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에 대한 나의 감정은, 조금은 각별하다. 정치인을 대할 때,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불가근 불가원' 정도의 입장으로 대한다. 원칙만 그런 게 아니라, 실제로도 그렇다. 아마 한국에서 가장 정치인으로서 친밀감을 느끼고, 또 한 세상 같이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노회찬이 유일할 것 같다. 이계안은, 동료나 정치에서 만난 게 아니라, 좋으나 싫으나, 지지고 볶고 같이 살아가던 직장 상사였다.
진보신당이 처음 만들어질 때 유행했던 단어 중의 하나가 '풍찬노숙'이다. 그나마 조승수의 당선으로, 동가숙 서가식 신세는 면한 게 유일한 위안이라고나 할까?
4월말이면 이계안이 후보가 되든, 안되든, 결정이 날 거라고 들었고, 한 번만 도와달라는데,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다.
왜 민주당의 전통이 '옹립식'이 되었는지, 그 과정은 잘 모르지만. 어쨌든 내가 관찰한 것에 의하면 현재의 민주당 정서는, '옹립'을 아주 선호하는 분위기이다. 민주와 옹립이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는, 잘 이해는 가지는 않지만, 하여간 그렇다.
진짜로 옹립식을 한다면, 이계안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대략 3가지이다. 어차피 그런 사람들하고 정치를 못한다면, 원래 자신이 있어야 할 한나라당으로 가거나, 진보신당으로 가거나, 아니면 창당을 하거나.
옹립식 하는 사람들하고 어떻게 정치를 같이 하나.
한나라당은, 아무래도 이계안 본인이 죽어도 못가겠다고 하는 것 같다.
창당은, 주변 사람이, 너무 힘들어요, 그러는 것 같다.
진보신당은, 노회찬이 서울 시장으로 끝까지 간다면 해볼만하기는 할 것 같은데, 중간에 다시 단일화한다고 하면, 아주 입장 곤란해질 일이 생길 것 같다.
아마 오늘부터 이계안의 장고가 시작될 것 같다. 무슨 묘수를 생각할지, 아니면 어떤 결심을 할지, 그건 잘 모르겠다.
하여간 내가 해준 얘기는, 옹립식 한다면, 탈당하고 진보신당에 같이 가자...
어쨌든 나는, 이제는 진보신당에 입당할 때가 된 것 같다.
요즘의 선거 연합 논의는, 참으로 그냥 보기 어려울 정도로, 좀 그렇다.
가까운 데서 보고 있으면, 노회찬이 참 안스럽다.
풍찬노숙이라는 표현에, 아마 멍석말이라는 표현을 더하면 맞을 것 같다.
사람이 사람한테 어찌 그렇게 모질고 징할 수 있나,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좀 있다. 최근 그렇다.
하여 나는,
풍찬노숙 노회찬에게, 당원수 한 명이라도 늘려주는 정도의 도움은 주려고 한다. 내가 그에게 줄 수 있는게, 그렇게 많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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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안 전의원을 진보신당에서 환영할까요;;;
민주당 사람이 진보신당으로 간다...라...
어느새 싸움을 벌인 놈은 잔치판에 주인 행세하고 ,그 잔치에 끝도 없이 손님이 줄 섭니다. 그 싸움은 땡하는 종소리와 함께 잊히고, 적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합니다.
역사는 이렇게 전진하는지, 아니면 역사는 이렇게 되풀이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쉽게 이해가 안되는데, 이계안 전 의원은 "국회의원은 한 번만 하겠다"고 하신 분이여서 국회의원은 하지 않으실테고, 예전에 전략공천을 받았던 지역인 동작에서 구청장에 출마하지 않는 이상, 서울시장밖에 없는데 4년 기다리셨다 진보신당깃발로 서울시장을 또 나오시려고 그러는지.......
옹립식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본인도 2003년에 동작을 전략공천받아서 당선됐어요. 당시에 동작을에는 누구를 세워놓아도 당선될 시기였고, 당시 동작에서는 지금 이계안 후보같이 몇 년을 준비해왔는데 정동영이 끌어준 이계안이라는 인물 때문에 속이 상했을 사람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계안 전 의원은 자신을 전략공천 해준 열린우리당 선도탈당해서 와해시킨 장본인아닙니까. 그 이전에 임종인 의원은 탈당하고 그야말로 '풍찬노숙'. 저 세력과는 할 수 없다고 했지만, 이계안 의원은 선도탈당해서 다시 헤쳐모였다가 문국현 후보가 창조한국당 만들 때는 끼는 척 하다가 결국 민주당에 남았다는 말이죠. 대선끝나고는 다시 탈당했구요. 당에 대한 충성도도 한명숙 전 총리가 더 높지 않나요. 그리고 꼭 경선만 주장하는데, 여론조사도 경선방식의 하나의 지표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민주당 당원들의 생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선 가능성이 중요할 때, 여론조사경선하자고 하세요. 자기가 주장한 경선방식만 선이고 나머지는 악이라는 사고방식. 이번에 민주당 탈당하면 세 번째 탈당이 되겠군요. 진보신당에서 받아줄 지는 모르겠으나, 민주당에서는 다시는 안 받아줄 듯.. 정동영이 다시 당의장 하면 모를까.
