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 한동안 대지를 불태우던 여름도 이제는 물러갈 것이다.
지방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사람들이 부산하게 움직이기 시작하고, 새로 사무실을 꾸린 사람, 새로 캠프를 꾸린 사람, 이런 사람들의 소식이 바쁘다.
그러나 이들 누구도 결국 희망이 될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 뭐라도 하는 것이지만, 결국은 세상은 점점 나빠질 것이 확실해보인다.
이 위기는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오는 것일까? 사실 우리 누구도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무죄를 주장하기는 쉽지 않다. 결국은 조금씩 공범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말 위기라고 생각되는 것은, 우리가 마음을 붙일 데가 도무지 없다는 것이다. 정치인에게 마음을 붙이기가 쉽지는 않다. 명박에게 정을 붙이고 사는 사람도 있을까? 아마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실 정이 잘 안가는 스타일의 인간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예술, 문학, 음악, 어느 한 곳에 정을 붙이기가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골목이 남아서, 골목길을 산책하면서 자기가 사는 곳에 정을 붙일 수가 있나. 뉴타운 열풍 이후로 우리는 얼마 남지않는 골목길을 잘근잘근 부수는 중이며, 선호하는 산책길 하나를 제대로 가진 사람도 잘 찾아보기 어렵다.
우파들은 좀 다를까? 강퍅해진 것은 우파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고, 그들 역시 정을 붙일 곳을 잘 찾기 어려운 것 같다.
돈에 정을 붙일 수 있을까? 돈을 좋아할 수는 있어도 돈에서 서정을 느낀다면, 정말 괴물이다.
명박 2년차, 어쩌면 지금 우리는 경제적 위기가 아니라 서정의 위기라는 정말 본질적인 위기 국면을 통과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도무지 정 붙일 곳이 없다.
한국, 지금은 서정의 위기이다.
사랑하고 싶은데, 맛갈나게 사랑할 그 대상이 없고, 맛갈나게 사랑을 그려낼 서정이 없다.
이건 진짜 위기이다. 정 붙일 곳이 없는 사람들이, 좌파든 우파든 가리지 않고, 증오만 키우고 있는 중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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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박사님. 박사님이 말씀하시는 위기를 현재의 대의제가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제 직접민주주의를 이야기할 때 입니다.
우 박사님과 같은 여론주도층이 말씀을 해주셔야 이슈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골목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서울인데도 골목길이 많고 복잡해서 길을 잃을 정도인데, 얼마 후에 재개발로 다 밀어 버릴 거라고 하네요. 낡지만 특색있는 집들이 제법 많은데 그걸 다 밀어 버리고 몰개성 아파트들이 들어설 걸 생각하니, 휴-
한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던져준 과제는???다들 바쁘게 여러 유의미를 달고 외치는데....암도 지남 10년의 실과를 분석하자믄 다들 헐 말이 많을거고....허지만 지금에서의 국민들에게 그나마 희망을 나누어 줄 수 있고 같이 갈 수 있는 길이라믄....다양한 스펙트럼의 민간 연구들이 아닐런지요....분산되어 있고 각개 분산으로 세부적인 일익만을 추구해 왔다면 이젠 이러한 현실물이 거대 담론인 ...다수의 공익을 위한 방법론에 대한 연구와 이에 대한 내용물이 널리 알려지고 현실화 되어야지 하지 않을런지요...요즘 일개 소시민으로서 이런저런 상념이 많이 들고....역사가 앞으로 나간다면 이에 대한 필요충분 조건은 무엇인가 하는 생각들이 많은 날들입니다.....오바마의 당선에 일익을 담당한 단체....님께서 이에 대한 정보와 나름대로의 판단 되어지는 글들을 한 번 올려 주었으면 합니다....
내 정 쫌 받아줘잉~~
옛사람들은 그래서 예술을...
갑자기 조용필 노래가 생각나네요.
"정이란 무엇일까? 주는 걸까 받는 걸까. 줄 때는 꿈 속 같고 받을 때는 안타까워...정에 살고 정에 죽고 ...오늘도 남모르게..."
현상 아래 그런 진의를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사는 사람입니다. 공동체의 근간이 흔들리는 만큼 불행한 일은 없는건데.. 삶의 곳곳에서 공동체가 흔들리니, 참으로...쩝.. 고리를 어디서 끊어야할까요? 일단, 지방선거에서인가요?
사랑 하고 싶어서
사랑 받고 싶어서
샘, 요즘 저는 故 마이클 잭슨에게 정을 팍팍 붙이고 있습니다. 언제.. 시간 되시면 MJ에 대해 한 말씀.. 그런데 MJ는 그나마... 같은 하늘아래 숨쉬고 있지 않으니.. 이뤈 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