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집, ‘1인분 인생’
‘40대’를 모티브로 에세이들을 써보기 시작한 건 좀 된다. 마흔살을 코 앞에 둔 시점부터 써보고 싶었던 건데, 명박 시대를 만나면서 미리 짜놓은 일정이 전부 헝클어졌다. 나도 올해는 내가 뭘 하고 있을지, 심지어는 내년에 어디에 있을지도 잘 모른다.
어쨌든 생각날 때마다 써놓던 것들을 그냥 블로그에 올렸었다. 일부는 올리지 않은 것도 있지만, 기본적인 골격은 이곳에 한 번씩 공개가 되었던 글들.
미리 출간까지 염두에 두거나, 기간을 준비한 것은 아니었는데, 정말로 우연한 기회에 책으로 엮여 나오게 되었다.
막상 해보니, 안해보던 작업이라서 상당히 생경하기도 하고, 또 나름 재미도 있었다.
제일 힘들었던 것은 제목을 잡는 과정이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책에서 딱 한 번 사용했었던 ‘1인분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낙착을 봤다. 출판사에서 밀었던 또 다른 제목은, ‘하이힐과 넥타이’였다. 나름 재미는 있었지만, 하이힐 착용에 반대하는 게 내 기본 입장이라서…. 아무래도 내가 제목을 지켜낼 자신이 없어서, 결국 최종 탈락.
내가 쓰고 싶었던 제목은 ‘혹시는 없다’였는데, 이건 에세이집 제목으로 절대 쓰지 않는 유형의 제목이라나? 어쨌든 아쉽지만, 출판사의 반대가 워낙 강경해서.
10년 전에 썼던 원고 하나가 들어가면서, 전체적으로는 나이 먹는 것에 대한 얘기와 고양이 얘기의 두 축의 구성이 되었다. 주로 헤게루와 마당에 몇 년째 같이 살고 있는 고양이 일가의 얘기들, 그리고 대학 시절에 길렀던 고양이들 얘기. 일본의 피폭 고양이 얘기도 좀 더 쓰고 싶었는데, 외국 얘기를 너무 많이 넣고 싶지는 않아서, 그건 다음 기회로.
원래 처음부터 계획을 가지고 있던 게 아니라서, 이래저래 작업도 두서없이 진행되었다. 사실 다음 번 에세이집 일정이 가을로 잡히면서, 이미 한 권 분량을 넘어버린 글들을 이 시점에서 좀 정리하자는 게, 이 책의 기획자의 의도 중의 하나였다.
다음 에세이집은 제목과 방향만 먼저 정해져서…
‘명박 시대’.
참으로 우리 모두를 구질구질하게 했던 이 시대에, 그야말로 이 땅에서 느꼈던 그런 우스꽝스러운 삶의 모습을.
‘1인분 인생’은, 매우 특별한 기획자가 없었으면 만들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책이다.
삶이라는 게 참 묘한 것인지…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친구들과 ‘카프카 연구회’라는 걸 만들었었는데, 몇 번 모이지도 못하고 내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가는 바람에 흐지부지해졌던 모임이었다.
그 때 주동적으로 같이 했던 여학생이 있었는데, 은행 들어갔다가 결국은 그만두고 지금은 출판사 일을 하고 있다. 정말 오래된 친구와 같이 작업을 하게 된 셈인데, 같이 보냈던 세월의 깊이만큼이나 편안함이 있어서…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몇 달 동안 같이 얘기 많이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은 출판사에 초교가 거의 끝나가는 중이고, 이것저것 사진 작업 등 마치고 나면 다음 달 중반 정도에 발간되는 걸로 알고 있다.
‘1인분 인생’이, 좋은 제목인지는 모르겠는데, 나한테는 계속 여운이 남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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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분 인생이란 제목이 무슨 뜻인지 영 모르겠요. 각자의 인생이란 어차피 일인분인걸테니 욕심내지말라는 뜻인가 싶기도하고.
갸우뚱 ㅅ ㅅ
어쨋거나 축하. _()_
오랜만에 새 책이 나오는군요. 대장정 시리즈의 팬으로서 곁가지다 생각하고 꼭 사서 읽겠습니다
20대 유부녀 열혈 팬입니다!!! 나꼼수 나꼽사리를 알게 된후 생활의 모든것이 달라졌습니다!!
다 같이 잘 사는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다!! 다음에 꼭 설명해주 십사~~ 하는
문제가 있어~~저는 지방에서 조그마한 이자까야를 하는데 카드 수수료가 너무 의문입니다!!!! 내가 지네들 회사 카드를 사용할수 있게 업장을 제공해주는데 나는 왜 대기업의 빨대 꽂이가 되어~~ 카드 수수료가 꽤~~ 나오더라구요!!
이 더러븐 세상!!!!! 아무래도 이것도 엄청난 꼼수가 있을듯 싶습니다!!!부가세 떼여 이래저래 다 떼고 나면 서민들 정말 살기 싫습니다~~지방에서 잡초같이 살아남으며 깨끗한 세상을 만들기위해 노력하는 민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