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영장심사 기각, 축하합니다.

 

축하, 이 말 외에는 덧붙일 말이 없는.

 

그래도 짧게라도 글을 쓰는 건,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서입니다.

 

세상에는 흐름이라는 게 있을 듯 싶습니다.

 

적벽대전에서 동남풍이 불기 시작한 바로 그 순간,

 

뭐, 그것까지는 아니라더라도 세상이 조금 상식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그 순간,

 

지금 이 날이 그 순간의 첫 출발이라고, 나중에라도 기억하고 싶어,

 

짧지만 글을 남깁니다.

 

주진우의 행복하고 편안한 내일 아침 식사를 기원하면서.

 

- 우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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