꼽사리, 첫 번째 녹음을 마치고…
요즘 가능하면 한가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원래도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걸 별로 안 좋아하고, 노는 것도 혼자 노는 걸 좋아한다.
물론 성격에 따라서 그런 걸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 건 같기는 하지만, 나는 별로 그런 성격은 아니다. 가만히 앉아서 글로 쓰는 게 훨씬 편하고, 가급적이면 글을 통해서 나를 표현하는 데에 익숙해지려고 한 것 같다.
아마 시대가 지금과 같지 않았다면, 내가 세상 속으로 지금과 같이 나서는 일은 없었을 것 같다. 뒤에 있는 걸 좋아하고, 조용히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강의실 같은 데 가면, 앞에서부터 앉는 사람과 뒤에서부터 앉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전형적으로 뒷자리에 앉는 편이었다.
또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나는 혼자 서 있는 자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누군가를 도우면서 뒤에 서 있는 것을 훨씬 편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이런 몇 가지를 생각해보면, ‘나는 꼽사리’라고 이름을 달기로 한, 이 요상한 형태의 방송은 선대인이 엄청 하고 싶다고 추진을 하지 않았으면, 만들어지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누군가 뭘 한다고 하면, “그래, 나도 돕지”, 요런 방식이 내가 제일 편하게 생각하는 방식이다.
김소희 기자가 필요했던 이유는, 소위 경제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가지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였다.
나와 선대인이 예를 들면, 턴키 방식에 대해서 얘기를 한다고 생각해보자.
턴키 벙식, 진짜 문제있다, 그렇네요, 앞으로는 그렇게 하면 안되요, 그렇겠죠?
이렇게 1~2분 얘기하면 끝인데, 아무도 못 알아들을 거다.
누군가가 더 있어야 거기에 맞춰서 얘기를 풀어서 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알아먹을 수준으로 얘기를 하게 될 것 같았다.
원래도 그렇지만, 지난 정부 거치면서, 그리고 이번 정부 들어서 더, 이상한 영어 약자나 전문용어 같은 게 너무 많이 생겼다. 별 얘기도 아닌데, DTI, LTV 같은 거.
여기에 한미 FTA와 관련된 얘기들은, 툭하면 래칫 조항이니 ISD니… 별 내용도 아닌데, 그런 게 유행하는 시기가 되었다.
어떤 정보든지, 전문가 사이에서 정보 독점 현상이 벌어지면 부패하게 되고, 그 속에서 권력의 고착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한나라당이 얘기하는 ‘명품 정당’이라는 아주 이상한 용어도, 그런 정보 독점의 시대를 전제하고 성립된 개념이다.
어떻게 보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개발연대의 해체를 위한 마지막 몸부림을 겪고 있는 시대인지도 모른다.
지난 주에 스튜디오 사정 등으로 인해서 서울 시장 선거의 정책 검토를 이번 주에 해서, 한미 FTA를 다룰 시간이 없었다.
어차피 날치기 할 거라고 사람들은 예상하고 있는데, 가장 빨리 하는 날치기 일자가 28일인 것 같다.
그 전에 한미 FTA편을 한 번 더 하려고 하는데, 나꼼수도 요즘 특별편을 계속 만드는 통에, 정작 김용민 PD의 시간이 잘 확보되지가 않는다.
서로 마주보고 달리는 두 힘이, 서울 시장 선거와 한미 FTA를 축으로, 그 힘 대결이 클라이막스로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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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샘 몇일 전에 SBS토론 나온거 잘 봤어요. TV토론에선 넘 긴장하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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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샘~ 나꼼수 패거리들이랑은 되도록 놀지 마셈. 놀더라도 조심하세요.
꼽사리! 기대하고 있습니다. 언제 쯤 팟케스트에 올라올까요~?
아이튠즈에서 무엇으로 검색하면 찾을수 있을까요?
재정부 고위공무원에게 나꼼수 경제편 조만간 한다고 하니 매우 관심을 갖던데요? 암튼 관심이 큽니다.
오래전 문학평론가로 유명하신 교수님의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강의를 듣다가, 그 교수님이 맨날 뒤쪽에 앉았던 저를 비롯한 몇 그룹을 넌지시 보시면서 하신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정확한 단어들은 기억이 안나지만,,, 항상 뒷자리를 고수하는 그런 스타일(?)의 사람들 중 때론 뛰어난 예술가나 문학가가 나오기도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는 않으니...라고 하셨는데. 그 선생님의 뉘앙스가 잘 전달은 안되네요. 이십대 시절엔 그 얘길 들으면서,, 난 나만의 세계를 구축하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까진 실패. 우박사님은 구축하신듯 ~ ^^
나꼽살 잘들엇습니다ㅋㅋ '와리깡', '호구' ㅋㅋ 아우~ 쏙쏙 들어와요ㅋㅋ
11화를 듣고 알려드립니다. 하나은행 매각은 1999년 하나은행이 내부결재를 통해서 서울은행을 잘못 인수해서 커진 부실을 털고 거대은행으로 살아날 유일한 방법이 명박씨를 서울시장, 대통령 되는것을 밀어주는 대신 그당시 자기보다 크고 비교적 건실한 외환은행을 헐값에 인수하는 방법을 생각해낸겁니다. 이런 작업을 재경부에서 명박씨의 협조요청으로 재정부가 주도했고, 정부 주요부처 관료들이 은행에 대한 일정지분 확보를 조건으로 참여하게 된것입니다.김진표는 야당몫이 없다고 난리를 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하튼 나라 자산 팔아먹는데 여야가 없으며 자기의 이익을 위해 국가와 국민을 팔아먹는다고 보아야 합니다.
우박사님 힘내세요!
법정제재한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언론마저도 권력앞에 맥없이 무너지는 현실이 답답하네요.
진실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반복재생으로 나꼽살 애청하고 있습니다.
정말 거꾸로 가는 세상입니다.
이젠 거꾸로 시대를 바꿔야죠.
이 모두가 황금만능주의라는 맘몬신을 추종한 우리들의 탐욕의 결과입니다.
이번 총선, 대선에서 선거로 심판해야죠.
희망을 노래하고 싶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아침에 나꼽살 15회를 듣고 오느라 지각햇네요 ^^ 언제나 재미있게 듣고 잇습니다. 감사합니다