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마찬가지다. 힘 세다고 힘 과시하는 사람은 무섭지 않다. 무섭게 내리는 비는, 잠시 피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바닥부터 변화를 만들고, 새롭게 구상하는 집단, 그게 진짜 무서운 것이다. 70년대 재야, 80년대 학생운동, 90년대 시민단체 그리고 2000년대 뉴라이트, 무서웠다. 힘은 별 거 없었지만, 새로운 생각들과 구상이 그 속에서 맹아처럼 싹트고 있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한국 사회가 아직도 살아있는 것은, 권력에서 힘이 완성되지 않는 사회라서 그렇다. 절치부심하고 뉴라이트 만들면서 집권한 세력이 10년만에 만든 세상은, 너무 허당이었다. 같은 질문이 지금의 집권 세력에게도 던져질 것 같다. 5년 후, 10년 후, 그 미래를 위해서 지금 생각을 해야 한다. 한국은 70년대 이후, 대체로 그러했던 것 같다. 지금이라도 예외는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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