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름을 바꾸려고 한다. 제일 좋아했던 이름은 네이버에 쓰던 '여기는 등대'였다. 그게 제일 감성에 잘 맞았는데, 너무 잘 난 척하는 것 같아서 재수 없다는 생각이 가끔은 들었다.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 쓴다고 하도 뭐라고들 해서. 블로그 제목으로 쓰지는 않았지만 책 제목 중에서는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같은 느낌의 글들을 많이 쓰려고 했었다. 인상 써봐야, 피곤하기만 하다. 노무현 정부 때 그런 스타일의 글을 많이 썼다.

그리고 보수 정부 10년을 그냥, 그야말로 죽지 못해서 버텼다. 이제는 블로그 이름도 바꿀까 한다. 뭘로? 아직은 모른다. 하여간 좀 더 밝고, 그런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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