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서애 류성룡이 임진왜란의 잘못을 기록해둔 책.

 

예나 지금이나, 반성은 참 어려운 일이다. 가끔 나도 <징비록>을 여기저기 뒤적거리기는 한다. 나라는 이미 전쟁 전에 무너졌다는 것이 옳을 정도로, 수비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도성의 성첩과 병사의 수를 비교하는 대목에서, 이게 나라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자신의 맹활약을 쓰는 책들은 엄청나게 많지만, 자신의 반성에 관한 책은 쉽지 않다. 어쩌면 우리 모두의 반성일지도.

 

나도 내 삶을 돌아보며, 가끔 꺼내본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게 된다.

 

 

 

 

Posted by retir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