옹립식이란 말의 뉘앙스는 이번 한명숙 전 총리의 경우에 훨씬 적합합니다. 이건 느낌 문제라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순 있겠네요.ㅋ
그건 그렇고, 사실 어떤 방식으로 경선을 해도 분위기상 한명숙 전 총리가 서울시장 후보로 뽑히겠죠. 여기에 동의하고 본선까지 고려한다면, 분위기 고양을 목적으로 한 '옹립'은 허용 범위 이내라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선거에서의 승리니까요. 물론 납득할 만한 절차는 당연히 거쳐야겠죠.
'옹립식'이라는 단어에서 '분위기 고양'을 위한 옹립이라는 의미를 찾기 힘든 듯합니다. 이계안은 일단 본인의 동작을 전략공천수용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할 것이고, 당을 떠난 사람이 왜 선거철이 되서 다시 당에 들어와서 서울시장을 해야겠으니, 경선하자고 생떼를 쓰는지 해명해야 할 것입니다.
그 때 국회의원한 것도 토플시험일정에 기술적 문제로 유학을 못가서라고 하는데, 더 늦기전에 유학가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4년 동안 또 서울 돌아다니실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참으로 큰 물고기는 흐르는 폭포물을 거슬러 오르기도 하나,
이번에는 이계안이 한명숙이라는 시대정신을 맞아 거슬러오리기는 역부족인 것같다.
이계안 본인으로서는 분통터지고 왜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느냐고 할 지 모르겠으나, 개개의 사람들의 선호도를 어찌 이계안이 뛰어넘으랴.
이명박도 15년만에 대통령이 되었는데 기껏 6년에 어찌 포기하느뇨.
안정성이 있는 인물이 선호되기 시작할 것 같은데...
역시 이계안의 운은 지금이 아닌듯 싶습니다.
노회찬 전의원은 조선일보 90주년 행사인가? 거기 참석한게 영 맘에 들지 않더군요. 본인은 뭐라고 변명을 하신 것 같은데. 솔직히 이야기해서 홍세화나 유시민을 초청했으면 그들이 조선일보 행사에 갔을까요. 제가 노회찬 전의원에게 가장 실망했던 것은 그 부분입니다.
공당의 대표가 남한 최대의 언론사의 90주년 행사에 참석한게 뭐그리 큰일날 일이라고 실망했다는 분들.. 잘 이해가 안갑니다. 거기가서 찬조연설이라도 했다면 얘기가 달라지지만요.
실망이라는 건.. 노회찬이 거기 간것이 조선일보의 막강한 권력에 무릎을 꾾은 것을 의미한다는 건가요? 아니면 무슨 떡고물이라도 바라고 거길 갔을거란 건가요?
도대체 무엇에 실망을 했다는건지..
"어떻게 '반민족', '반민주'의 깃발 아래, 왜곡을 일삼는 <조선일보> 창간 기념식에 갈 수 있냐"는 논리인 듯합니다
글쎄요. 대통령이 일본 수상 만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를 분들이죠.
이계안 "장미-백합, 아름다운 화투(花鬪) 벌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69011
그는 "전략공천이 이루어질 경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뜻은 없다"면서도 "대신 민주당을 바꾸겠다"고 당 지도부에 전면전을 선언했다.
...
뭐 그렇지요. 우쌤의 래디컬한 삼지선다 이외의 것(민주당 잔류)이 가장 유력해보였던게 당연...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 말미에 한여사를 민주쪽에서 전략공천하면 무소속이라도 나오시겠느냐는 질문에 '아닙니다. 민주당을 바꾸겠습니다.'라고 외치던 계안씨의 각오가 이밤까지 여운으로 남아있네요....
나름 여러 썰들을 의식해서 한 말씀이겠죠.... 우쌤 계안님에게 나중이라도 등돌리지마삼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애절한 비애를 느꼈사와요...
글구 노대표에게 실망하셨다는 분들... 만약 초대장 받고 그 행사장에 안 갔더라면 정치인으로는 영 꽝 아닌가요? 트위터에서의 노태표 변명... 백번 공감합니다. 이 일로 실망하셨다는 분들... 조금 이해를 해주삼.... 지난 총선 때 지.못.미. 했다 아입니꺼.........
노회찬 대표는 이미 나의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