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정부의 초대 경재수석 하셨던 김태동 선생과 간만에 점심 식사. 책도 한 권 받고, 나도 새 책 인사도 드릴겸. 소설 '모피아'의 첫 모티브가 그날, 왜 김태동이 경질되었는가, 여기에서부터 시작했었다. 역사의 미스테리다. 알아본 바, 아무도 모른다. 뭐, 알기냐 하겠지만, 얘기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게 맞을지도. 

나도 나이를 먹는다. 더 이상 30대, 불같던 소장파도 아니고. 이제 50이 넘었다. 30대 때, 지금 생각해도 나는 탸협의 여지가 전혀 없던 불같은 성정이었다. 청와대 근무, 한 마디로 "싫어요" 했다. 지금은 배 나왔다. 이제는 다른 이유로, "싫어요, 내가 왜?". 불같은 성정은 사라졌고, 까칠함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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