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우석훈 블로그, 뭐든 만들어야 입에 밥이 들어간다.
retired

글 보관함

어린이집 가면서 우는 아이...

2018.05.14 11:00 | Posted by 우석훈 retired

오늘 큰 애 어린이집 데려다주는데, 문 앞에서 돌아나오는데 울기 시작했다. 큰 애는 요즘 두 번째 맞는 사춘기인 것 같다. 게다가 주말에 아주 잘 놀아서 월요병도 있는 것 같고. 나도 그렇게 학교 다니기를 아주 싫어했다. 큰 애 보다 한 살 어린 시절, 집에서 미술학원을 보냈는데, 그게 그렇게 싫어서 도망다니면서 땡땡이쳤었다. 큰 애 어린이집 교실 문앞에서 우는 거 보는데, 딱 그 시절의 내 생각 났다. 학위 받는 마지막 순간까지, 나는 그렇게 학교 가는 게 싫었다. 공부 좋아서 한다는 사람도 가끔 있던데, 나는 느무느무 싫은 걸 참고 억지로 한 거다. 책 읽기가 재밌다는 사람도 아직 이해 못하겠다. 읽기 싫은데, 죽기 싫어서 참고 읽는 게 책이다. 가기 싫은데 방법 없으니까 참고 가는 게 학교였고. 다행인 건... 집에 있고 싶지 않은데 참고 버티는 게 아니라는 점. 나갈 데도 많고, 나오라는 사람도 많은데, 집에 있는 것만은 느무느무 좋아서.

'아이들 메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줄넘기 가르치기...  (0) 2018.05.19
이제 아홉 살  (0) 2018.05.14
어린이집 가면서 우는 아이...  (0) 2018.05.14
아저씨, 여서 뭐하능겨?  (2) 2018.05.13
일곱 살 큰 애가 그린 인체 해부도  (0) 2018.05.13
어린이날  (0) 2018.05.05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