도 귀찮고, 시비 붙는 것도 귀찮다.

노무현 때에는 글을 쓰면, 청와대의 누군가 후배라고 하면서 연락을 하던지. 오해하신 것 같은데, 설명을 좀 드리고 싶다고 그런 식으로 연락이 왔었다. 지금 정부는? 다짜고짜, 기관장급들이 전화해서 "야, 밥 사줄께, 나와라." 뭐, 친한 사람이기는 한데, 그래도 내가 누구한테 밥 얻어먹는 게 고마울 나이는 지난 것 같은데. 안 그래도 배 나온 다음에 정식적 충격을 받아서, 죽어라고 수영장 다니는 처지에, 밥 사준다면 고마워할리가.

하여간 감정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아직도 잘 몰라서 비비적 거리는 글 하나, 보나마나 또 몇 아저씨한테 밥 먹자고 연락올 게 뻔한 글 하나.. 두 개를 놓고 이리저리 저울질 하는 중이다.

그냥 정부가 하는 일에,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냐, 이런 글들 쓰면 인생 편하고 좀 좋아?

며칠 전에 청와대 경제수석이 발표한 거 봤는데, 사실 가관이다. 그 중에 너무 이상한 게 있어서 이번에는 써야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쓰기가 싫다.

예전 청와대 정책실장, 뭐라고 하는 글 한 번 썼더니 이 양반 팍 삐져서 ㅠㅠ. 미안하기는 한데, 내가 하는 일이 그런 건데 뭐.

글에 감정을 너무 잘 만들면, 감정 상하는 일이 생긴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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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잘은 모른다. 얼마 전에 노코르셋 관련 글을 쓰다가, 논란에 휩싸인 사건 정도를 조금 알고 있을 뿐이다. 참 안스럽고, 안타깝다. 정말로, 마음 깊은 곳에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설리의 고통에 대해서,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너무 어린 영혼이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15년째, 나는 규모는 작아도 다양한 악플과 협박을 받으면서 산다. 동계올림픽 유치 반대할 때, 무슨무슨 청년회라고 죽인다고 난리들 쳤다. 귀찮아서 몇 년간 핸드폰 치워버렸다. 실제 그 때는 유치 실패했다. 각성하고 자폭 하라고 내 이름 걸린 플랑카드도 붙었단다. 그러거나 말거나.

악플과 의견이 사실 구분이 어렵다. 아예 안 보는 게 최고인데, 마음 약해져서 가끔 보게 된다. 방법 없다. 모질게 마음 먹고 버티는 수밖에.

콘넥티드.. 결국 연결될 수 밖에 없는 시대. 참 어려운 일이다.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578542&PAGE_CD=ET001&BLCK_NO=1&CMPT_CD=T0016

 

스물 다섯 설리는 어떻게 그 모든 것을 견뎌 냈을까

악플, 결코 익숙해질 수도 무덤덤해질 수도 없는 영혼의 상처

star.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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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감기가 심해져서 편도선염이 되었다. 항생제 먹는 중이다. 열이 많이 올라서 어제 오후에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온 다음에 오늘은 집에서 쉰다. 아내는 천식이 갑자기 심해져서 회사 못 갔다. 큰 애 가졌을 때 천식으로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다. 그러면 나는? 망했다.

살다 보면 흐름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나이를 처먹고 나니, 이제는 평균적 사고 같은 게 더 많아진 것 같다. 원래 경제학자가 왼발은 얼음물에 넣고 오른발은 뜨거운 물에 넣고, 평균적으로 딱 좋군, 그런다는 거 아니냐. 힘든 때 생각하면 정말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기억들도 많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내 삶은 순탄했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순탄? 남들과 다른 선택을 매번 하면서 사는데, 순탄할 리가 없다. 그냥, 세 끼 입에 밥이 들어가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다는 것 정도로, 그냥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 산다.

하나의 문제가 생기면 거기에 집중하고, 그리고 다음 문제가 생기면 또 거기에 집중하고. 그렇게 사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살았다. 그런데 그게.. 그러면 내 인생은? 문제 해결하려고 내가 태어났나? 좋든 싫든, 하나만 보고 뛰는 것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언제나 생긴다. 문제를 푸는 게 사는 목적의 전부는 아닌 것 같다.

힘든 거.. 힘든 거로 치면 나도 속상한 일이 적지 않다. 하여간 제대로 되는 일이 별로 없다. 예전 같으면 다 갈아엎거나, 이렇게는 아니라고 난리를 한 번쯤 쳤을 것 같은데.. 요즘은 그냥 참는다. 능력의 한계라는 것을 깨끗이 인정하고. 그 상태에서도라도 뭔가 개선하기 위해서 나름 최선을 다 한다. 그리고는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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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재벌' 개혁

낸글 2019. 10. 13. 21:54

'최소한의 재벌 개혁'.. 지금 재벌개혁 방안에 대한 얘기를 해야 누가 관심 갖겠나 싶지만. 나도 진도를 나가야하는 입장이라, 분야별로 계속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0132101025&code=990100

 

