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발전소 사고를 보면서 진짜 만감이 교차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문제는 이제 옛날 얘기고, 공적 시설의 관리에 사모펀드 개방하던 mb 시절 얘기까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빈집에 들어오면 빈집 치우고 살게 된다. 문재인 정부는 사실상 보수 정권 10년 동안 온갖 난장굿을 치룬, 빈집이나 마찬가지인 곳에 들어온 것이다. 그냥 뭉개고 살아던 거 아닌가 싶다.

폐허처럼 방치된 빈집인 거 알았고, 그거 치우라고 사람들이 정권 바꿔준 거 아닌가 싶다. 예를 들면, 안전 총점검, 이런 방식으로라도 곳곳에 안전이 미비하게 된 시스템과 구조를 파악하고, 고칠 거 고치고.. 한국당이 그런 방안에 대해서 반대를 강력하게 할 수 있었을까?

지금이라도 빈집부터 정리정돈하고 새 출발한다는 마음으로, 안전 문제에 대한 투자부터 운영, 예산, 인력, 이런 것을 총체적으로 재검검하는 계기를 만들면 좋겠다.

1년만 더 지나면, 너무 이상한 집에 들어와서 어쩔 수 없었다, 이런 말을 하기 어렵게 된다. 아직 반환점 돌지 않았을 때, 지금이라도 안전에 대한 것은 발상을 바꾸어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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