[우석훈의 경제수다방]재벌개혁, 상법 몇 줄만 고치면 된다

이 세상이라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지만, 쉽고 간단하게 생각하면 정말로 간단하다. 공식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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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저씨가 우리나라 경제 수석이시라는데.. 가만히 읽다보니 망했다는 생각이 문득. 천 일 동안.. 애정의 노래도 아니고. 외부에서 쳐주는 동안 내부를 키우겠다, 이런 이상한 논리는 경제도 아니고, 뭣도 아니다. 주요 사업이라고 언급하는 것도 좀 이상하고. 논조만 차분하지, 말 좀 너무 막 하는 듯 싶다.. 만쉐이, 공무원들의 방어 경제..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0131753001&code=910203

 

청와대 "경제위기론은 무책임"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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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층 42.2%

잠시 생각을 2019. 10. 13. 09:57

무당층 증가. 이 조건에서는 좋은 정책을 제시해서 득점하는 길보다는 상대의 흠을 돋보이게 해서 저 쪽의 실점을 높이는 쪽으로 총선이 갈 확률이 높다. 연초만 해도 지역에서 한국당 출마자들이 출마를 놓고 저울질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민주당 출마자 보고.. 쟤라면 나에게도 기회가 충분히 있다, 이렇게 분위기가 바뀌던 중. 민주당 출마 예상자 면면 보면, 한숨 나는 경우가 많다.

촛불 이후 처음 치루는 총선이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지금의 총선 구조에서는 촛불의 흔적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큰 변화가 필요하다.. 20대는 광화문에도, 서초동에도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과거처럼 셀럽들이 투표 독려한다고 해서 그들이 투표할 것 같지도 않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0130932001&code=910100

 

4분의 1이 무당층, 이들은 투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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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스트 _ 2019

낸책, 낼책 2019. 10. 12. 21:27

처음 낸 책..

 

일이 딱히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냥 잠시 남은 책들을 정리해봤다. 별 일 없으면 50권까지는 쓰려고 한다. 직장 민주주의 책이 36 권째였고, 37 번째 책은 지금 원고가 출판사에 가 있다.

50 번째는 나온 책에 대한 코멘터리 북 같은 걸로 하기로 예전에 정했고, 49 번째는 평화경제학으로 해야겠다고, 오늘 마음을 먹었다. 외교부 사람들 만나서 얘기를 하다 보니까, 미루어두었던 건데, 50권 안으로 넣어야겠다는 생각. 그래서 이미 결정된 것들이나 결정 과정에 있는 것들을 순서대로 정리를 해봤다.

물론 이미 결정된 것들도 여의치 않거나 사정이 변하면 좀 변할 수 있기는 하다. 하여간 지금 비어 있는 건 두 권이다. 47번, 48번.

좀 아쉽다. 경제 대장정이라고 하면서 시작한 건데, 세상이 좀 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슬슬 마무리 단계로 넘어간다. 남은 두 권은 좀 천천히 결정할 생각이다.

둘째가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애들 등하교를 시키려고 하는데, 대충 그게 2022년까지다. 아마도 그 안에 50권을 마치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 1~2년은 더 걸리지 않을까 싶다. 그럼 나도 50대 중반이다. 더 쓸 얘기가 그 때도 남아있을지도 잘 모르겠고.

그 뒤의 일은 모른다. 아무 것도 안 하고 그냥 놀고 싶다는 생각이 하나, 경제 다큐 같은 것이 우리나라에서 자리 잡을 수 있게 남은 삶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하나. 그렇지만 워낙 여건이 열악하다. 그래서 지금 뭔가 결정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

하여간 아직 결정되지 않은 책이 두 권이라고 생각하니, 약간은 허전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처음 책을 냈을 때, 맨 처음 나온 서평이 연합뉴스였다. 그리고 몇 개의 스트레이트 기사들. 2005년의 일이다. 그 때만 해도, 이렇게 멀리 오게 될 줄은 나도 몰랐다.

2020년
38 농업경제학
39 최소한의 독서 - 10대들을 위한 독서 에세이
40 젠더경제학
41 도서관의 경제학

2021년
42 이승만
43 책에 관한 에세이
44 거시경제학, 생태편

2022년
45 (공포물)

46 (정치 관련)

49 평화경제학
50 코멘터리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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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을 강사시절, 보기는 많이 봤는데, 인사를 나눈 적은 없다. 프랑스의 보수들은 정말 책 많이 읽고 '나이스'한 인간인 경우가 많았다. 인간적으로는 정말 매력 있는 사람들.. 우리나라 보수는 왜 이렇게 허접한가 싶다. 식민지 지배 자본이나 본원적 축적기의 특수 노동상황은 착취라는 말 보다는 수탈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쓴다. 학술적으로, 착취는 정상적인 노동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이고 수탈은 비정상적인 상황. 갈레아노의 '수탈된 대지'와 같은 표현 방식으로. 박정희 시절의 노동 관계를 요즘 눈으로 보면, 착취 이전에.. 임노동 관계가 덜 형성된 수탈의 시대가 아닐까 싶다.

 

http://www.segye.com/newsView/20191011510695?OutUrl=naver

 

류석춘 “전태일, 착취 안 당했다”…재단 “곡학아세의 전형” - 세계일보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사진)가 “전태일은 착취당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담은 글을 월간지에 기고해 전태일재단이 반발했다. 류 교수는 최근 대학 강의 중 ‘위안부 매춘’ 발언으...

ww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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